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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지노상

레지노상

[ 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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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07월 16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487쪽 | 590g | 128*188*30mm
ISBN13 9788970755656
ISBN10 8970755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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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앤드류 밀러의 소설『레지노상』은 1785년 프랑스 혁명 전의 파리를 무대로, 1786년도에 있었던 레지노상 공동묘지 이전 공사를 맡았던 장 바티스트 바라트라는 젊은 엔지니어를 주인공으로 하는 소설이다. 노르망디에서 온 엔지니어인 장 바티스트는 베르사유 궁전으로 불려가게 된다. 최고의 왕립 토목학교 출신인 그는 거기에서 파리 한복판에 있는 레지노상 교회와 부속 공동묘지를 철거하고 그곳에 있는 무수한 유골들을 처리하라는 의뢰를 받는다.
이 공동묘지는 유명한 레알 시장과 거의 붙어 있는데, 시체의 지방질이 제대로 부패되지 않고 땅으로 스며들어 그 지역 전체가 악취에 싸여 있다. 시장에서 파는 청과물이나 고기 같은 식료품도 빨리 썩고 주민들의 건강까지 위협을 받는다. 공간이 한정된 공동묘지에 엄청나게 쌓인 시체 잔해가 벽을 뚫고 인근 주택의 지하실로 넘쳐흘러 들어간 후 레지노상 교회와 묘지는 폐쇄되었다. 장 바티스트 바라트는 무덤을 옮기고 잔해를 파리 외곽의 채석장으로 나르는 수년 간의 정화작업을 감독하게 된다.
장 바티스트 바라트는 묘지를 폐쇄하고 이전하는 제일 좋은 방법은 자신이 한때 일한 적이 있는 발랑시엔의 광부들을 데리고 오는 것이라 생각하고, 그곳으로 가서 옛 친구이자 감독인 르쾨르를 만나서 함께 일할 것을 제안한다. 르쾨르는 건장하고 힘센 광부 30명을 데리고 파리로 온다. 이 광부들은 근면하기는 하지만 프랑스어가 아닌 플라망어를 사용하고 뭔가 불온한 분위기를 풍긴다.
공사가 진행되면서 장 바티스트는 혐오감과 수치감을 느끼지만, 이성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젊은이인 그는 과거의 독소적 영향을 제거하는 작업이라고 자신을 타이른다. 그리고 자신과 그가 고용한 사람들이 파리를 정화시키는 사람들이라고 위안을 삼는다.
주민들이 반길 줄로만 알았던 레지노상 정화 작업은 놀랍게도 반대에 부딪힌다. 거기에는 바라트가 묵고 있는 하숙집 주인인 모나르 가족들도 포함된다. 그 집에는 지게트라는 딸이 있는데 미혼으로 아름답지만 괴이한 면이 있다. 그녀는 레지노상 철거 작업에 불안정해진 나머지 한밤중에 엔지니어를 쇠자로 공격한다.
장 바티스트는 교회지기의 열네 살 난 손녀딸 잔느의 도움을 받는다. 그녀는 감수성이 풍부하고 상냥한 소녀로 지금껏 무덤의 죽은 자들 사이에서 자랐다. 엔지니어가 무덤을 측량하고 확인하는 작업을 돕는데, 소녀는 자신의 작은 낙원을 파괴하는 일을 기꺼이 도와준다.
또한 레지노상 교회의 미치광이 콜베르 신부, 엔지니어에게 최첨단 패션을 가르쳐 주는 세련된 오르가니스트 아르망, 불행히도 단두대를 지칭하는 이름이 되어버린, 그러나 사실은 분별력이 뛰어나고 인간미 넘치는 의사인 기요탱 박사 등 다양한 사람들과 친분을 맺는다. 그러나 장 바티스트 바라트가 가장 사랑한 것은 신비로움을 지닌 심성 고운 창녀 엘로이즈다.
흑사병으로 죽은 아이들이나 미라가 된 젊은 여자의 무덤을 날마다 파헤치는 일은 건장한 남자들도 미치게 만들어 끝내는 자살, 화재, 강간 등이 벌어진다. 그러나 이 모든 인간 중에 진정한 악인은 하나도 없다. 끝내는 전부 정화되고 선한 인간성 속으로 스며들어 순수해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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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는 내 속에도 선한 마음이 있었지.”라고 고백하는 『레지노상』의 주인공 장 바티스트 바라트가 오늘 우리 안의 시체를 치우러 온다. 미친 신부 콜베르, 사랑스러운 여인 엘로이즈, 오르가니스트 아르망 같은 개성이 넘치고 매력적인 친구들과 함께.
“땅이 슬퍼하고 쇠잔하며 세계가 쇠약하고 쇠잔하며 세상 백성 중에 높은 자가 쇠약하며 땅이 또한 그 주민 아래서 더럽게 되었으니…….” 구약성서 이사야에 기록된 땅보다 더할 것도, 덜할 것도 없는 추악하고 안쓰러운 지면地面 위에서 고군분투하는 바라트를 통해 밀러가 말하려 하는 것은 원래의 영문판 제목 그대로 ‘순수(PURE)’가 아니었을까. 잃어버린 줄도, 언제 잃어버렸는지조차 모르는, 따라서 찾을 생각조차 못하는 순수…… 불순한 다른 금속이 섞이지 않은 순금처럼 순도 100%의 마음과 영혼…….
불안하고 불길한 광기가 열병처럼 퍼진 혁명 직전의 파리를 배경으로 시체들과 광기, 강간이 난무하는 세계가 오수午睡 상태에서 가위눌리듯 경험하는 기묘한 ‘세계’처럼 펼쳐지는데도 불구하고, 『레지노상』은 한순간도 문학적 품위를 잃지 않는다. 통속의 기미 없이, 오래 되고 아름다운 성당에 울리는 오르간 소리처럼 깊고 우아한 목소리로 장대한 서사를 들려준다.
‘나’의 존재를 증명하고 새롭고 견고하게 무장하는 일은, 애도의 시간을 경건히 지낸 뒤 시체를 치우는 일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하는지도 모르겠다. 사금파리처럼 떠도는 뼈와 질식시킬 만큼 지독한 냄새를 풍기는 썩은 살을 거둔 뒤에나 그 위에 오색 꽃을 심고, 청량한 공기가 깃들기를 기대할 수 있을 테니까. 시체는 결국 우리들이 ‘그것이 순수하지 못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버리지 못하는 인습이자 추악함, 비겁함과 어리석음일 테니까.
순수한 운명의 시간 속에 우리를 찾아온 『레지노상』을 읽는 것은, 오물로 쌓여 있는 내 안의 죽은 자들을 거두어 치우는 일이자, ‘나’라는 ‘우리’라는 아름다운 존재를 복원하는 일이기도 할 것이다. 비현실이 현실이 되는 지점, 현실이 비현실이 되는 지점. 그 두 지점이 교차하는 지점에 『레지노상』은 있는 듯하다.
- 김숨(작가)

혁명 전 프랑스에 대한 생생한 묘사로, 독자를 사로잡는 풍부하고 환상적인 역사소설로 오랜 세월 동안 읽힐 만한 문학성 높은 소설이다
조디 그리그 (코스타 문학회 심사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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