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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의 재구성

환경의 재구성

: 현대시의 현실주의적 지향과 비판적 기능성

[ 양장 ] 푸른사상 평론선-33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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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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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10월 10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296쪽 | 658g | 160*230*20mm
ISBN13 9791130817071
ISBN10 11308170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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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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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이 두 번째의 평론 모음을 펴내는 목적은 말 그대로 ‘환경의 재구성’에 있었다. 1부는 그 뜻을 거칠게나마 응축한다. ‘알레르기’의 반대말 찾기. ‘새로운 생성’이라 이름 붙인 그것은 사실상 시인들에게 있어서 는 그리 마땅치 않을지 모른다. 대중가요적인 표현을 따르자면 ‘환생’이라고, 그러나 시인에게 그것은 결코 종교적 회개나 정치적 전향의 생색과는 전혀 다른 자리에 있어야 할 성질의 것이다. 그들은 그렇게 삶을 끈질기게 탐색해온 것일 뿐이니……. 해서 현재 우리의 사회적 삶이, 그 환경 조건이 마땅히 가져야 하고 누려야 할 상황이나 모습, 그리고 지금껏 그렇지 못한 데 대한 반성과 전환의 전망을 현실문화의 맥락에서 살펴보고자한 것이다.

2부는 그리하여 나도 그들처럼 ‘서정’이 무엇인지에 대해 다시금 탐색하고자 한 편린들을 모았다. 여기에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대화와 소통, 생명에 대한 현실적 사색, 욕망에의 인간적 수용, 참여와 실천을 통한 치유에의 지향 등의 문제들이 ‘새로운 생성’에 값하는 나만의 화두로 자리하고 있다. 3부는 그러므로 다시금 삶에 대한 현실적 사유로서 시적 리얼리즘이 어떻게 이 시대에 재구성되어야 하는지를 탐색해본 결과로 보면 될 것이다. 현실적 삶의 주체가 발을 딛고 있는 자리가 도시 건물 더미 속이든, 화전밭이든 그것은 마음의 문제일 뿐, 누군가께서 말씀하셨던가, “삼인행(三人行)이면 필유아사(必有我師)”라고. 4부는 결국 남아 있는 우리 시대 삶의 과제로서 분단 극복의 문제를 떠올리면서 구성하였다. 민중과 민족을 다시금 말해야 하는 이유, 그리고 역사 속에서 시적 상상력을 대해야 하는 이유를 생각해본 것이다.
---「책머리에」중에서

일찍이 우리 근대시사의 찬연한 꽃을 피웠던 시인 김소월은 영원불멸의 시혼을 말함으로써 서정의 깊이와 울림, 그리고 진리를 찾아가는 시인의 길에 대해 성스러운 가치를 부여하고자 한 바 있지만, 정작 그의 시는 스스로 ‘심정’이라는 좁은 굴레를 벗어나지는 못하였다. 소위 중심이 사라진 시대라는 이유에서 일상의 작고 내밀한 틈바구니를 파고들어 개인적 욕망의 실체를 들여다보거나, 끊임없이 변화하는 삶의 주변 현실에 대한 소재적 글쓰기로써 현실인식을 대신하고 있는 오늘의 시적 현실에 비추어 볼 때 심혼의 세계란 너무도 초라하기 그지없는 것일는지도 모른다. 아니 오히려 저 도저한 심혼의 경지를 새삼 돌이키고 그것을 현실적 서정의 목소리로 구현하려는 의도는 어쩌면 물신의 외피에 감싸인 채 자신도 모르게 또 다른 정신주의의 달콤한 유혹에 굴복하는 일과도 같은 것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 p.13

아직까지 한국에서 아시아계 한국인으로서 당당히 살아가는 일은 몇 겹의 차별적 대우를 감내해야 하는 일이다. 여전히 피의 순수성을 고집하는 단일민족국가를 에워싼 한국 사회의 지배적 경향은 아시아계 한국인의 존재를 대단히 불편하게 간주한다. 특히 조선족 이주 후속 세대나 탈북자 가족들이 한국 사회 속에 편입되어 사는 일은 동일성 속의 이질성의 체험이라는 정신적 요인을 넘어서 문화적 정체성의 혼란과 그 이면의 정치적 상실감이라는 중층적 갈등을 유발한다는 점에서 문제적일 수밖에 없다. 그런 의미에서 이들을 바라보는 하종오 시의 시선은 한국 사회가 우리 민족이 그토록 경계하고 부정했던 아제국주의(亞帝國主義)를 답습하는 것과 다름없는 현실을 드러내고 있음을 증명해준 것이다.

하종오 시인은 피의 순수성을 맹목화하는 닫힌 민족주의에 의한 국민국가가 아니라 아시아의 다른 민족과 상생하며 공존하는 사회를 꿈꾼다. 다민족· 다문화와 융합하여 어우러지는 이른바 통섭(統攝, consilience)의 국민국가로서의 새로운 가치가 생성되는 것을 바란다. 더는 배타적이며 동일자의 시선으로는 아시아와 인류의 평화적 가치를 나눌 수 없다는 게 하종오 시인의 시적 통찰이다.
--- p.56

우리는 온형근 시인의 시편들을 읽고 나서 다시금 시가 삶의 문제에 대해 어떻게 관여할 수 있고, 관계해야 하는지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그의 시는 이런 면에서 보면 현대인의 삶의 조건과 현실에 대한 그 어떤 지적대응이나 직접적인 정서적 반응과는 거리가 먼, 너무도 순진하고 투박한 자기서정의 표출에 충실한 시이다. 그것은 어쩌면 그의 시가 서 있는 ‘화전’이라는 자리가 우리의 삶의 시야를 넓혀주고 새롭게 해주기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
--- p.190~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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