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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와 쟁점으로 읽는 한국고대사 (큰글자도서)

이슈와 쟁점으로 읽는 한국고대사 (큰글자도서)

리더스원 큰글자도서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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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8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84쪽 | 198*293*20mm
ISBN13 9791190429023
ISBN10 1190429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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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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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개소문은 고구려 멸망의 원흉인가?

666년에 고구려를 호령하며 당군의 침략에 호기롭게 맞선 연개소문淵蓋蘇文이 죽었다. 기록에 따라 665년에 죽었다고 전하기도 한다. 연개소문은 죽기 전에 남생男生, 남건男建과 남산男産, 세 아들을 불러놓고 유언하였다. ‘너희 형제는 물과 고기처럼 화합하여 작위를 다투지 마라. 만약 그렇지 못하면 반드시 이웃 나라의 웃음거리가 될 것이다.’ 연개소문은 자기가 죽은 뒤에 혹여 자식들이 권력다툼을 벌여 고구려가 멸망할까 걱정이 되어, 이와 같이 당부한 것이다.
연개소문이 죽고, 맏아들 남생이 최고 집권자에 올랐다. 그런데 남생이 지방을 순시하러 나간 틈을 타서 남건과 남산 두 동생이 형을 배신하고 권력을 장악하였다. 남생은 옛 수도인 국내성으로 갔다가 이내 당나라에 투항하였다. 연개소문의 동생 연정토는 동해안의 12성을 들어 신라에 투항하였다. 고구려의 핵심 지배층이 사분오열되자, 이틈을 타서 나당연합군은 고구려를 공격해 마침내 668년 9월에 평양성을 함락하고 고구려를 멸하였다.
연개소문의 우려는 현실화되었다. 더구나 믿었던 맏아들 남생은 고구려를 멸망시킨 당군의 일원으로 참전하는 반역을 저지르기까지 하였다. 비록 연개소문이 죽은 뒤에 고구려가 멸망하였지만, 그렇다고 연개소문에게 고구려 멸망의 책임이 전혀 없다고 말할 수 있을까? 만약에 책임이 있다고 한다면, 그가 책임져야 할 것은 과연 무엇이었을까? 연개소문의 독재로 말미암은 비극적 결말에 초점을 맞추어 이러한 의문을 차근차근 해소하여 나가도록 하자.

연개소문의 정변

연개소문 가문은 6세기 중반 이후 두각을 나타낸 신흥귀족이었다. 연개소문의 할아버지 자유子遊와 아버지 태조太祚는 막리지莫離支를 역임하였다. 막리지는 2품 태대형太大兄을 가리킨다. 1품은 대대로大對盧로서 임기가 3년이며, 국정을 총괄하였다. 대대로는 1인이었으나 막리지, 즉 태대형에는 복수의 인물이 임명되었다.
할아버지 자유는 막리지로서 동부대인東部大人이란 관직에 임명되었다. 이것은 ‘동부를 관장하는 장’을 가리킨다. 고구려는 수도를 동·서·남·북·중부로 구획하여 다스렸다. 각 부마다 군사를 두었는데, 각 부를 관장하는 장, 즉 대인을 욕살褥薩이라고 불렀다. 따라서 동부대인은 바로 동부욕살을 가리킨다고 볼 수 있다.
동부대인 태조太祚가 죽은 후, 그의 아들인 연개소문이 동부대인을 계승하려고 하니, 귀족들이 그의 성격이 잔인하고 포악하다고 하여 그를 미워하고 반대하였기 때문에 그 직책에 취임할 수 없었다. 당시에 귀족들의 합의로 정치를 운영하였으므로 특정 관직에 취임하기 위해서는 귀족들의 동의가 필요하였다. 이에 연개소문이 머리를 숙여 뭇 사람에게 사죄하면서 그 직을 임시로 맡기를 청하고, 만약 무엇인가 잘못이 생기면 비록 버려져도 원망하지 않겠다고 맹세하자, 그제서야 귀족들은 마지못해 연개소문이 아버지의 직책을 계승하는 것에 동의하였다.
연개소문이 동부대인에 취임한 이후 그의 세력이 강성해지자, 다른 귀족들이 그를 집중적으로 견제하였다. 그리고 급기야 영류왕과 여러 귀족이 연개소문을 제거하기 위하여 몰래 의논하기까지 하였다. 연개소문의 제거 음모는 642년 초 그를 천리장성을 쌓는 감역監役으로 임명하면서 구체화되었다. 고구려는 당나라의 침략에 대비하여 631년부터 요동방면에 천리장성을 축조하기 시작하였는데, 영류왕은 연개소문을 그 책임자로 임명한 것이다. 영류왕과 귀족들은 그를 동부대인에서 해임시키고, 지방으로 내쳐 그의 힘을 약화시키려고 의도한 것이다.
연개소문은 영류왕과 귀족들의 음모를 눈치 채고, 정변을 준비하였다. 642년 10월, 연개소문은 동부대인의 이임식장에서 동부 군사를 소집하여 열병을 거행한다고 선포한 다음, 평양성의 남쪽에 술과 음식을 성대하게 차려놓고 대신大臣들을 초청하였다. 대신들이 열병식을 참관하기 위하여 모이자, 연개소문의 명령을 받은 군사들이 그들을 모두 살해하였다. 『일본서기』에 따르면, 이때 연개소문의 인척인 이리거세사伊梨渠世斯 등 180여 인이 살해되었다고 한다.
이어서 연개소문의 군사들은 궁궐로 달려가 영류왕을 살해하고, 왕의 조카 보장寶藏을 왕위에 앉혔다. 정변 후에 연개소문은 스스로 막리지가 되고, 군사권을 장악하는 직책인 대모달大模達에 취임하였다. 그리고 『일본서기』에서 연개소문이 동성同姓인 도수류금류都須流金流를 대신으로 삼았다고 하였는데, 여기서 대신은 대대로를 가리키는 듯하다. 연개소문은 도수류금류를 형식적으로 국정을 총괄하는 대대로에 앉히고, 대모달에 취임하여 실질적인 권력을 행사한 것으로 보인다. 얼마 후에 연개소문은 태대대로太大對盧에 취임하여 명실상부한 최고 집권자로 군림하며 정국운영을 주도하였다.
일반적으로 연개소문의 정변은 대당외교를 둘러싼 강경파와 온건파와의 대립에서 기인한 것으로 파악한다. 당나라는 건국 초에 고구려와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다가 626년 태종 이세민李世民이 황제에 오른 뒤에 태도를 바꾸었다. 당은 고구려에 수나라 군사의 시체를 거두어 만든 전승기념물인 경관京觀을 허물라고 요구하고, 사신을 파견하여 고구려의 내부사정과 지리를 염탐하였다. 나아가 고구려에게 당에 복속하기를 강력하게 요구하였다.
이에 대해 영류왕을 비롯한 대부분의 귀족들은 대당평화책을 주장하고, 연개소문을 중심으로 하는 일부 귀족들은 대당강경책을 주장하며 맞섰다. 결과적으로 강경파의 리더인 연개소문이 영류왕을 비롯한 온건파들을 제거하고 권력을 잡은 셈이다. 연개소문은 집권 후에 대당강경책을 강력하게 추진하였고, 당 태종이 이것을 빌미 삼아 고구려를 정벌하였다가 안시성전투에서 패배하였음은 널리 알려진 대로이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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