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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의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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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9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148쪽 | 230g | 128*208*10mm
ISBN13 9788960215139
ISBN10 8960215139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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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날 아침
애호박이나 하나 따려고
뒤란으로 돌아갔는데

아이들 키만큼 자란
왕고들빼기
넙적넙적한 잎사귀 위에
꽃뱀 한 마리가
칭칭 똬리를 틀고 있었습니다

소스라치게 놀라
뒷걸음질을 치다가
다시 보니
꽃뱀은
왕고들빼기의
꽃처럼 보였습니다

그렇게
둘이
하나로 된
환한 풍경 앞에
마음속 흉기마저 버렸습니다

뒤란이 더 환해졌습니다
--- 「꽃뱀 - 불편당 일기」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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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하 시인은 도대체 세간사에는 도통 관심이 없는 사람이다. 시집 전체가 잡초나 나무와 농사 이야기 등 식물성으로 가득하고 어떻게 하면 가난하게 살 수 있으며 어떻게 해야 불편하게 살 수 있느냐 그런 이야기뿐이다. 다만 시인은 사람이 이름 없는 풀들과도, 새나 뒤란에 사는 뱀하고도, 가난하고도 같이 사람답게 살 수 있음을 노래하고 있다. 그래서 그의 거처인 불편당은 어떻게 하면 가난하고 불편하게 살 수 있는지를 궁구하는, 목사이자 건달乾達인 그의 생태 연구실이다. 나아가 가난해도 “골고루 가난해지”면(「골고루 가난해지기를-불편당 일기」) 뭐랄 사람도 없고 혹은 “누가 뭐라 해도 이젠/ 하늘이 굴리는 대로 살 거”라며(「풍물 시장에서」) 세상 눈치 보는 조잔함마저도 벗어나고자 하는 것이다. 시인 고진하는 세상이 알아주는 시인보다는 흔한 풀이나 나무, 새, 벌레 등 이름 없는 생명들이 알아주기를 더 바라는 것 같다. 큰일이다. 그도 시를 팔아야 불편당에 불도 넣고 잡초차라도 마시는데, 새나 풀이나 벌레들이 그걸 알 리 없으니……
- 이상국 (시인)
별로 오래 지탱해 주지 않을 것 같은 고가 한 채를 마침내 마련해서 ‘불편당不便堂’이라는 당호를 내걸고, 그 비좁은 방을 “축복받은 나의 큰 육체”쯤으로 생각한다. 철마다 들풀들을 채취해다 “잡초 밥상”의 ‘사치’를 부리고, 방랑의 유전자를 섬겨 곧잘 “붉은 모란의/ 고요한 순례”를 떠난다. 주일이면 시골 할머니들 교회에 가서 ‘당신들이 곧 하느님’이라고 말해 드리고, 그중 시는 “생음악을 연주하는 소리의 집” 곧 나무와 새가 되어서 “푸른 혁명의 뇌관을 갖춘 씨앗”을 팡팡 터트릴 생태미학적 상상력을 따른다. 불편하기 짝이 없어 불편당인 그 옛집에서 지렁이, 제비 집, 질경이, 왕고들빼기 등과 함께 ‘소농小農’을 하며 새와 구름과 달과 별을 벗 삼아 “우주의 경이를 연주”하는 데에는 “시골살이의 불편도 즐기고 불행도/ 즐기자고 마음먹”은 ‘자발적 가난’ 뒤의 여유다. 생일날 식구들 “흔들리지 않게 하는 지축”인 아내의 발을 씻겨 주며, 우리 “그냥 사랑해요 콩켸팥켸 이유 없어요”라고 무심히 말하는 사람, 그는 ‘우주인宇宙人’ 고진하다.
- 고재종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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