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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반당한 개미 떼들의 꿈

배반당한 개미 떼들의 꿈

: 2008년 촛불항쟁

[ 개정판 ] 타흐리르 연구신서-01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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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10월 19일
쪽수, 무게, 크기 412쪽 | 602g | 152*224*20mm
ISBN13 9788996816461
ISBN10 89968164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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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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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항쟁의 초기에 나타났던 문화적인 감수성에 가득 찬 투쟁, 애교 섞이고 재기발랄한 투쟁은, 공권력이 압도적인 상황에서 의지할 곳이라곤 도덕적 우위밖에 없는 시민들이 선택하는 저항의 한 방법이다. 물대포에 ‘온수’를 외치고, 전경들에게 ‘오빠 놀아줘’를 외치는 본질은 이런 것이다”라면서, 현대사회의 소외된 대중의 또 다른 모습인 네티즌들이 ‘소속감없고 구속감없는’ 개인으로서 항쟁과 카페에 어떻게 결합하고 실천하였는지, 그 한계는 무엇이었는지를 밝히고 있다
--- p.110

“촛불을 끌 수 없는 힘은 분노와 정의감만이 아니라 항쟁 속에서 맛본 해방과 희열이 해방된 자아로 나아가는, 즉 이 사회가 강요하는 소외를 극복하는 자기실현의 과정이기 때문이기도 하였다. 촛불폐인이 될 수밖에 없는 것은, 평상시의 우리들의 삶이 너무나 소외되어 있어서 일상 속에서는 아무런 기쁨이나 가치를 못 느끼고 오직 촛불들과 함께하는 시간만이 유의미하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그만큼 현대사회가 소외되어 있기 때문이기도 하고, 자기실현을 할 기회가 없기 때문이기도 한 것이다”
--- p.124

“현대인이 트윗에 열중하는 것은 바로 그가 지극히 소외된 존재이기 때문이기도 한 것이다. … 새로운 인터넷 공간은 소외된 대중을 기반으로 하고 있고, 그 중요한 특징은 ‘표현(드러냄)의 문화’다”
--- p.130

“촛불항쟁 때 “저 숙제했어요. 칭찬해 주세요!”라는 글들이 많이 올라왔다. 이 또한 타인으로부터 인정받고자 하는 욕구에 기반한 표현과 칭찬의 문화다. 바로 이런 문화 때문에도 필자가 현대인들이나 네티즌들을 소외된 대중으로 규정하는 이유이다. 공동체 문화와 공동체에 기반하지 않은 소외된 개인의 문화는 차이가 크다. 표현하고 칭찬하고 격려하는 이런 문화는 항쟁의 초기 자발성에 많은 기여를 했다”
--- p.132

“소외된 대중의 문화로서의 트위터는 현대인의 인정받고자 하는 욕망에 부응하여 즐거움을 주지만 소외는 극복되지 않는다. 촛불항쟁은 공동체 속에서 하나가 되는 해방의 희열을 주었다. 그 희열은 소외를 극복해가는 자기실현의 즐거움이기도 하다. 연예인에 대한 잡담으로 일상의 무료함(이것도 소외이다)을 달래던 네티즌들이 미친 소 반대운동을 하면서 희열을 느끼듯, 트위터들도 선거참여 격려나 4대강 반대와 같은 투쟁에 참여할 때 평상시와는 또 다른 즐거움이나 희열을 맛본다. 이것은 자신이 순수한 마음으로 다른 사람들과 함께 공동체의 정의에 참여하고 있다는 즐거움이다. 이는 월드컵 응원전에 참여하는 것이나, 인기연예인에 열광하여 적극적인 서포터즈가 되는 것과는 다른 종류의 즐거움이다. 그리고 그 즐거움이 다른 어떤 것보다도 크기 때문에 빠져드는 것이다. 왜냐하면 그 즐거움은 소외를 극복하는 해방된 자아나 공동체로 향하는 즐거움이기 때문이다. 촛불집회의 놀이문화적 측면은 이처럼 소외된 문화의 대체이면서 연장이기도 하다”
--- p.133

“위키피디아는 소속감 없는 개인들의 가벼운 참여가 축적되어 소중한 집단적인 결실을 맺는다. 네이버 지식iN도 마찬가지이다. 바로 이것이 촛불항쟁에서 보여진 네티즌들의 자발성을 이해하는 고리가 된다. 그것은 탈권위적이고 개방적인 공간에서의 ‘작은 실천’이 타인이나 공동체나 전체에 유의미한 기여가 된다는 희열감이다. 그 작은 실천은 대가를 바라지 않는 것으로 상품화가 강요하는 소외에 대한 대응이다. 네티즌들의 자발성이란 현대인에게 강요되는 소외에 대응하는 자기실현과 관련이 있는 것이다. 결국 소속감 없고 구속감 없는 개인들이 공동체에 참여하고 기여하는 작은 실천이다. 촛불카페 역시 그 연장에서 구속감 없는 개인들의 작은 의지와 실천이 모인 것이다. 촛불항쟁 혹은 촛불운동 그 자체가 소외된 대중인 네티즌들이 탈권위적이고 개방된 공간에서 고무된 작은 실천들의 연장이고 발전이었다”고 밝히고 있다
--- pp.143-144

또한 필자는 그 작은 실천들의 장점만이 아니라 한계 그리고 운동의 과제까지도 명확하게 지적하고 있다. 이외에 온갖 포스트 모더니즘적 잡론에 대하여도 명확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네그리나 조정환이 말하듯 다중지성이나 떼지성이 그토록 위대하다면, 자발적인 시민들에게 투쟁을 맡기고 용산범대위는 만들 필요가 없다. 결국 뭉치지 않아서 위대한 것이 아니라, 대중의 자발성이 의식성과 어떻게 조화롭게 통일되느냐의 문제인 것이다”
--- pp.154-155

“네그리주의를 코뮤니즘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공통이익체주의’라는 외투를 입은, 극단적인 개인우선주의와 이기주의에 찌들은 소부르주아지들의 반동적 요설”(281쪽)로 정의하는 필자는, “촛불은 국민을 배반한 정권이 물러나길 바랐다. 위정자가 잘못되면 그 위정자를 몰아내고, 체제가 민중을 배반하면 체제를 바꿔야 한다. 이것은 상식이다. 그러나 국가권력을 혐오하고 국가권력의 장악과 변혁론을 부정하는 자율주의자들, 특히 친미반공주의조차 제대로 극복하지 못한 채 금융자본이 약탈하는 재화마저도 창조적 부라고 찬양하는 네그리는, 존재하는 국민국가를 부정하면서, 노동자라는 처지의 동일성이나 민중이란 통일성으로 단결하지 말고, 위계적인 민주노총과 같은 낡은 조직도 만들지 말고, 자본의 노예되자는 비정규투쟁도 하지 말고, 촛불도 노동자도 노점상도 비정규직도 모두 가난한 사람들이니까 공통의 이익을 위해 자본가들에게 빌붙어서 보장소득을 나눠주기를 간청하자고 한다. 다중에겐 적대하는 타자가 없다. 그러므로 지금 여기서 세상을 바꾸기 위해 투쟁을 해야 할 대상이 없다. “타이밍이 결정적이다. … 삶정치적 다중의 무한한 노력의 오랜 시기가 지난 후에, 엄청나게 축적된 불만들과 개혁제안들이 어느 시점에선가 강력한 사건에 의해, 급진적인 반란의 요구에 의해 변형될 것임에 틀림없는” 그날을 기다리며, 절대로 뭉치지 말고 ‘중심 없는 투쟁’이나 찬미하면서, 민주노총도 해체하고 네트워크로 뭉쳐서 메신저질이나 하자고 선동하고 있는 것이다”며, 네그리주의의 온갖 헛소리의 실체를 밝히고 있다
--- pp.279-280

“2016년 다시 광장의 촛불집회가 있었다. 11월에 시작되어 다음 해 3월 초까지 이어진 촛불집회는 유명 가수들의 노래를 소비하고, 가끔 세월호 희생자의 가족들과 억울한 노동자들의 얘기도 들으면서 시간을 보냈다. 애초의 구호는 “이게 나라냐”였다. 이 구호 속에는 평범한 국민의 눈높이에도 미치지 못하는 통치자인 박근혜에 대한 불만만이 아니라 경쟁만을 강요하는 신자유주의의 공격으로 고통받는 수많은 민중들의 불만이 있었다. 그러나 억압받고 착취받는 민중의 정체성은 100만이 넘는 시민들이 광장을 메웠을 때 묻혀버렸다.
이제 시민단체들은 주류가 되었고 광장의 국민행동이 시민항쟁으로 성장하는 것을 막았다. 그들은 민중과 양립할 수 없는 진보를 표방한 탈계급적인 자유주의 세력이었다. 광장의 촛불집회는 투쟁이 아니었다. 시민이 국민이 되어 그 정당성을 판사가 승인해주기를 기다리는 국민 캠페인이었다.
그 결말은 그다지 진보적이지도 않은 자유주의 세력이 성과를 독점했고, 친미적인 신자유주의 체제에 한치의 타격도 입히지 못했다. 좌파는 물론 민중적 세력은 전투성을 거세당하면서 파편화되고 주변화되었다. 시민운동은 시민들의 운동이 아니라 시민들의 후원으로 운영되고 시민을 대리하는 운동이다. 시민운동단체에게 시민은 자주적인 존재로 성장하면 안 되는 존재다. 시민을 억제하고 시민을 이끄는 그들은 목자이고, 시민은 그들에게 기생하는 시민운동을 위해 순한 양이 되었다. 2016년 촛불은 목자에게 이끌리는 순한 양들의 훈육장이었다. 민중도 없고 시민도 없고 법과 질서를 신성시하는 국민만 남았다. 즉 2016년 촛불은 시민을 국민으로 주조하였다. 시민의 열망이 아니라 체제에 봉사해왔던 판사님들이 최고의 권력이고 진정한 주권자였다.
시민단체가 촛불시민을 부르주아 사법체제의 관람객으로 혹은 시민을 국민으로 만든 후 권력은 자유주의자들에게 넘어갔다. 그것은 위대한 시민정신의 승리가 아니었다. 그곳에 시민은 있지도 않았다. 하물며 민중의 참여 혹은 민중적 의제는 신중하고 교묘하게 처음부터 억제되었다. 추운 광장에 앉아서 유명가수들의 노래 감상이나 강요당한 그들은 시민단체라는 목자에게 이끌리는 길잃은 순한 양이었다.
민중은커녕 시민의 정체성조차 억제당한 결과는 극우의 등장이었다. 태극기 부대라는 극우는 시민이나 민중이 아니라 국민의 이름으로 다른 국민을 배제하려는 세력이다. 2016년 촛불이 국민이었기 때문에 동일한 국민의 자격으로 극우가 등장했다. 지구상에서 가장 반동적인 국기인 미국의 성조기와 이스라엘 국기까지 들고나온 배경에 100만 200만, 1,000만 명의 관객을 호객히여 국민으로 만든 퇴진행동에 참여한 시민단체가 있었다”
--- pp.291-2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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