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핫토리 씨 가족의 도시 수렵생활 분투기

핫토리 씨 가족의 도시 수렵생활 분투기

: 샐러리맨 사냥꾼 아빠와 그 가족이 도시에서 찾은 자유의 의미와 조화로운 삶의 방식

리뷰 총점9.5 리뷰 15건
베스트
그림 에세이 top100 1주
정가
12,000
판매가
10,80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유료 (도서 15,000원 이상 무료) ?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10월 12일
쪽수, 무게, 크기 184쪽 | 310g | 150*200*15mm
ISBN13 9791190357456
ISBN10 1190357453

카드 뉴스로 보는 책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3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돼지고기나 닭고기도 다 맛있는 식재료다. 닭튀김, 삼겹살과 채소 볶음. 옛날부터 익숙해진 맛은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 아이러니하게도 야생 고기를 먹다가 그 사실을 깨달았다.
남편이 집을 비운 날 밤이었다. 갑자기 우울함이 몰려와 삼겹살과 배추를 넣고 전골을 만들었다. 아이들이 “돼지고기나 닭고기는 참 잘 만든 것 같아.” 하고 진지하게 말했다. 나는 그 말에 “그러게 말이야.” 하고 고개를 크게 끄덕였다.
사람들이 질리지 않고 계속 먹고 싶어 하도록 고기가 ‘만들어져’ 있다. 용기에 포장된 고기를 다시 찬찬히 살펴보니 곧바로 요리할 수 있도록 얇게 썰어 적당한 양을 담아놓았고, 맛이 크게 떨어지지도 않는다. 돈을 내면 내 손을 더럽히지 않고 이렇게 쉽게 고기를 구할 수 있으니 유혹을 뿌리치기란 쉽지 않다. 우리도 만들어진 고기에 길들여진 가축일까.
--- 「오늘 점심은 뉴트리아 도시락」 중에서

사슴 고기는 담백한 붉은 고기로, 씹으면 숲의 향기가 입 안 가득 퍼진다. 나는 고기의 맛이 그동안 사슴이 어떻게 살아왔는지 말해준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공장형 축산 시설에서 대량 생산되는 값싼 고기는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마치 고무를 씹는 것 같다. 고기뿐 아니라 우리가 맛있다고 느끼는 곡식과 채소도 아마 좋은 환경에서 정성과 시간을 들여 키웠을 것이다.
사슴 고기는 불필요한 지방이 없어서 마치 운동선수의 근육 같다. 만지면 탱탱한 탄력이 느껴져 방금 전까지 산속을 뛰어다녔던 약동감이 전해진다. 동물로서의 나는 어떤 존재일까. (중략)
사슴 고기를 일주일에 두세 번 정도 먹으니 몸에 활력이 넘쳐 뛰어다니고 싶어졌다. 인간은 음식에 담긴 생명을 나누어 받아 살아가고 있다. 할 수만 있다면 앞으로도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음식을 먹고 싶다. 학교에서 주입받은 지식보다도 ‘음식’ 그 자체가 인생의 중요한 열쇠를 쥐고 있는 것이 아닐까 싶다.
--- 「샐러리맨 사냥꾼」 중에서

껍질에 난 작은 구멍 사이로 부리가 살짝 보였다. 병아리는 이제 달걀의 가운데 부분을 일직선으로 쪼아서 스스로 알을 깨고 나와야 한다.
껍질을 깨다가 중간에 포기하는 병아리도 있다. 껍질을 깨고 나오기는 했지만 제대로 서지 못하고 깃털이 축축하게 젖은 채로 몸이 식어가는 병아리도 있었다. 나는 힘을 내라고 조심스레 말을 걸었다. 운명은 병아리가 지닌 생명력에 맡길 수밖에 없었다. 스스로 껍질을 깨지 못하는 병아리는 끝까지 살아남지 못할 것이다. 무사히 태어난 다섯 마리는 얼마 후 깃털이 완전히 말라 우리가 알고 있는 폭신폭신하고 동글동글한 모습의 병아리가 되었다.
--- 「알에서 태어난 생명들」 중에서

사냥을 하는 일도, 잡은 사냥감을 해체하는 일도 전부 쉽지 않다. 남편이 나서서 그런 일을 하는 모습을 보다 보면, 내가 동물의 생명을 받아 살아간다는 것과 나를 대신해 오늘도 누군가가 동물을 죽이는 일을 하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 「살생은 나쁘기만 할까」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10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5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9.6점 9.6 / 10.0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0,8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