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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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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3년 06월 21일
쪽수, 무게, 크기 85쪽 | 138g | 130*210*15mm
ISBN13 9788998047498
ISBN10 89980474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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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이영도
1916년 경북 청도군에서 선산군수의 막내로 (시인 이호우와 남매간) 태어났다. 22세인 37년에 대구의 명문 부호 박기수와 결혼했으나 45년에 사별하고 이해 '죽순'지에 '제야'를 발표하면서 등단하였다. 46년에 작곡가 윤이상, 시인 유치환이 근무하던 통영여고 교사로 부임했으나 결핵을 앓는다. 54년 39세에 첫 시조집 [청저집靑苧集] 을 간행하고 68년에 오빠인 이호우와 오누이 시조집 [비가 오고 바람이 붑니다]를 간행하였다. 70년에 오빠 이호우 시인이 급서하였다. 74년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강사로 나갔고
76년 61세의 나이로 뇌일혈로 사망, 문인장으로 치러졌다. 유작집으로 시조집 [언약] 수필집 [나의 그리움은 오직 푸르고 깊은 것]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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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따로 열고

비 오고 바람 불어도
가슴은 푸른 하늘

홀로 고운 성좌星座
지우고 일으키며

솔바람
머언 가락에
목이 긴 학鶴 한 마리

멀수록 다가드는
사모思慕의 공간空間 밖을

만리萬里도 지척같이
넘나드는 꿈의 통로

그 세월
외따로 열고
다둑이는 추운 마음
--- 본문 중에서

보릿고개

사흘 안 끓여도
솥이 하마 녹슬었나.

보리 누름 철은
해도 어이 이리 긴고

감꽃만
줍던 아이가
몰래 솥을 열어보네.
--- 본문 중에서

은총

잎잎이 가을을 흔들고
들국화 낭랑한 언덕

그 푸름 속 아른아른
고추잠자리 난다

당신 뜰
마지막 향연 위로
구름이 가네, 바람이 가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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