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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4번지 파란 무덤

404번지 파란 무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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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07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380쪽 | 495g | 145*205*30mm
ISBN13 9791195037940
ISBN10 1195037945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나에게 윤후는 오래된 미래 같은 존재다. 그는 인간과 다른 초자연적 진화 과정 중에 있다. 그는 영원과 부질없음을 의미하는 수많은 성과 이름을 스스로 만들어 쓰며 자신을 발현시킨 물건이 소멸되지 않은 한 천년이고 만년이고 산다.
--- p.32

마술사의 등장은 그가 언제 이 꿈 같은 마술을 접고 사라질지 알 수 없어, 보는 이의 애를 태우게 만든다. 때문에 사람들은 돌아보면 늘 그 자리를 지킬 것 같은 상대보다는 연기처럼 흩어져버릴 것 같은 상대에게서 시선을 떼지 못하는 것이다.
--- p.117

윤후의 기억은 모두 꿈으로 남는다. 이런저런 모든 일들이 그에게는 천년만년 세세토록 영원한 기억이 된다. 함께 지냈던 사람은 가고 윤후만 홀로 남아 다시 그 기억을 꿈으로 삼는다. 그 꿈을 꾸기 위해 윤후는 언제나 대상의 모든 것을 눈에 담아둬야 한다. 윤후는 그 모든 기억을 온몸으로 지고 헤아릴 수 없는 이후의 시간을 살아야 하기 때문이다.
--- p.371

이 세상에 영원히 변하지 않는 사실이 하나 있는데 그것은 바로 모든 것은 변한다는 것이다. 사람들이 윤후의 이 표식을 기억하지 못하는 것은 매 순간 흐르는 시간을 따라 변하기 때문이다.
우리와 사람은 서로 다른 방식으로 시간을 헤아리며 살지만 결코 다른 시간을 사는 게 아니라 같은 시간을 함께 산다. 우리라고 시간을 뒤집어 과거로 되돌아가거나 미래로 앞서 나갈 수 없다. 우리도 사람처럼 오직 주어진 현재의 시간을 견뎌내야 한다. 다만 사람은 가고 우리는 남으니 그것이 늘 아쉬울 뿐이다.
--- p.377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못생긴 얼굴 때문에 죽음을 결심한 한 여인이 있다. 못난 얼굴 때문에 남들 앞에 자신 있게 나서지도 못했으며, 성형 중독에 걸린 여동생의 병원비를 보태느라 한 생을 초라하게 보낸 이 여인은 결국 평소 자신이 즐겨 올라가던 옥상에서 자살하기로 한다.
그때 잠겨 있는 문을 열고 ‘공’이 나타난다. 공은 여인의 못생긴 얼굴을 혹부리 영감의 혹이라 비유하며, 혹을 떼어줄 테니 아름다운 노래를 들려달라고 한다. 공의 등장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공에게는 특별한 능력이 있다. 슬픈 여자들에게는 행복을, 외로운 남자들에게는 사랑을 준다. 단, 하나를 얻게 되면 하나를 잃는다는 조건이 있다. 그래도 행복과 사랑을 선택할지는 인간에게 달려 있다.

못생긴 얼굴과 작은 키로 평생 연애 한 번 못 해본 병구는 어느 날, 미술학원 원장인 민혜를 보고 첫눈에 반한다. 하지만 민혜의 예민하고 까탈스러운 성격 때문에 제대로 인사조차 한 적이 없다. 병구는 자신의 평생을 걸어서라도 민혜의 마음을 사로잡고 싶다. 그러던 중 우연히 마주친 블로그 [공의 모든 것]에서 사랑을 이뤄주는 마술사 ‘공’의 이야기를 접하고, 공을 찾아 소원을 빈다.
180센티미터가 넘는 키에 고기라면 사죽을 못 쓰는 민혜는 사실, 병구의 엄마가 죽어서 남긴 반지가 발현된 도깨비이다. 민혜는 교통사고 이후 후유증으로 자신의 키가 갑자기 커졌으며, 후유증이라고 하기엔 수상한 ‘고기 식탐’을 갖게 되었다고 믿고 있지만, 이것은 도깨비의 특징이다. 병구는 민혜의 마음을 얻는 대신 민혜를 도깨비로 만들었다.
병구는 생각한다. 도깨비가 된 민혜가 주문에 걸려 자신을 사랑하게 된다면, 그때도 자신이 민혜를 온전한 마음으로 사랑할 수 있을지.

도개산 404번지, 이 동네에는 오랫동안 출입금지 팻말이 걸린 산길이 있다. 전설에 의하면 도개산의 단풍나무가 사람의 소원을 들어준다고 한다. 하지만 그곳에 들어간 사람은 아무도 돌아오지 못했다고 한다.
찬하는 도개산 입구에 가까운 어느 마을에 산다. 석하네 집은 사람들에게 세를 내주는 하숙집이다. 어느 날, 노란 머리의 프란츠가 하숙생으로 들어오는데 하필이면 가장 음침한 ‘구석방’에 들어가게 된다. 그곳은 연자의 아버지가 죽고 연자가 실종되었던 음침한 곳이다. 하지만 프란츠는 마치 자신의 고향인 것처럼 그 방을 택했다. 방은 어둑하였으며 아무런 가구도 없었다.
어느 날 밤, 새벽에 화장실을 가던 석하는 구석방 문틈으로 빛이 새어나오는 것을 발견한다. 그 빛은 프란츠가 도개산 404번지 파란 무덤으로 통하는 입구다. 석하는 프란츠에게 자신을 데려가달라고 말한다. 죽은 동생 동하를 살려달라는 소원을 빌며. 프란츠는 도개산에 들어가는 대신 절대 뒤돌아보지 말라는 당부를 하나, 석하는 마냥 신기하기만 한 길을 두리번거리다 약속을 어긴다. 결국 석하는 도개산에서 영원히 돌아오지 못한다. 하지만 석하는 동하에 대한 그리움으로 사는 것보다 낫다고 생각한다.

블로그 [공의 모든 것]에는 공씨 가문의 3대째 이야기가 쭉 적혀 있다. 사실인지 아닌지 알 수 없는 가설일 뿐이지만 그 블로그를 찾은 사람은 자신의 욕심도 공윤후가 채워줄 수 있다는 생각에 기대를 품는다. 하지만 공을 만났다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블로그의 주인 룸룸은 가장 열성적으로 공을 뒤쫓는 자다. 공을 만날 것 같은 사람들에게 모두 접근하여 공에게는 가장 귀찮은 존재이다.

죽은 언니의 영혼과 같이 사는 허아완은 뛰어난 눈썰미로 유물의 일부를 보고 전체를 추측하는 능력이 있다. 하지만 이 능력은 사실 죽은 언니 덕분이었다. 언니가 투병 생활을 하는 중에, 매일 같은 시간에 병원 밖 어느 구석에서 회화나무를 보며 한나절 시간을 보내고 있는 모습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언니는 회화나무가 자신에게 말을 걸고, 자신에게 편지를 주었다고 한다. 아무리 눈을 씻고 찾아봐도 아완에게는 보이지 않았다. 언니와 함께 회화나무를 유심히 들여다보던 아완은 남들보다 사물을 예리하게 관찰하는 눈이 생겼다.
그런 아완에게 공이 나타난다. 공은 아완에게 자신의 친구의 물건을 내놓으라고 한다. 아완은 그 물건이 무엇인지 안다. 그 물건이 죽은 언니가 이승을 떠나지 못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회화나무가 아완의 언니에게 준 편지는 사실 주인을 잘못 찾아간 편지다. 그 편지 때문에 아완의 언니도, 가족들도, 아완 역시도 이 고단한 삶을 사는 거라 말한다.
아완은 공에게 쉽사리 물건을 내주지 않는다. 이유는 단 하나, 공을 다시 만나기 위해서다. 하지만 어찌된 일인지 맺고 끊음이 확실한 공도 아완에게 자꾸만 여지를 남긴다. 모든 사람을 통칭하는 ‘김씨’라고 부르지도 않으며, 자꾸만 자기 존재를 드러내고 싶어한다.
과거 공의 오랜 연인부터 지금까지 공의 모습을 계속 지켜봐온, 공의 오랜 친구이자 주목(朱木)인 활은 공에게 주의를 준다. 그토록 냉담하고 철저했던 그가 자꾸만 아완에게 마음을 갖는 것.
과거 연인을 떠나보낸 기억으로 쉽게 마음을 열지 못하는 공과 아완의 마음은 끊임없이 흔들린다. 결국 아완을 택하지 않고 떠난 공에게 아완은 소리친다.
“공윤후! 기다려. 내가 널 꼭 가질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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