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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실 밖 고전여행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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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05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312쪽 | 490g | 153*224*30mm
ISBN13 9788971155981
ISBN10 89711559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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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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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강(松江) 정철(鄭澈: 1536~1593) 또한 예외가 아니다. 그는 다른 어떤 문인보다도 부침(浮沈)이 심했다. 그가 어렸을 때 누이 둘이 왕실로 시집감으로써 자연스럽게 궁궐에 출입하고 왕자들과 친구처럼 지내곤 했다. 왕자가 왕위에 오르면 가장 든든한 후원자가 될 터, 그의 출세를 의심할 사람은 없었다. 탄탄대로, 전도양양, 그것만이 그의 앞날을 제대로 설명할 수 있을 듯했다. 그러나 10살이 되었을 때, 매형인 계림군이 역모(逆謀)에 연루되어 처형됨으로써 집안은 순식간에 풍비박산한다. 아버지는 북쪽의 함경도 정평으로, 맏형은 남쪽의 전라도 광양으로 유배되고 만다. 그는 하는 수 없이 아버지의 유배길에 동행하여 어린 나이에 혹심한 세파를 견뎌야 했다.

이후의 삶은 굴곡 그 자체였다. 잠시 누명을 벗어 아버지와 형의 죄가 가벼워지는가 하면, 다시 죄를 뒤집어쓰고 고문을 당하고 귀양길에 오르는 식의 악순환이 계속되었다. 결국 큰형은 서른둘이라는 젊은 나이에 귀양길에 죽고 둘째 형은 세상을 등지고 숨어살게 된다. 나중에 명종이 즉위함으로써 어린 시절 명종과 허물없이 지냈던 정철로서는 한숨을 돌리고 아버지가 사면되어 함께 담양 창평으로 옮겨와 전원생활을 하며 자신을 다독여야 했다. 다행히 거기에서 좋은 스승과 친구를 만나 공부하여 스물일곱 살에 장원급제함으로써 그의 삶에 다시 서광이 비추는 듯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그의 성격이 문제였다. 그가 사헌부 지평이라는 벼슬에 임명되어 당시의 임금인 명종의 사촌형의 옥사(獄事)를 맡게 되었을 때, 임금의 부탁을 거절하고 자신의 판단에 따라 처결함으로써 그의 벼슬길은 다시 험로가 되고 만다. 벼슬에서 쫓겨난 것은 아니지만 중요한 자리에는 오르지 못한 채 몇 년을 지내다가 마침내 32세가 되던 해에 다시 한 번 기회를 잡는다. 그의 집안을 내리막길로 치닫게 했던 을사사화에 연루되었던 사람들의 명예가 회복된 것이다. 그 덕에 그는 당대 관료라면 누구나 꿈꾸던 이조(吏曹) 좌랑(佐郞)이라는 요직을 맡게 된다. 높은 직책은 아니었지만 인사권에 간여할 수 있는 자리여서 그만큼 힘을 발휘할 기회가 많았다.

그 이후의 삶은 탄탄대로일 것 같지만, 사실은 그렇지 못했다. 당대의 정치세력이 동서(東西)로 나뉘는 가운데 그 또한 온전하기 어려웠던 것이다. 서인에 속해있으면서 사사건건 동인과 대립하게 되고 낙향과 상경을 거듭하였고, 54세에는 정여립이 모반(謀叛)을 꾀한다는 사실을 파악하고는 사건의 전말을 밝히는 내용의 계(啓)를 임금에게 올림으로써 그 자신이 사화의 한가운데 서게 된다. 이로부터 그는 동인 측의 타도 대상이 되어 한평생이 아니라 죽은 후까지도 편하게 보낼 수 없는 시간을 맞게 되었다. 물론 그의 행적을 두고 어떻게 해석하는 게 옳을지는 간단히 판단하기 어렵겠지만, 어느 누구보다도 옳다 생각하는 일에는 앞장 서 나가는 성격이었음은 분명하며 그 점이 많은 적들을 만들어냈던 것이 아닌가 한다.

문제는 그 와중에 임금과 정철과의 관계이다. 시세가 변함에 따라 임금은 그를 충절(忠節)로 치켜세우기도 했고 간흉(奸凶)으로 몰아치기도 했다. 송강의 가사 세 편, 〈관동별곡(關東別曲)〉, 〈사미인곡(思美人曲)〉,〈속미인곡(續美人曲)〉은 이런 배경에서 탄생했다. 임금이 벼슬로 불러주면 나아가 신나게 읊고, 임금이 내치면 물러나가 임금을 그리는 마음을 절절히 읊어댔던 것이다. 송강의 삶을 이해하지 않고는 작품의 진면목이 제대로 들어올 리 없으니 이제 그 삶의 궤적을 따라가며 작품을 감상해보도록 하자.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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