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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을 걷다

국경을 걷다

: 황재옥의 평화 르포르타주, 북한 국경 답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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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08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256쪽 | 446g | 153*210*20mm
ISBN13 9788974836122
ISBN10 8974836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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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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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평 특구가 착공된 지 14개월이 지난 지금, 국경선을 사이에 두고 중국 쪽은 이미 도로가 잘 닦여 있고 현대적 건물들이 속속 들어서고 있었다. 그러나 북한 쪽은 아직도 풀이 무성한 벌판 그 자체였다. 그러나 언젠가 이곳에 산업단지가 들어서고 북한 노동자들이 일할 것이다. 아직은 시원하게 펼쳐진 녹색의 벌판에 지나지 않는 황금평을 바라보고 있으면 갈 길은 멀어 보이지만, 북-중 관계의 특수성과 양국의 합의 과정을 생각해보면 황금평이 이름 뜻대로 될 수 있는 날이 그리 멀지 않다는 생각도 든다.--- p.32 「강 북쪽으로는 중국의 화려함, 남쪽으로는 북한의 척박함이…」

신의주 부두를 산책하는 젊은 남녀 한 쌍이 눈에 들어왔다. 커플은 키도 크고 체격도 좋았다. 매우 인상적이었다. 젊은 여성의 복장은 예전에 내가 봤던 그런 옷이 아니었다. 이른바 ‘7부 백(白)바지’에 분홍색 반팔 라운드 티셔츠를 입고,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은 채 남자와 손을 잡고 이야기하고 있었다. 최근에는 평양에서도 젊은 남녀가 손잡고 걷는 모습이 종종 눈에 띈다고는 하지만, 신의주 부두의 젊은 여성의 패션은 중국의 유행을 따르는 것 같았다. 듣자니 중국 패션을 리드하는 것은 옌볜이고, 옌볜은 동대문 두타-밀리오레 패션의 중국 내 전파기지라고 한다. 신의주에도 돌고 돌아 동대문 패션이 들어온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p.50 「신의주 부둣가의 ‘동대문 패션’」

일종의 ‘노블레스 오블리주’ 차원에서 한국전쟁에 참전한 지 한 달 남짓 만에 28세의 젊은 나이로 전사한 마오안잉. 우리 일행 중 한 분이, 마오쩌둥은 며느리의 간청에도 불구하고 마오안잉을 북한 땅에 묻으라고 명령했다는 얘기를 했다. 결국 마오쩌둥의 심모원려(深謀遠慮)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즉 깊이 궁리를 하고 멀리까지 내다보았다는 것이다. 중국 최고지도자의 장남이 위기에 처한 북한을 도우러 왔다가 전사했다, 그리고 북한 땅에 묻혀 있다. 북한은 중국에 크게 빚을 진 거다. 중국 사람들은 그 일로 북한에 생색을 낼 수도 있고, 목숨 바쳐 희생적으로 북한을 도왔으니 북-중 관계는 특별하다고, 중국의 정치적인 의도가 다분하다.--- p.65「마오쩌둥은 왜 아들을 북한 땅에 묻었을까」

철교 입구에 들어서니, 철로와 철교 위를 걷는 것은 가능하지만 사진을 찍어서는 안 된다는 경고문이 나붙어 있었다. 중국인들과 함께 철교 쪽을 향해 걸어가다가 우리는 눈이 번쩍 뜨일 만한 의미 있는 벽보를 발견했다. (…) 우리가 주목한 것은 북한이 경제 개혁과 대외 개방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 중국의 한 변방 도시의 공식 벽보에 공공연하게 적혀 있다는 점이었다. 북한의 개혁과 개방이 언제 시작될지 너무나도 궁금했었는데 ‘경제 개혁’과 ‘대외 개방’이라는 용어가 이렇게 공공연하게 쓰일 정도라면, 북한이 적어도 작년 6월부터 대외 개방을 시작했다는 얘기다.--- p.111「철교 위에서 북한의 ‘개혁개방’을 보다」

6다오거우와 7다오거우를 지나는 길에 우리는 정말 흥분되는 광경을 목격하였다. 압록강을 흘러 내려가는 뗏목의 행렬이 나타난 것이다. 초등학교 시절 교과서 사진으로만 보았던 장면이 바로 내 눈앞에 펼쳐지고 있었다. 하나가 아닌 여러 개의 뗏목이 유유히 압록강 물길을 따라 흘러 내려가고 있었다. (…) 뗏목 위에는 5~6명의 남자들이 타고 있기도 하고 3명이 탄 작은 뗏목도 있었다. 한여름 뙤약볕 아래 유유히 흐르는 뗏목 위에 누워 낮잠을 청하는 사람도 있었다. 이 뗏목들은 모두 중국의 것임을 나중에야 알았다. 중강진과 린장이 임업이 발달한 도시라고 들었는데, 이 뗏목들이 그곳까지 가는 것 같았다.--- p.131「중국 시부모의 탈북 며느리 사랑」

최근에는 인신매매단의 속임수에 넘어가 중국 농촌 남성들에게 팔려가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한다. 북한 농촌 여성들에게 “돈벌이 잘하는 곳으로 데려다주겠다”고 속여 중국에 인신매매를 한다는 것이다. 북한에서 중국으로 인신매매되어 강제 결혼을 하고, 결혼 생활을 하면서는 폭력에 시달리는 사례들이 탈북자들의 증언을 통해 전해지고 있다. 국경 지역을 중심으로 북한 사람이 중국 사람과 짜고 북한 여성들을 조직적으로 인신매매한다는 얘기다. (…) 탈북자들에 따르면, 북한에서 공개처형 당하는 사람들 가운데 상당수가 ‘인신매매범’이라고 한다. 북한 당국은 인신매매에 대해 공개처형과 같은 극형을 실시하는데, ‘알선료’를 받고 도강을 도와주며 ‘길안내’를 해준 사람(길잡이)들까지도 인신매매로 몰아 공개처형을 한다고 한다.--- p.142「인신매매?성매매에 무방비 노출된 탈북 여성들」

중국은 2007년 1월 말 창춘에서 개최된 동계 아시아경기 때 창바이 산, 즉 백두산에서 올림픽 성화를 채화함으로써 백두산이 중국의 산임을 전 세계에 알렸다. 중국은 창바이 산을 중국 10대 명산 중 하나로 지정하고, 창바이 산이 청나라 만주족의 영산임을 강조하고 있다. 그리고 중국은 창바이 산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단독 신청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백두산을 창바이 산으로 완전히 탈바꿈시키려는 것이다. 또한 중국의 민간 기업 컨소시엄은 아시아 최대 스키장을 포함한 대형 리조트를 창바이 산에 건설해서 동북아 최대 관광지로 개발하려는 계획을 추진 중이라고 한다. 역사, 정치, 경제에서 문화로까지 소수민족을 융합해서 하나의 중국으로 만들려는 중국의 야심찬 계획이 백두산의 무분별한 개발과 관광객 유치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p.168 「중국의 마구잡이 백두산 개발」

백두산에서 내려와 다시 창바이로 들어서면서 우리는 곧바로 발해 유적인 영광탑(靈光塔)이 있는 산중턱으로 갔다. 주택들이 옹기종기 몰려 있는 곳에 차 한 대가 간신히 지날 수 있는 구불구불한 길을 따라 올라가니 영광탑이 있었다. (…) 영광탑의 탑신은 약 15도 정도 기울어져 있었다. 마치 피사의 사탑(斜塔)처럼. 중국의 중학교 교과서에는 발해가 말갈족이 세운 당나라의 지방정권이라고 씌어 있다고 한다. 아니나 다를까, 영광탑을 소개하는 비문에는 “이 탑은 당나라의 탑과 같으며 당나라의 풍격을 지니고 있다. 이 탑은 발해 시기의 문화를 연구하는 데 있어 역사적 가치를 가지고 있다”고 씌어 있었다.--- p.170「중국의 마구잡이 백두산 개발」

철광석을 실어 나르는 트럭들이 먼지를 일으키며 다리를 건너 중국 쪽으로 오고 있었다. 멀리서 바라보아도 무산에서는 활기가 느껴졌다. 매장량이 45억 톤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는 무산철광은 아시아 최대의 노천 철광이다. 일찍이 김일성은 “무산광산은 우리나라의 보배입니다”라고 칭송했다고 한다. 그런데 최근 그 ‘보배’가 보배의 역할을 못하고 있다. 철광석을 캐내 제철(製鐵)을 해서 그 강철로 기계나 건축 자재를 만들어 수출해야 경제가 좋아질 텐데, 북한은 지금 ‘보석’이 될 수 있는 돌을 그냥 ‘원석’으로 중국에 팔고 있기 때문이다. (…) 북한은 최고지도자가 ‘보배’라고 칭송한 아시아 최대 노천 철광을 손안에 두고도 그걸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만포 쪽의 목재와 광물 자원, 김정숙군의 석영, 혜산의 동광에 이어 무산의 철광석마저도 모두 원자재 형태로 중국에 팔려 나가고 있는 것이다. 안타까운 일이다.--- p.204「김일성이 ‘보배’라고 칭송한 무산철광, 중국 품으로?」

북한을 경유하는 사할린 가스 파이프라인이 성사되는 문제와 관련하여 (…) 돈과 투자가 모두 필요한 북한에게 파이프라인 건설은 주요 수입원이 될 것이다. 이에 앞서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나진항까지 연결되는 철도 건설 프로젝트가 계획 중인데, 이를 위해 북한과 러시아 교류가 활발히 진행될 것이라 한다. 특히 러시아는 나진 진출 확대를 모색하고 있는데, 이는 나진 지역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 확대에 선제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다. 최근 블라디보스토크가 관심을 끄는 이유는 한반도와 중국, 러시아, 일본이 마주하는 전략적 요충지이기 때문이다. (…) 전망대에서 보이는 3국을 통해 팽팽한 긴장감을 느꼈다. 역사적으로도 복잡한 이해관계가 얽혀 있던 곳에서 다시 새로운 이해관계가 조성돼가고 있다는 생각에 바라보는 내 마음은 편치 않았다.
--- p.231 「김정은 북한의 ‘전환’, 중국의 야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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