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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쿠타가와 대표단편선

아쿠타가와 대표단편선

박진배 | 인덕 | 1999년 09월 3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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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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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1999년 09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52쪽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95013625
ISBN10 8995013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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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쿠타가와'를 알기 위하여
--- 00/01/04 김선희(rosak@hanmail.net)
스무 살, 젊은 일본의 신예작가 '히라노 게이치로'를 얘기할 때, 그가 일본의 가장 권위 있는 '아쿠타가와'상을 받았다는 것을 빼놓지 않고 이야기합니다. 재일 교포 작가 '유미리'를 얘기할 때도 '아쿠타가와상'이라는 단어가 빠지지 않습니다. '무라카미 류'도 그 상을 받았다고 합니다.

일본의 '에드가 알렌 포우'라고 종종 일컬어지는 '아쿠타가와 류노스케(1892-1927)'는 19세기말에 태어나 20세기초에 짧은 작품활동을 하다 젊은 나이에 자살한 작가입니다. 그에 관하여 조금 더 알고 싶어 온라인 상에서 출판된 그의 책을 찾아보았습니다.

우선 가장 눈에 띄는 것이 작년에 나온 웅진출판사의 '어느 바보의 일생' 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미 그 책은 절판된 상태였고, 그 외에 몇몇 작은 출판사에서 나온 것들이 있었으나 고작 두 세 편의 단편만을 골라 실어 그의 작품을 욕심 내어 맛보기에는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차에, 마침 인덕출판사의 <아쿠타가와 대표단편선>이 출판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우선 이 책은 다른 출판사의 것보다 비교적 많은 편수인 열두 점의 단편을 수록하고 있어서 호감이 갔습니다. 그러나, 그의 또 다른 대표작인 '난쟁이가 하는 말', '덤불 속', 그리고 '서방의 사람'은 실려 있지 않았습니다. 그러니, 완전한 그의 대표작 모음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부족한 듯 합니다.

이 책에 실린 <거미줄>, <두자춘>, <코>, <개와 피리>, <백구>, <트럭>등은 우화 같기도 하고 어찌 보면 어른들을 위한 동화 같기도 합니다. 몇몇 소설에서는 경어체의 문장을 쓰고 있어 더욱 그렇습니다. 그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이 영화화된 적이 있는 '라쇼몽(나생문)'입니다. 간단히 스토리라인을 좇아가 보겠습니다.

먹을 것이 몹시도 부족한 가난한 시절에 죽은 사람의 시체를 가져다 버리는 나생문(羅生門)이라는 곳이 있었습니다. 일자리를 잃은 하인은 이 문 앞에 서서 이대로 굶어죽어야 하는지 아니면 도둑질이라도 해서 목숨을 연명할 것인지 고민에 빠져 있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나생문 안으로 들어가게 되고, 거기서 죽은 시체들 틈에 앉아 시체의 머리카락을 뽑아 가발을 만들려고 하는 노파를 보게 됩니다. 노파는 이야기합니다.

죽은 사람의 머리카락을 뽑는 일은 나쁜 짓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나는 굶어 죽을지 모른다. 해서 내가 어쩔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는 이 여자는 아마도 내가 자신의 머리카락을 뽑는 것을 용서해 줄 것이다, 라고.
그러자, 이 하인은 말합니다.

'과연 그럴까?'
그리곤 노파가 입고 있던 옷을 벗겨 달아납니다.
'그렇다면 내가 옷을 벗겨가도 원망하지 마시오. 나도 이렇게 하지 않으면 굶어 죽을 테니까.'

붕어빵에는 붕어가 없는 것처럼 '아쿠타가와'의 작품과 그의 수상작품들 사이에서는 아무런 연관성을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의 문학적 업적을 기리기 위해 만든 상이었기에 당연하리란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아쿠타가와'라는 작가를 알기 위해서는 한 번 읽어 볼만한 책입니다. 옛날 이야기를 읽는 듯 해 읽는 재미도 솔솔합니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이것은 철학자 마그가 쓴 [바보의 말] 중의 몇 줄입니다.

바보는 언제나 자신 이외의 사람들을 바보라고 믿고 있다. 우리가 자연을 사랑하는 것은, 자연은 우리를 증오하거나 질투하는 일이 없기 때문일 수도 있다. 가장 현명한 생활은 한 시대의 습관을 경멸하면서, 거기다 그 습관을 조금도 깨지지 않게 생활하는 것이다.

우리가 가장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는 것은 우리가 가지고 있지 않은 것이다. 누구 하나 우상을 파괴하는 데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은 없다. 동시에 또한, 누구도 우상이 되는 것에 이의를 가진 자는 없다. 그러나 우상의 좌대 위에 편안히 앉아 있을 수 있는 것은 가장 신들의 은혜를 입은 자-바보이거나, 악인이거나, 영웅이다(크라바그는 이 장에서 손톱 자국을 남겼습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사상은 삼천 년 전에 다 만들어졌는지도 모른다. 우리는 단지 낡은 장작에 불을 붙이고 있을 뿐일 것이다. 우리들의 특징은 우리 자신의 의식을 초월하는 것을 상식으로 하고 있다. 행복은 고통을 동반하고, 평화는 권태를 동반한다면?
--- <갑바>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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