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는 마음을 보호하는 과정에서 우리가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게 되거나 자기 자신을 미워하게 될 때 발생합니다. 상처와 불안, 현실 상황을 과도하게 부정하면 마음의 평화가 오는 것이 아닌 심리적 불균형이 생길 수 있습니다. 상처받은 나, 열등감이 있는 나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지 못해 자신감을 잃기도 하고, 끊임없이 타인의 삶을 부러워하면서 자기 삶에 집중하지 못하기도 하죠. 그러면서 자신이 불행한 이유는 과거의 상처 때문이라 여기며 과거로부터 벗어나지 못하게 됩니다. 저는 이 책을 통해 과거의 상처로부터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들, 또 자기 자신을 사랑하지 못하고 ‘나다운 삶’을 살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마음속 상처를 자신감과 행복의 가능성으로 바꾸는 방법을 알려주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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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사람이기에, 상처받는 것을 두려워합니다. 상처에 대한 두려움은 자연스럽게 방어기제를 만들어냅니다. 우리가 기억해야 하는 것은 상처받지 않기 위해 마음을 움츠리는 것이 아닌, 나의 방어기제를 인정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방어기제가 인생에 어떻게 작용할 수 있는지를 공부해야 합니다. 그 과정에서 우리를 괴롭히는 나쁜 일들을 더 현명하게 헤쳐 나갈 수 있는 마음의 근육이 생기고 상처에 굳은살이 생기듯 우리의 마음도 더욱 단단해질 것입니다.
--- p.23

격리와 비슷한 방어기제로 ‘회피’가 있습니다. ‘회피’란 위험한 상황과 안전한 거리를 유지하려는 심리를 가리키며 의식적인 회피와 무의식적인 회피로 나뉩니다.(중략)
현실 생활에서 회피 현상은 매우 흔히 일어납니다. 예를 들어 실연당한 사람은 일이나 공부에 집중하고 일 중독자가 되기도 합니다. 다른 사람과 연애에 관련된 이야기를 하는 걸 피하게 되고요. 이는 실연의 상처로 인한 고통스러운 감정이 떠오르는 걸 방지하기 위해서입니다.
--- p.38

누구에게나 남에게 감추고 싶은 추한 모습이 있습니다. 어쩌면 이 추한 모습을 대하는 방식에 따라 삶의 만족도는 달라질지도 모르겠습니다. 금욕하는 나, 평가 절하하는 나, 허풍을 떠는 나의 모습을 인식하고 그 내면을 찬찬히 들여다본다면 나와 타인을 더 깊게 사랑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심리 방어기제는 나쁜 것이 아니며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이를 모르고 지나치는 것이 아니라, 심리 방어기제를 이해함으로써 나와 타인을 바라보는 시야를 넓히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여러분에게 당부합니다.
--- p.66

내사 방어기제는 흔히 외부 세계를 전면적으로 흡수하므로 결코 선택적으로 일어나지 않습니다. 따라서 자신에게 확실한 생각이나 이념이 전혀 없는 사람에게 자주 일어나죠. 자존감이 낮고 자신만의 인격, 의지, 신념이 없으면 자신도 모르게 다른 사람의 견해를 흡수하는 내사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 p.99

자신의 마음만 보호하기 위해서 남에게 상처를 준다면 인간관계에 문제가 생기죠. 내가 상처를 받으면 아픔을 느끼듯 남도 그렇다는 것을 우리 모두는 늘 생각해야 합니다. 또한 내가 남의 전치 대상이 되었다고 해서 스스로를 자책할 필요도 없습니다. 문제의 화살을 너무 자신에게만 돌리지 마세요. 우리는 이 전치 기제를 이해하는 시간을 통해 보다 더 객관적으로 상황을 파악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 p.136

여러분도 가끔씩 남의 탓을 하고 있을 때 곰곰이 생각해보세요. 지금 자신이 사소한 문제에 집착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자신의 속마음을 들키지 않기 위해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말입니다. 남에게 반드시 나의 진심을 모두 밝힐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적어도 내가 나를 속이지 않는 마음이 필요합니다. 스스로에게 솔직해지면 마음도 가벼워져 투사 심리 방어기제도 작동하지 않게 됩니다.
--- p.149

모든 사람에게는 각자의 꿈과 우상이 있으며 사람들은 무심결에 자신과 우상을 동일시하곤 합니다. 만약 자신이 지금 누군가를 숭배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면, 단지 그들의 겉모습만을 모방하기보다는 그들의 노력과 성공을 분석하며 자신의 성공을 추구해야 합니다. 또 학부모나 선생님은 아이가 동일시를 올바르게 사용해서 자신의 꿈을 위해 노력하도록 지도해야 합니다. 이렇게 해야만 동일시 기제의 효과를 더 잘 발휘할 수 있고 여러분의 자존감도 높일 수 있습니다.
--- p.182

흠이 많고 완벽하지 못한 우리가 지금 해야 하는 일은 완벽해지기 위해 애쓰는 것이 아니라, 비틀거리고 서툴지만 꾸준히 앞으로 걸어나가는 것입니다. 과거의 상처와 나쁜 기억은 아무리 잊으려고 애써도 계속해서 떠올라 우리를 방해하겠죠. 하지만 상처받는 자기 자신을 당연하게 여기고, 격려하고, 꾸준히 삶을 살아가다 보면 어느새 있는 그대로의 자기 자신을 인정하고 자신감을 되찾게 될 것입니다.

<b>“나는 더 이상 과거의 상처에 휘둘리고 싶지 않다”<br/>‘왜 나는 항상 연애에 실패할까?’<br/>‘밝아지고 싶은데, 왜 항상 우울할까?’<br/>‘왜 나는 매번 시험 때마다 같은 징크스에 시달릴까?’<br/><br/>‘프로이트의 심리 방어기제’를 통해 <br/>나의 마음속 상처, 단점과 당당하게 마주하라! </b><br/><br/>누구나 과거의 일을 후회하거나, 남들에게 마음속 상처와 단점을 감추고 싶어 한다. 또 흠이 없고 완벽해 보이는 타인을 부러워하기도 한다. 이에 저자는 ‘인간이기에 당연한 일’이라고 말하며, 이런 생각을 하는 자기 자신을 부끄러워하지 말라고 위로한다. 대신 ‘지금 내가 왜 이런 생각을 하는지, 왜 이런 행동을 하는지’ 자신의 마음 상태에 대해 깊이 탐구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br/><br/>그럼 나도 모르는 나의 속마음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 《항상 상처받는 나를 위한 심리학》은 프로이트의 ‘심리 방어기제’를 통해 그동안 원인을 알 수 없었던 나의 마음 상태와 행동에 대해 쉽게 알 수 있도록 돕는다. <br/><br/>‘심리 방어기제’란 현실 상황으로부터 마음을 보호하고 상처받지 않기 위해 자아가 사용하는 일종의 방어수단이다. 어렵고 심오해 보이지만 우리는 일상적으로 이 방어기제를 사용하고 있다. 예를 들어 승진에 실패한 어떤 사람은 “그 자리에 올라가도 좋을 게 없어. 업무가 어려워서 불만만 쌓일 거야.”라고 말한다. 또 열렬히 사랑했던 연인과 갑작스럽게 헤어진 어떤 사람은 “만약 그 사람과 결혼했다면 나는 불행해졌을 거야.”라고 말한다. 모두 ‘합리화 방어기제’를 사용한 것이다. 온종일 업무 스트레스를 받은 사람은 퇴근 후 가족들에게 이유 없이 성질을 부리기도 한다. 자신도 모르게 ‘전치 방어기제’를 사용했기 때문이다.<br/><br/>심리 방어기제는 인간적이고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하지만 방어의 정도가 지나치면 새로운 일에 대한 두려움이 커지고 인생의 중요한 가치를 포기하게 된다. 따라서 우리는 이 ‘심리 방어기제’에 대해 미리 이해해둘 필요가 있다. 그럼 지금 이 상황에서 내가 왜 이렇게 행동하고 생각하는지 꿰뚫는 통찰력을 갖게 되고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br/><br/>저자는 자신의 심리 방어기제를 알고 나면, 상처받는 상황 속에서 더 차분하고 이성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고 말한다. 또한 자신의 마음속 상처, 단점을 객관적으로 이해하고 인정하게 되어 더 당당하고 주체적으로 삶을 이끌 수 있다고 덧붙인다.<br/><br/><b>“우리는 지금까지 잘 살아왔고 많은 것을 이루었습니다.<br/> 힘들 때마다 이 사실을 꼭 기억하기를 바랍니다”<br/>상처투성이 당신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br/>‘완벽함’이 아닌, <br/>‘꾸준히 앞으로 나아가는 힘’</b><br/><br/>저자는 자신의 상처와 마주하는 일은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와 직결된다고 말한다. 마음속 상처와 단점을 돌아보는 시간을 통해 불안과 고민의 원인을 알게 되고 이를 해결할 방법을 찾게 되기 때문이다. 그럼 누구보다 더 자기 자신을 이해하게 되고 사랑하게 된다. 책의 내용을 한 마디로 요약하자면, 감추고 피하고만 싶었던 상처 속에 자신감과 행복의 가능성이 담겨 있다는 것이다.<br/><br/>《항상 상처받는 나를 위한 심리학》은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완벽하기 위해 애쓰는 것’이 아니라 ‘서툴지만 자신의 삶을 꾸준히 이어가는 힘’을 기르는 것이라 당부한다. 독자는 이 책을 통해 상처받는 자기 자신, 그리고 타인 모두를 당연하게 여기고 격려하게 된다. 그럼 더욱 지속적이고 신뢰감을 얻을 수 있는 인간관계를 맺게 될 것이다. 또한 더 이상 자기 자신을 부정하거나 미워하지 않고, 다른 사람의 시선에 흔들리지 않는 단단한 마음의 힘을 기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