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추지 말고, 머뭇거리지 말고, 두려워하지 말고 지금 이순간 꿈꾸고, 사랑하고, 빛나라.
바로 오늘이 운수 좋은 날이다!
좋아하는 일과 꿈을 찾아나서는 길은 세상의 편견, 불안, 두려움과 맞서는 길이다. 대학 졸업 후에 늦깎이로 프랑스 유학을 떠나는 모험을 시도하여 마침내 일러스트 작가가 된 이림니키. 그녀가 다시 꿈꾸고 사랑하고 설레이는 청춘을 위해 반짝반짝이고 두근두근대는 희망통신을 보내왔다.
이림니키의 그림은 마냥 예쁘지만은 않지만 톡톡 튀고, 알싸하지만 갈증을 해소하는 사이다 스타일이다. 이림니키의 글은 까칠한 듯하지만 속시원하고, 따끔거리면서도 짜릿한 ‘뱅쇼’(추운 겨울날 따뜻하게 데워먹는 와인) 스타일이다. 세상이 바라보는 기준이 아닌, 내가 원하는 맛을 가진 ‘인생에서 가장 맛있는 수프를 먹는 법’에 대한 그녀만의 레시피가 완성되어 이림니키 스타일이 되었다. 세상을 향해, 자신의 꿈을 향해 한 발짝 한 발짝 떼어가는 당신에게 위로와 격려를 담아 보내온 이림니키의 초대장이다. 때론 저릿하고 때론 눈부신 인생이라는 멋진 여행을 만끽하는 법으로 안내한다. 1장 ‘뜻밖의 기쁨’, 2장 ‘날아라, 이림니키’, 3장 ‘뽀글뽀글 사이다처럼’, 4장 ‘그러나, 어떻게든 열릴 것이다’로 구성되었다.
“삶에 잘못된 길이란 없다. 그저 새로운 길이 있을 뿐이다.”
완벽하게 균형 잡힌 인생은 없다! 삶은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아래에서 위로, 위에서 아래로 왔다갔다 구불거리는 길을 걸어가는 것이지 천 길 낭떠러지 절벽에서의 외줄타기가 아니다. 한 번 헛디뎠다고 해서 나락으로 떨어지거나 영원히 추락하는 것은 아니다. 이쪽으로도 기울고 저쪽으로도 기우는 불안정함이 인생의 맛이고 매력이다. 잘못 들어섰다고 생각했던 그 길이 뜻밖의 기쁨을 선사하고, 열리지 않을 듯 굳게 닫혀 있던 문이 반대편에서 열리는 의외의 행운을 만나는 것이 인생이다.
유학 시절 초기에 나는 아름다운 풍경에 넋을 놓고 있다가 개똥을 참 많이도 밟았다.
똥 묻은 신발로 울상이 된 나에게 프랑스 친구는 기가 막힌 위로를 해주었다.
“똥을 왼쪽 발로 밟으면 그날은 운이 좋대! 너무 슬퍼하지 마.”
아침에 멀쩡한 한 무더기의 개똥을 봤는데 저녁에 그 똥 무더기가 무너져 있으면,
누군가는 오늘 하루 운이 엄청나게 좋았을 것이다.---프랑스의 운수 좋은 날
굳게 닫혀 있는 문에 소리친다.
“열려라, 참깨!”
혹시 모른다, 반대쪽 사람이 문을 열어줄지도.
열리지 않을 것 같은 문이지만
지나고 보면 문은 항상 어떤 식으로든 열렸다.---열려라, 참깨
삶은 이리저리 기우는 불안 속에서 나름의 균형을 잡아가며
한 발 한 발 천천히 내딛는 여정.
때론 잘못 들어섰다고 생각했던 그 길이,
생을 전혀 다른 방향으로 이끌어
뜻밖의 기쁨을 선사할지도 모른다.
삶에 잘못된 길이란 없다. 그저 새로운 길이 있을 뿐. ---삶의 균형을 잡는 법
“인생의 어느 조각을 꺼내 보아도 행복하지 않은 순간이 없다.”
아흔 살의 수채화가 박정희 할머니가 남긴 말이다. 행복하고 좋은 기억만 남기려 애쓰지 말고 매일의 조각조각이, 일상의 조각조각이 모여 삶의 풍경을 이룬다. 남이 보기에는 예쁜 조각이 많지 않아도, 지금은 슬픔의 조각을 꿰매는 순간일지라도 우리의 인생은 그렇게 기쁘고 슬프고 예쁘고 못난 조각들이 모여서 채워지고 있다.
가끔은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는 조각을 꿰매면서
왜 이렇게 삶이 불공평하냐며 우울해할지도 모르고,
또 가끔은 다른 사람이 가진 예쁜 조각을 탐내며
내가 가진 조각을 몰래 내버리고 싶은 유혹에 시달릴지도 모른다.
삶의 조각보가 완성되어갈 때쯤이면 알게 되겠지.
한 땀 한 땀 한 조각 한 조각 꿰매던 모슨 순간이 진정 소중하다는 것을.---삶은 조각이불이다
인생은 모두가 함께하는 시간여행이다.
사는 동안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이 멋진 여행을 만끽하는 것이다.
매일매일 열심히 사는 것, 오늘이 내 특별한 삶의 마지막 날인 듯이.
---어바웃 타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