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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은 어떻게 아이의 아픔이 되는가?

선생은 어떻게 아이의 아픔이 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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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9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284쪽 | 390g | 148*210*16mm
ISBN13 9791187685463
ISBN10 11876854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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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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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애들에게 선생님이 어떤 존재인지 수시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요. 도움이 되는 존재인지 걸림돌이 되는 존재인지 말이에요. 그래서 지장을 주는 존재라면 아이들 앞에 설 수 없도록 해야 한다고 봐요. 아이들 생활에 방해가 되는 존재임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제약도 받지 않고 아이들 앞에 설 수 있다면 아이들은 어떻게 되겠어요. 국가는 이 사람이 이 자리에 적합한 존재인지 점검할 책임이 있다고 생각해요. 흉악무도한 짓만 범죄는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아무리 작은 일이라도 누군가의 삶에 불편함을 초래하는 것 또한 제재 받아야 할 잘못이라고 생각해요. 당연히 벌을 받아야죠. 그게 국가의 책무라고 생각해요.
--- p.41

어린 시절이 생각납니다. 수업시간이 되면 선생님은 종을 치시고, 현관으로 나오셔서 손짓하여 부르시곤 하셨습니다. 수업시간은 선생님이 아이들을 초대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러면 아이들은 땅바닥을 뒹굴던 그 모습 그대로 경쟁하듯 달려와 어미 품속을 파고드는 새끼들처럼 교실 품에 안기곤 했습니다. 이제 아이들을 수업시간에 초대하는 선생은 사라졌습니다. 교실은 서로의 일터일 뿐입니다. 선생은 선생의 일에만 몰두하고 아이들은 또 자신들의 일에만 관심을 쏟습니다. 서로의 일에 지친 일꾼들의 만남입니다. 서로가 반가울 리 없습니다. 차갑고 거칠고 퉁명스러운 건 당연합니다. 교실이라는 노동 현장은 애들에게 불리합니다. 선생이 강자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애들은 의문을 갖습니다. “짜증나는 건 종소리가 아니라 선생님이 아닐까?”
--- p.71~72

아이들은 압니다. 쉽지 않은 일이라는 걸. 아니, 할 수 없다는 걸 말입니다. 그래서 더 화가 나고 마음이 갈가리 찢깁니다. 부당한 일 앞에서도 마음의 소리를 낼 수 없는 것은 선생에 대한 공포심 때문입니다. 교활한 선생은 이러한 아이의 공포심을 이용해 하고 싶은 대로 말하고, 행동합니다. “우리도 존중받아야 할 권리를 지닌 존재임을 왜 모르죠?” 애들이 쓴 의문과 답안에 대한 선생의 진솔한 대답이 그래서 시급합니다. “선생님은 좋아요? 함부로 대해도요?” 애들이 자리를 털고 일어서면서 남기고 간 말이 진하게 가슴에 박힙니다. 교육은 그 자체로 아이들을 존엄하게 대하는 일입니다. 아이들이 존엄한 존재이기에 그들을 대상으로 교육하는 겁니다. 아이들을 함부로 대하는 것은 이미 교육이 아닙니다. 아이들을 존엄하게 대하는 것으로부터 교육은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 p.149~150

기계가 인간을 대신합니다. 기쁨이었고 편안함이었던 엄마의 손과 품을 휴대폰이 대신합니다. 기저귀에 의존하는 어린애도, 코 밑이 거뭇거뭇한 청소년도 휴대폰이 기쁨이고 위로입니다. 일에 지친 직장인도, 가사에 시달린 주부도 휴대폰이 쉼터고 엄마의 품입니다. 아이들에게 휴대폰은 단순한 기기가 아닙니다. 선생의 어깨 대신 기대는 품이고, 상처를 보듬어주는 따뜻한 안식처입니다. 아이들은 휴대폰의 사랑 없이는 존재할 수 없습니다. 아이들은 휴대폰을 거두어가는 선생에게 외칩니다. “우린 누구에게 기대야 되나요?” “누가 우리를 위로해주나요?” 휴대폰 없는 아이들의 빈손을 선생이 잡아주어야 하는 것은 아닌지요? 아이들은 인간에게 상처받고 기계에게 기대고, 기계에게 위로받습니다.
--- p.205~206

선생들은 대체로 아이들 부탁엔 건성입니다. 약속도 ‘필요’가 지킬지 어길지를 정합니다. 아이들과의 약속은 그다지 지켜야 할 필요도가 높지 않습니다. 아이들과의 약속은 지키고 싶을 때, 지키고 싶은 만큼만 움직이면 되는 일입니다. 아이들로부터 돌아올 불이익이 없기 때문입니다.
--- p.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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