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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키즘

아나키즘

: 마르크스주의적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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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07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240쪽 | 278g | 135*202*20mm
ISBN13 9788979660999
ISBN10 89796609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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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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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키즘은 만연한 착취와 불의, 자본주의 국가의 막강한 권력, 지배 이데올로기의 억압적 통제에 맞서 ‘됐거든’ 하고 시원하게 쏘아붙인다. 아나키즘은 우리가 이런 식으로 살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 부자와 빈자, 착취자와 피착취자, 지배자와 피지배자 같은 구분이 사라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 대중은 본래 어리석거나 이기적이므로 위에서 시키는 대로 행동해야 한다고 지배자들은 끊임없이 떠들어 대지만, 아나키즘은 이런 논리를 반박하며 우리는 얼마든지 조화롭게 협동하며 살 수 있다고 주장한다. … 아나키즘은 특정한 라이프스타일의 이데올로기적 근거로서도 상당한 매력이 있다. 걸핏하면 일자리를 잃고, 흔히 집이 없거나 빈집에서 무단 거주하거나 형편없는 집에서 셋방살이를 하는 가난한 청년들, 도심 빈민가에서 사회 주변부 집단처럼 살아가는 청년들에게 아나키즘은 자신들을 거부하는 체제를 그들도 거부한다는 것을 상징한다.--- 「아나키즘은 왜 인기가 있을까?」

아나키스트는 흔히 지도자의 타고난 권력욕이나 민주집중제 같은 레닌주의 조직에 고유한 권위주의 때문에 그런 변질이 일어난다고 설명한다. ‘타고난’ 성향이 문제라는 첫째 설명은 조직이나 집단, 사회는 모두 부패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고 따라서 아나키즘 자체도 불가능하다는 이야기가 되므로 자멸적인 주장이다. 둘째 설명도 설득력이 없다. 관료주의적 변질은 레닌주의 정당뿐 아니라 대중적 개혁주의 정당과 노동조합 등 모든 노동자 조직에서도 발견되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이와 달리 마르크스주의자는 노동자 조직을 둘러싼 자본주의 사회가 그 노동자 조직에 가하는 압력 때문에 변질이 일어난다고 설명한다. 이 압력은 두 수준에서 작용한다. 한편으로, 자본주의가 기층 노동자들에게 강요하는 착취, 억압, 소외된 노동 때문에 노동자들이 자신의 지도자를 통제하는 데 필요한 자신감과 의식을 발전시키기가 힘들다. 다른 한편으로, 자본주의는 본래 노동자들의 지도부가 부패하도록 끊임없이 압력을 가해서 지도자와 기층 노동자를 직ㆍ간접으로 분리시킨다. …
그렇다면 혁명적 정당은 자본주의 사회가 끊임없이 가하는 이런 압력을 어떻게 물리칠 수 있을까? … 혁명적 정당은 노동자들의 일상 투쟁에 관여해야 한다. 노동자 투쟁은 자본주의가 혁명적 정당에 가하는 압력과 정반대의 압력을 가하기 때문이다. … 혁명적 정당은 혁명적 원칙을 확고하게 고수해야 한다. 그래야 자본주의의 압력에 굴복하기 쉬운 정치적 후진 부위와 출세주의자들을 걸러 낼 수 있다.--- 「조직은 왜 변질되고 어떻게 막을 수 있을까?」

일부 아나키스트는 국가가 존재하게 되면 권력을 쥔 특권적 소수가 부패할 수밖에 없고 그 권력은 머지않아 새로운 독재 체제로 굳어질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런 주장은 노동계급이 과거에 혁명적 권력기관을 창출하는 능력을 거듭거듭 보여 줬다는 사실을 무시하는 것이다. … 1871년 파리코뮌은 공직자를 모두 선출하고 언제든 소환할 수 있고 선출된 공직자에게는 노동자 평균임금을 지급한다는 원칙을 정했다. 이 원칙은 출세주의자가 끼어들 여지를 없애고 선출된 공직자가 자신을 뽑아 준 사람들과 동떨어진 이해관계를 발전시키지 못하도록 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 … 1917년 혁명에서는 전국으로 확대된 노동자 평의회는 이런 원칙을 더욱 발전시켜서 작업장에서 대표를 선출하게 했다. 각 대표는 민주적 토론과 논쟁이 벌어질 수 있는 작업장을 대표해야 했기 때문에 아래로부터 통제가 더 강해졌다.--- 「노동자 국가도 부패할 수밖에 없는가?」

아나키스트가 지도를 거부한다고 아무리 강하게 주장하더라도 아나키즘 운동에는 언제나 프루동, 바쿠닌, 크로포트킨, 마흐노, 골드만, 볼린, 두루티, 다니엘 콩방디 같은 지도자가 있었다. 지도라는 문제에 관한 한, 아나키즘의 역사는 사회주의나 보수주의의 역사와 마찬가지로 어느 정도는 그 지도자들의 역사다. 아나키즘 운동이 지도자의 존재를 공식적으로 부정해도 문제는 사라지지 않는다. 오히려 문제를 더 키울 뿐이다. 왜냐하면 이 말이 뜻하는 바는 아나키즘 운동의 지도자는 공식적으로 선출되지 않았으므로 소환할 수도 없고 민주적으로 통제할 수도 없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아나키즘 운동에서는 지도자를 자처하거나 지도자 노릇을 계속하는 인물, 심지어 언론이 지도자로 띄워 주는 인물이 유난히 자주 나타난다.--- 「지도를 거부하는 아나키즘 운동에는 지도자가 없을까?」

[어떤 상황에서도 독재를 하지 말았어야 한다는] 아나키스트의 주장은 그 주장이 현실에서 어떤 결과를 낳을지 고려하지 않는 것이기도 하다. 1920~21년 러시아 상황에서 구체적 가능성은 어떤 것이었을까? 너무나 현실적인 가능성 한 가지는 백군이 이끄는 반혁명의 승리였다. 백군이 승리했다면 노동자ㆍ농민ㆍ혁명가들은 가장 끔찍한 학살을 당했을 것이고 러시아판 파시즘이 등장했을 것이다. 다른 구체적 가능성은 볼셰비키 독재였다. 활기차고 정상적인 사회민주주의가 가능했을까? 가능하지 않았고, ‘정상적’ 부르주아 민주주의도 불가능하기는 마찬가지였다. 현실의 첨예한 모순과 절망적 가난과 기근 때문에 정상적 사회민주주의나 부르주아 민주주의는 모두 불가능했다. 아나키즘 혁명으로 재빨리 아나키즘 사회를 건설할 수 있지 않았을까? 절대 불가능했다! 자유지상주의자인 빅토르 세르주를 비롯한 많은 혁명가들이 볼셰비키 독재를 (그 결점까지도) 받아들인 것은 당시 어려운 상황을 고려하면 그리 놀라운 일도 아니다.--- 「볼셰비키는 어떤 상황에서도 국가권력을 잡지 말았어야 하는가?」

네그리와 하트는 사회적 노동자 개념에서 더 나아가 (‘노동계급’ 개념에 반대해) ‘다중’ 개념을 주장했다. 다중은 사
실상 지배계급을 제외한 거의 모든 사람을 가리키는 모호한 용어로, 옛날의 ‘민중’ 개념과 비슷하다. 언뜻 보면 다중 개념은 그럴듯하게 들린다. … 그렇지만 ‘다중’ 개념에는 치명적 결함이 있다. 다중 개념이 놓치고 있는 것은, 세계 자본주의의 피해자는 수없이 많지만 그중에서도 체제에 도전하고 체제를 전복할 수 있는 독특한 능력을 가진 특수한 계급, 즉 국제 노동계급이 존재한다는 사실이다. 노동계급을 이렇게 이해하는 것은 도덕적 판단이 아니라 전략적 판단이다. 그 근거는 노동자들이 … 바로 자본가들이 얻는 이윤의 주된 원천이라는 경제적 처지, 노동자들과 사회의 핵심 생산력의 긴밀한 연관, 노동자들은 대규모 작업장과 도시에 집중돼 있다는 점 등이다.--- 「노동계급 VS 다중, 누가 사회를 바꿀 세력인가?」

거의 모든 아나키스트는 의회 선거를 비롯한 공직 선거에 참여하기를 거부한다. 그들은 이렇게 선거에 참여하는 행위를 부패하고 부정한 부르주아 정치의 정수로 여기고 증오의 대상인 자본주의 국가를 승인해 주는 것이라고 본다. 마찬가지로, 마르크스주의자들도 부르주아 민주주의를 비판하고, 사회주의로 가는 의회적 길 따위는 없다고 보고, 의회를 혁명적으로 전복해서 노동자 평의회로 교체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상황에 따라서는 선거에 참여할 수도 있다고 주장한다. … 아나키스트들이 선거에 참여하지 않는 태도의 문제점은, 부르주아지에게 또는 노동계급 속에서 부르주아지의 충실한 동맹 노릇을 하는 세력들에게 이런 정치 영역 전체를 고스란히 넘겨준다는 사실이다. … 심각한 대결 상황에서는 노동계급을 배신할 것이 뻔하고 일상적으로는 부르주아 사상을 사람들에게 퍼뜨리는 개혁주의자들을 거들어 주는 것이다. 훨씬 더 나쁜 것은, 노동자들이 노동당 정부나 사회민주주의 정부의 배신을 겪고 나서 환멸에 빠졌을 때, 선거에서 좌파적 대안이 없으면 사람들이 다시 우파 정당을 지지하거나 심지어 파시스트 정당을 지지하게 되는 심각한 위험이 있다는 것이다. … 좌파는 선거에서 손을 뗀 채 나 몰라라 해서는 안 된다.
--- 「선거 참여를 어떻게 봐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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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몰리뉴 방한 강연
『아나키즘: 마르크스주의적 비판』의 지은이 존 몰리뉴가 7월 19일(금)부터 22일(월)까지 고려대학교에서 열리는 ‘맑시즘2013’의 초청 연사로 한국에 옵니다. 존 몰리뉴는 포츠머스대학교 예술ㆍ디자인ㆍ미디어 학부 부교수를 지냈고 영국과 아일랜드 사회주의노동자당 활동가입니다. 현재 아일랜드 사회주의 잡지 『아이리시 마르크시스트 리뷰』의 편집자입니다.

존 몰리뉴는 행동하는 지식인입니다. 포츠머스대학교에서 예술사와 철학을 강의할 당시 수많은 시위를 조직했습니다. 2003년에는 12대의 버스를 동원해 이라크 전쟁 반대 시위에 참여했고, 2009년에는 이스라엘의 가지 지구 폭격에 항의하는 시위를 조직한 것 때문에 연행되기도 했습니다. 예술, 철학, 미디어에 대한 풍부한 지식을 바탕으로 『렘브란트와 혁명』(책갈피), 『중요한 것은 세계를 변화시키는 것이다 - 마르크스주의 철학 입문』(책갈피, 근간), 『고전 마르크스주의 전통은 무엇인가?』(책갈피), 『Will the Revolution be Televised? - A Marxist Analysis of the Media』 등의 책을 썼습니다.

그 밖에도 국내에 번역된 책은『사회주의란 무엇인가?』(책갈피), 『마르크스주의와 정당』(책갈피), 『레닌에 대해 말하지 않기』(이후, 공저) 등이 있습니다. 『마르크스주의와 정당』은 마르크스주의 당 이론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고전적 저작으로 한국 대학가에서 세미나 교재로 많이 활용되기도 했습니다. ‘맑시즘’은 13년째 열리는 국내 최대 진보 포럼으로, 올해에도 국내외 진보적 학자들과 활동가들이 연사로 나서 나흘간 50여 가지 주제로 토론합니다. 존 몰리뉴는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주제로 연설합니다.

(1) 마르크스주의와 철학: 7월 20일(토) 오후 4시 10분 ~ 8시 20분
(2) 기후변화와 자본주의: 7월 21일(일) 오후 4시 10분 ~ 8시 20분
(3) 아나키즘과 자율주의: 7월 22일(월) 오전 11시 40분 ~ 1시 30분

* 인터뷰 등의 취재 요청은 맑시즘 언론 담당자(010-3417-0416)에게 문의 바랍니다.
* 맑시즘 홈페이지 http://marxism.or.kr/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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