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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원장 엄마 이야기

홍원장 엄마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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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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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3년 08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192쪽 | 153*224*20mm
ISBN13 9788993391183
ISBN10 8993391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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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김복춘
1933년 일본 동경 출생. 초등학교 들어 갈 무렵 아버지 고향인 경주로 귀국. 일본인 졸업. 경주 공립 실과 여학교 경주여자중고등학교 졸업. 20세에 중매로 부산대학교 4학년 학생과 혼인하나 15년 후 남편 사망. 홀몸으로 고생하며 외아들을 길러 서울대 의대에 입학시킴. 이후 아들이 신장투석전문의로 명성을 얻었으나 2011년 폐암으로 사망. 1988년 올림픽 때 일본어 통역 자격증 취득. 한일친선협회 안양지부에서 일본어 통역 가이드로 봉사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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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의대 졸업에 신장투석전문의. 20여 년 동안 혈액투석에 관한 전문연구와 치료 외에도 환자 배려하는 마음 최고. 안양시장님의 주치의도 했으니까 내 아들이 신망 받는 의사가 되는데 이보다 더 좋은 자격이 어디 있을까.
아들아, 넌 준비된 의사, 노력하는 의사였다. 지층과 지상7층. 3층은 내과, 4층은 종합검진센터, 5~6층은 인공신장실과 부속실, 7층은 직원복지시설. 최첨단 의료장비를 갖추고 신축 오픈한 내 아들 병원. 너의 꿈동산이 저기 있는데 너는 하늘나라 가고 내 곁에 없구나.
아들아, 오늘도 이 어미는 너를 그리며 너의 병원 앞에 돌부처 되어 앉아 있다. (본문 10쪽)

나는 일본 동경에서 태어났고 (중략) 현재 내 나이 만 80세이다. 아버지가 일본 유학 중에 나를 낳으셨고 유년을 일본에서 보낸 이유로 은연중에 일본 습성이 몸에 배어 있다. (생략)
아버지의 가정교육 특징은 학교성적보다는 사람 됨됨이를 우선시하여 항상 소박하고 성실하고 정직하게 살 것을 종용하셨고 우리는 이 말에 늘 복종하며 살아야했다. 이에 따르지 않을 시에는 가차 없이 혹독한 체벌이 이어졌다. (중략) 남들은 아버지를 법 없이도 사실 수 있는 분이라고 하셨지만 내가 힘든 결혼 생활로 앞길이 막막하여 헉헉거릴 때 금전적으로 도와주신 적이 없으시다. 딸은 출가외인이라는 거였다.
어머니만 딸의 고된 시집살이가 안쓰러운지 아픈 사위를 위해 보약과 고기를 사 주시기도 했다. 그러나 경제권이 아버지에게 있으므로 어머니께 크게 도움은 받지 못했다.
여자에게 친정어머니가 없다면 얼마나 불행한 것인지 나는 시집가고 나서야 알았다. (중략) 공부를 더하고 이후에는 취직도 해서 멋있는 사회인으로 살고 싶었지만 아버지가 완강히 반대하시는 바람에 나의 장밋빛 모든 꿈이 수포로 돌아가 버렸다. 여자란 모름지기 공부보다는 빨리 시집가서 아들 딸 낳고 사는 게 바람직한 삶이라고 주장하셨기 때문이다.
어머니도 덩달아 아버지 말씀에 맞장구 치셨다.
하는 수 없이 내 나이 20세에 9남매 중 둘째 아들인 부산대학교 법과 대학 3학년이던 대학생과 혼인을 했다. 부모님의 명령이니 별 도리가 없었다.
부모님이 명령하면 죽는 시늉이라도 해야 하는 집안 분위기였으니까 반드시 따라야했다.
그러나 신랑 각시로 행복했던 신혼 생활은 딱 1년뿐이었다. 결혼하고 1년 뒤에 아들을 낳고부터 남편이 ‘주마담’이란 병으로 시름시름 아프기 시작하더니 지금은 기억도 하기 싫은 모진 시집살이가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본문 13~14쪽)

경상남도 울산 을주군 두서면 인보리.
내 시집살이가 시작된 곳이다. 전기도 수도도 없는 산골 마을. 시아버지는 면장, 아주버님은 교사이셨다.
시집오기 전, 친정아버지는 시집살이 견뎌내려면 장님 3년, 귀머거리 3년, 벙어리 3년을 거쳐야 한다고 누누이 강조하셨다.
친정아버지는 매우 엄하시니 복종심은 자연히 몸에 붙었고 말대꾸란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시집가서도 행동을 조신하게 하여 친정 부모님이 욕먹는 일을 하면 절대 안 된다고 하셨다. 국어, 산수 100점 보다 인성교육이 더 중요하다하여 바른 사람, 정직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가르치셨다.
사실, 결혼하는 순간 여자에게는 권리가 없고 오로지 의무만 십자가처럼 얹히던 시절이었다. 그런 시절에 나는 경상도 첩첩산골, 어느 무너져가던 시골 유지 집안으로 시집갔다.
내 나이 20세. 신랑은 부산대학교 법대 3학년 재학 중. 9남매에 둘째. 남편의 큰 형님은 교편생활로 도회지에 나가 사시니 둘째 며느리인 내가 시집 살림을 도맡아 해야 했다.
결혼 1년 후, 1954년 1월 11일에 내 아들이 태어났다.
그런데 아들을 낳고부터 차츰 신랑이 아프기 시작했다. 애석하게도 대학 4학년, 졸업을 코앞에 두고 그만 몸져누웠다.
‘주마담’( {+o).
병명이 ‘주마담’이라 했다. ‘주마담’이란 병은 독성이 있는 죽은 피가 온 몸의 혈관을 돌아다니며 일정한 장소 없이 여기저기 새알같이 툭툭 삐져나오면서 발병하였다가 없어지곤 하는 질병인데, 이 병이 오래되어 여기저기 곪아 터지기 시작하면 고치기가 어렵고 이러한 증상이 전신에 퍼지면 생명에 위태롭다고 한다.
남편은 13년에 걸쳐 이 병을 앓았고 점점 온 몸에 이 증상이 퍼지며 목숨이 늘 경각에 달려 있어 내 생활은 거의 초죽음 상태였다.
결혼하기 몇 년 전, 이웃집에 불이 났었는데 그 집의 무거운 짐을 꺼내주다 허리를 다치게 되었다고 했다. 그런데 그 때 다친 허리가 많이 아프더니 ‘주마담’으로 이어지게 된 것이라고 남편이 설명해 주었다.
그런데 시어른들은 박복한 나와 결혼했기 때문에 신랑이 병든 것이라고 몰아 부치시며 한방에 기거하면 남편이 더 아프니 방을 따로 쓰게 했다. 그래서 그 때부터 갓난 아들을 데리고 시누이 방에 얹혀 살아야했다.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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