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퓰리처의 소원
열두 살 여자아이 조풀잎 교환 학생 언론의 미래를 말하다 굿 마트 오리와 토끼 재활용과 분리배출 실험 도전! 플라스틱 제로 보리와 풀잎 함께 짠 작전 환경의 날 스틱스 강으로 에필로그 : 강 너머에서 작가의 말 |
글김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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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홍연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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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틀씨앤톡 ‘우리 반 시리즈’ 004
교과서에서나 볼 법한 위인이 우리 반에 온다면? 이 세상에서 할 일을 다 마치고 떠나야 할 시간이 다가온 역사 속 인물들, 살아생전 못다 이룬 꿈이나 걱정거리 때문에 쉬이 발길이 떨어지지 않는다. 이때 저승의 사자 카론이 한 가지 제안을 하는데……. 그렇게 다시 돌아오게 된 곳은 현재! 열두 살이 되어 우리 반으로 오게 된 이들 앞에 어떤 흥미진진한 일들이 펼쳐질까? 『우리 반 퓰리처』는 우리 반 시리즈 네 번째 이야기다. 전 세계 언론인들의 롤모델 조지프 퓰리처, 열두 살 조풀잎이 되어 우리 반에 오다 현대 저널리즘의 시초이자 언론 왕으로 불리는 퓰리처. 그는 보도, 문학, 음악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인 퓰리처상을 만든 장본인이기도 하다. 1911년, 자기 소유의 커다란 요트에서 일생을 마친 퓰리처는 스틱스 강에서 다시 눈을 뜨게 된다. 한평생 신문 만드는 일에 몰두하다 눈까지 멀어버린 퓰리처는 자신이 죽은 뒤에도 언론이 제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걱정이 태산이다. 이대로 죽을 순 없다며, 다시 이승으로 보내달라고 버티는 퓰리처에게 저승의 뱃사공 카론은 “너만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착각하지 마!”라고 충고하지만, 퓰리처의 고집을 꺾을 순 없었다. 그렇게 카론의 안내를 받아 오게 된 곳은 살아생전 이름도 들어본 적 없는 나라, 대한민국이다. 좋은 기사 하나로 지구를 구할 수 있다고? 앨버트로스를 살리기 위한 ‘플라스틱 제로’ 프로젝트! 교환 학생 신분으로 한국에 온 퓰리처는 100일 동안 조풀잎이라는 아이로 지내기로 한다. 조풀잎이 머물게 될 곳은 또래 친구가 사는 보리네 집이다. 보리네 가족을 만난 첫날, 보리 아빠는 풀잎을 맞이하게 된 기념으로 치킨을 사 가지고 들어온다. 난생처음 먹어보는 치킨 맛에 푹 빠진 것도 잠시. 풀잎은 보리 아빠가 멀쩡한 치킨 무 그릇을 버리려는 걸 보고 화들짝 놀란다. 플라스틱이란 걸 처음 보았고, 퓰리처가 살던 때에는 아무리 부자라도 한 번 쓴 그릇을 그냥 버리진 않았다. 그 뒤로도 풀잎은 일상 곳곳에서 쓰이는 플라스틱 제품들이 자꾸만 신경 쓰인다. 집과 학교에서 쓰레기 분리배출과 재활용 과정을 유심히 지켜본 풀잎은 오늘날 인간에 의한 환경 오염 문제가 무척 심각하다는 걸 깨닫고 그와 관련된 자료를 찾아본다. 그러다 앨버트로스 사진을 보게 된다. 퓰리처는 살아생전 요트를 타고 바다를 가로지르다 바다에서 가장 큰 새, 앨버트로스를 알게 되었다. 그때 멋진 모습으로 하늘을 날던 앨버트로스가 100년이 지난 지금은 바다에 버려진 플라스틱을 먹고 죽어가고 있었다. 풀잎의 눈으로 볼 때, 지구는 배 속에 쓰레기를 가득 품고 죽어가는 바다 생물들처럼 심각하게 병들어 가고 있었다. 종이 신문만이 유일한 언론 매체였던 100년 전과 달리, 지금은 인터넷을 중심으로 SNS, 유튜브, 팟캐스트 등 여러 종류의 미디어가 언론의 역할을 하고 있다. 전에 비해 더 많은 이들에게 신속하게 기사를 전달할 수 있는 환경인데도, 언론은 앨버트로스를 살릴 만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단순히 사실을 전달하는 것에서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하는 언론의 모습을 보며, 풀잎은 이대로는 안 된다고 불끈 주먹을 쥔다. 맨 먼저 할 일은 바다 오염으로 죽어가는 앨버트로스를 살리는 것! 그러기 위해선 지구를 구하는 데 보탬이 되는 행동을 하게끔 사람들을 움직이는 기사를 쓸 것! 이 목표를 향해, 언론에 죽고 언론에 사는 퓰리처가 다시금 집념을 품고 나선다. 하지만 현실은, 같이 사는 친구 보리를 설득하는 것조차 어렵다. 한평생 자기밖에 모르는 독불장군으로 살아온 퓰리처가 하루아침에 변하는 건 쉽지 않은 일. 조지프 퓰리처의 성격 그대로를 가지고 돌아온 조풀잎은 열두 살 또래 친구들과 함께 힘을 합쳐 언론의 참된 역할을 되살릴 수 있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