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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설을 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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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9월 29일
쪽수, 무게, 크기 468쪽 | 152*225*30mm
ISBN13 9791190526227
ISBN10 1190526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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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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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지 못하는 새」속에서는 온갖 이미지들이 떠돈다. 그 이미지들은 고정되어 굳어진 것이 아니라 유연하게 떠돌면서 살아있는 의미를 생성한다. 때문에 소설 속 이미지들은 불안할 정도로 의미를 찾아 떠돈다. 이처럼 떠도는 이미지는 현재 속에서 과거를 기억하고 감각하고 느낀다. 소설 속 화자들이 과거를 느끼기 위해서는 먼저 이미지의 과거를 기억해야 한다. 그러나 과거는 현재와 분리되어 존재하지 않고 현재의 밑바닥에 가라앉아 있다.

-「정약용의 여인들」의 여인들이 걷는 길은 자기완성의 여로이다. 운명에 묶인 자기 자신과 싸우며 스스로를 열어가는 그 길은 정약용과 어깨를 나란히 겯고 함께 걷고 있어도 그들의 내적 여로는 외롭게 혼자 흐른다. 그 내적 여로는 이미 정해져 있는 궁극의 목표를 향해 가는 것이 아니라, 지금의 나를 버리고 나아가는 여로이다. 그것은 심연에 묻힌 자신의 저 밑바닥 무의식 세계까지 들여다보는 치열한 깨우침의 여로를 열어가는 자기 정화 과정이다. 그 정화의 대상이 ‘몸’이라는 것이 「정약용의 여인들」의 남다른 빼어남이다.

-박충훈 작가의 소설집 「동티」는 세속적인 동시에 초월적인, 인간적이면서도 귀신적인 세계가 도처에 암시되거나 그림자처럼 드리워져있다. 이것은 곧 세속과 초월 모두에 마음을 자유로이 적응시킬 수 있는 세계이다. 인간과 자연, 인간과 인간 사이의 영혼의 교류를 갈망하는 그의 소설이 세속과 물질의 욕심에 사로잡혀 있는 우리들에게 서늘한 쉼터를 만들어 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김연정 작가의 작품집 「겨울정원」은 무심하게 흘러가는 것처럼 보이는 일상의 풍경과 그 속의 격렬한 내면의 모순이 얽혀 있는 지점에서 사실성을 확보한다. 그 사실성은 인물들의 자기 상처의 모순과 불안에 관한 응시 혹은 싸움을 통해 전개되는 자기 탐구의 모습이다. 이 모습은 결국 김연정 소설식의 정면 대응이라고 할 수 있다. 그 결과 인생이 개인의 실존적 차원의 문제이지만 죽은 자든 산 자든 타인과의 공유하고 관계하는 현장임을 알려준다.

-「김치 읽는 시간」은 한 그릇의 김치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서사의 전면에 내세우고 그 과정에 얽히는 다양한 삶의 모습을 배어들게 한다. 그래서 서사의 전개과정에서 김치가 극적 모티프가 되기도 하고 갈등해소 역할을 하기도 한다. 인간에 대한 사랑과 그 진정성의 의미를 다양한 김치의 빛깔과 맛 속에 담아내고자 하는 작가의 의도가 여러 나라의 다양한 개인들의 삶에 육화된 김치 세계까지 세심하게 보듬어 이야기에 무게를 더한다.

-윤원일 작가에게 거꾸로 가는 시간은 현장성의 실감으로 체감되는 것이 아니라, 그 시간들의 사실로부터 단절되어 있었다는 소외감과 허탈감으로 먼저 다가온다. 거꾸로 간 시간의 집단적 기억과 마냥 행복할 수만 없었던 시간의 씁쓸함이 있다. 거꾸로 가는 시간들 속에서 작가가 자신의 내면에서 공동체와 개인의 기억을 충돌시켰다면 둘 중 하나는 사라져야 한다.

그러나 작가는 두 세계를 공존시키면서 그 사이에 거꾸로 가는 작가의 시간을 고정시킨다. 거꾸로 가는 작가의 시간은 그 시기를 살아온 나와, 뒤늦게 알게 된 나의 봉합할 수 없는 차이 속에서만 존재한다. 알게 되긴 하였으나 자신이 주체적으로 참여하거나 지켜본 것이 아니어서 제대로 떠맡을 수도 없는 잔여 감정의 불편함을 감추지 않고 알몸으로 드러낸 것이 ‘거꾸로 가는 작가의 시간’이다.

-우은선 작가의 소설집 「트레치메」의 세계는 산과 여행을 주축으로 하는 이야기로 시작해 세상에서 상처받은 존재들에 관한 성찰로, 다시 그 눈길을 사회적 관계로까지 넓히고 있다. 그 과정에서 소설적 구조는 긴밀하고 때로는 쿨하고 때로는 감상적인 화자들의 어조로 과거의 고통과 미래의 불안과 싸운다. 그 싸움의 결과 반드시 승리할 수는 없지만 상처와 구원에 대한 질문을 던질 수 있다는 것은 우은선 작가가 자신의 소설쓰기에 상당한 자의식의 눈을 가지고 있다는 증거이다. 그런 눈이야말로 소설에서 개연성과 핍진성이 남다른 차원의 이야기를 만들어낼 수 있기에 소중하고 값지다.

-이정은 작가의 소설 「불멸」은 위에서 살펴본 것처럼 일상의 공간과 개인의 평범한 삶의 가치를 소중하게 여긴다. 삶을 포장하거나 단순하게 관념화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보여주어서 정직하게 사유하게 만든다. 우리의 삶은 이렇게 사소하고 자질구레한 것으로 이루어졌지만 알고 보면 그 사소하고도 권태로울 수 있는 일상이야말로 또 다른 세계를 향한 시작이라는 것을 깨닫게 한다. 소설 「불멸」은 삶과 세계를 총체적으로 보려고 하는 인간 본성에 관한 보고서이다. 거기에서 발견하는 이야기야말로 끝없이 갱신하는 부정의 운명을 보여주고 있으며, 그것은 차원 높은 예술성을 향한 길이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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