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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식스가 된 승호

초식스가 된 승호

: 전교 꼴찌도 1등 되는, 초등학생을 위한 6주간의 특별한 공부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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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08월 07일
쪽수, 무게, 크기 184쪽 | 425g | 170*230*20mm
ISBN13 9788994749648
ISBN10 8994749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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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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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학년이 되면서 모든 게 바뀌었다. 새로운 담임 선생님은 왠지 승호를 예뻐하지 않는 것 같았다. 승호가 말썽이라도 피우면 그때마다 가느다란 양 눈썹을 브이 자로 세우고는 냉랭한 목소리로 야단을 치셨다. 하루에도 몇 번씩 야단을 맞고 잔소리를 듣자니 정말이지 지옥이 따로 없었다. 승호는 알고 있었다. 자신이 선생님에게 야단을 맞는 건 공부를 못하기 때문이란 걸 말이다. 만일 짝인 하나가 똑같은 말썽을 피웠다면 그렇게 크게 꾸지람을 듣지는 않았을 테니까…….
- 14쪽 중에서

“승호야, 사실 네 편지를 받고 감동했어. 네가 꼴찌를 하지 않으면 누군가는 네 대신 꼴찌를 하겠지. 하지만 자타가 공인하는 꼴찌인 네가 공부를 잘하게 되면, 그 아이들도 꿈을 가질 수 있을 거야.”
- 60쪽 중에서

“이 세상에는 공부를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아이들이 아주 많아. 부모님이 안 계시는 아이들도 많고…….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신 부모님에게, 건강하다는 것에 대해서, 아무 이상이 없는 네 머리에 대해, 어떤 답이든 분명하게 쓸 수 있는 네 손가락들에 대해 감사해 본 적이 있니? 사실 이런 것들은 너무 사소해서 그 소중함을 모른단다. 그러다가 그것이 없어진다고 생각하면 무서워지지.”
- 98쪽 중에서

“그래, 운동 비디오를 백 시간 보는 것보다 실제로 운동을 한 시간 하는 게 더 효과적인 것처럼, 성적도 선생님의 설명을 열 시간 듣는 것보다는 스스로 한 시간 공부할 때 더 오른단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많은 학생이 이 사실을 모르지. 그래서 성적이 조금만 떨어지면 바로 학원과 과외 수업 시간을 늘리는 거야. 심지어 공부를 잘하는 아이들도 그렇단다. 하지만 사실은 그게 성적을 떨어뜨리는 주된 원인이 될 수도 있어.”
승호도 현정의 말을 듣고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 1학기 때 공부를 더 잘하고 싶어 학원과 과외 수업 시간을 늘렸지만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했다.
- 108~109쪽 중에서

“학교 교육 과정은 거꾸로 매달아 놓은 원뿔 모양의 12층 건물에 비유할 수 있어. 이 건물의 1층은 초등학교 1학년 과정이고, 12층은 고등학교 3학년 과정인 셈이야. 이 건물의 꼭대기에 올라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원뿔 주의로 빙빙 감아올린 나선형 계단을 통하는 길밖에 없어. 그런데 이 건물의 3, 4층 계단이 무너져 있다면 어떨까? 과연 5, 6층으로 갈 수 있을까?”
- 146쪽 중에서

“예습은 지도와 같아. 아무리 복잡한 곳도 지도를 보면 길을 잃을 염려가 없지. 마찬가지로 아무리 어렵고 생소한 수업도 예습을 하고 들으면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어. 그러니 설령 잠을 좀 못 자더라도 반드시 예습을 하라는 거야. 물론 조금만 성실하면 잠을 못 자면서 예습을 해야 하는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겠지만. 그리도 또 하나, 복습은 빠를수록 좋아.”
- 161쪽 중에서

“난 네게 지난 6주 동안 공부 잘하는 법이 아니라 꿈을 이루는 법을 가르쳤다고 생각해. 누나에게 배운 대로 하면 공부도 잘하게 되고 원하는 학교도 갈 수 있을 거야. 그때가 되면 승호도 더 따뜻한 꿈을 갖길 바란다. 네 주변 사람을 돌보고 행복하게 해 주는 꿈 말이야.”
승호는 가만히 현정을 바라보았다. 공부가 아닌 꿈을 가르쳤다는 누나의 말이 가슴 깊숙이 와 닿았다. 그 말의 의미를 조금은 알 것 같았다. 승호는 눈물이 나려는 것을 꾹 참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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