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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의 조건

배움의 조건

: 영화 속에 담긴 13가지 교육 이야기

리뷰 총점10.0 리뷰 1건 | 판매지수 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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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10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528쪽 | 153*224*35mm
ISBN13 9788920038532
ISBN10 8920038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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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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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인이 바라보는 교육과 이슬람교인이 떠올리는 교육, 그리고 교육적이라는 것은 같지 않다. 전쟁을 겪은 어르신들의 세대가 전쟁이 끝나고도 한참 이후에 태어난 세대와 어떤 교육이 좋은지에 대해 공감하는 바는 서로 다를 수밖에 없다. 태어나면서부터 ‘디지털 기기’와 ‘디지털 프로그램’에 익숙한 사람들이 기대하는 교육의 성과는 도서관과 책만이 유일한 지식의 보고라 여기던 사람들이 기대하는 교육의 성과와는 판이하게 다르다. 적어도 교육이 무엇인가에 관한 논쟁은 어떤 가치가 특정한 사회 속에서 실현되어야 하고 실천되어야 하는가에 관한 문제만큼이나 복잡하다.
--- p. 21

학습의 성과로서 시험을 치른 아이들이 있고, 그 결과가 공개된다. 그런데 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학교 임원을 뽑는다거나, 혹은 시험 결과를 토대로 상위 학교로의 진학을 결정하는 일, 혹은 소수의 취업 기회를 놓고 사투를 벌이는 사람들에게 우그웨이 대사부가 한 것과 같은 납득불가한 결정은 어떤 상황을 야기할 것 같은가? 우그웨이 대사부의 결정은 불공정하고, 불투명하며, 근거가 부족하고, 지나치게 독선적이며 직관적인, 그리고 미리 공지된 선발의 내용과 절차를 무시한 비민주적인 결정이 될 것이다. 비록 그가 평생에 쌓아 온 높은 쿵푸 실력을 인정받고 대사부로서 사회적 존경을 받는 인물이라 하더라도 그가 내린 ‘우연적인’ 결정은 모든 이들의 삶과 공동체의 질서를 허무는 배반의 행위로 낙인찍힐 것이다.
--- p. 45

꿈은 사회적 상호관계의 결과일 뿐이다. 꿈을 크게 가지라고 하지만 정작 누군가의 꿈은 자신이 속한 사회 구조, 정치-경제-문화적 맥락 속에서 만들어진다. 그것이 꿈이라는 것을 인식하지도 못하는 순간부터 자신의 삶이 어느 곳을 향해야 하고, 맞닿을 수 있는지에 대한 가능성까지 고려해 철처하게 만들어진다. 따라서 누군가 하고 싶어 하는 모든 것을 자신의 ‘꿈’이라고 표현한다고 해도 그 ‘꿈’은 한계를 가진 꿈일 수밖에 없다. 그 꿈이 하고 싶은 것과 몸과 마음이 요구하는 ‘하고 싶어 하는 것’ 또한 그 폭과 깊이가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이다. 결국 꿈은 모든 개인에게 서로 다른 기회와 선택의 가능성을 부여한다고 볼 수 있다. 즉 모든 개개인이 갖는 꿈은 결코 평등하지도, 공정하지도 않다. 그래서 꿈을 묻고, 꿈을 이루어 나가도록 하는 사회 시스템의 압력은 정의롭지 못하다.
--- p. 99-100

종교 사회와 교육은 곧 보호라는 이름으로 개인이 가진 삶의 기회와 선택을 억압하는 도구였다. 이는 우리가 이해하고 있는 공교육의 이념과는 아주 다르다. 원래 공교육은 근대적 가치와 지식 체계를 전달함으로써 한 국가 공동체의 시민성을 형성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었다. 특정 국가에서 시민을 양산한다는 말은 개인이 합리적인 의사 결정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능력을 키워 주며, 개인과의 대화 과정을 전제한다. 그러나 종교적 교리에 따른 일체감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내세우는 상황에서 학교는 정해진 가치와 지식 체계, 사회적 규범, 규율을 전달하는 역할에 그친다.
--- p. 133

“배움은 인간이 아닌 기계에도 일어나는 것인가?” 배움은 단순히 축적된 코드를 입력된 명령에 의해 내뱉는 차원이 아니고, 그렇게 되어서도 안 된다. 그렇다면 4차 산업 시대로 명명될 사회에서의 배움은 인간이 아닌 기계와 기기에 어떤 방식으로 일어나게 될 것인가? 정말 채피와 같이 설계된 인공지능이 스스로의 생명력을 유지하기 위한 배움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인가? 배움은 지식에만 관계된 것인가, 아니면 감정과 충동, 직관, 표현의 영역까지 넘어가는 것인가? 4차 산업 혁명과 교육 그리고 채피의 배움은 우리에게 묘한 긴장감과 풀기 어려운 질문을 던져 주고 있다. 만약 다음 세대의 인공지능이라면 이 질문에 잘 대답해 줄 수 있을까?
--- p. 229

지식과 기술은 자신이 배운 지식과 기술을 복잡한 상황과 맥락 속에서 적절한 판단과 행동의 도구로 활용하도록 만들 수 있는가에 따라 그 가치가 매겨진다. 어떤 지식이나 기술이든 개인이나 사회 문화적인 맥락을 떠나 절대적으로 존재하기 어려운 이유다. 지식과 기술은 철저히 개인적인 상황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도록 재해석되어야 한다. 그리고 이 일은 누가 대신 해 주는 것이 아니다. 배움은 무한 반복으로 삶의 일부가 되든, 아니면 다급한 필요에 의해 시급히 이루어져야 하는 것으로 판단되든, 누군가 시켜서 실현되어서는 안 된다. 나오에게 나타난 불을 대하는 태도의 변화가 곧 불을 피울 수 있는 기술 습득과 재현으로 이어지기에는 좀 더 오랜 연습과 익숙함이 필요하다.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 p. 262

학교는 무엇을 하는 공간일까? 무엇을 어떻게 하는 공간일까? 학교와 학교 바깥은 어떻게 구분될까? 개인이 학교라는 공간의 안과 밖에서 행동 양식의 차이를 구분하는 것이 필요한가, 그렇지 않은가? 주류 교육학 이론에 따르면 학교는 잘 짜여 있는 교육 과정을 통하여 학생들의 지식 체계를 공고히 해 주는 장이다. 여기서 지식 체계란 무엇이고, 그것이 잘 짜여 있다는 말의 의미는 무엇이며, 이를 전달한다는 것의 사회·문화적 의미가 무엇인지 따지는 것은 허용되지 않는다. 정해진 것을 가르쳐 알게 하기도 바쁜데, 그것이 무엇이고, 왜 중요하고, 개개인에게 어떤 의미를 가진 지식인지 따지는 것은 시간 낭비다.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일에 대해 사회학적 논쟁은 불필요한 딴지에 불과하다고 본다.
--- p. 297-298

두려움은 억압의 결과다. 억압은 사회 구조적 관계에서 만들어지고 유지되고 변화한다. 자본을 매개로 이루어지는 다양한 사회경제적 구조는 ‘가진 자’와 ‘가지지 못한 자’를 구분 짓고 있고, 정치문화적 상징의 소유, 혹은 실행 여부에 따라 ‘지배’와 ‘피지배’의 관계가 인위적으로 만들어졌다. 두려움은 가지지 못한 자가 가진 자에게 받는 억압의 결과로, 혹은 지배자가 행사하는 억압의 결과로 피지배자에게 나타나는 감정이다.
--- p. 329

공부에 대한 흥미와 스스로 동기부여하는 것이 필요할 때는 경쟁 심리를 이용한다. 그렇게 학교보다는 학원에서 습득한 기술들을 ‘무기’ 삼아 대학 진학을 위한 싸움터에서 한걸음 한걸음 전진하도록 판을 짠다. 이런 공부의 ‘판’ 위에서 자녀들은 부모가 짜 놓은 교육 계획에서 충실한 실행자가 되면 된다. 물론 그 성과를 부모에게 증명해 보여야 한다. 들인 시간, 들인 돈, 들인 정성에 비추어 자녀들은 자신의 학업 성과를 비용에 대한 효과로 되돌려 주어야 한다. 문제는 모든 아이들이 닐과 같이 모든 교과에서 A를 받을 만큼 성실하고 똑똑하지만은 않다는 사실이다.
--- p. 364

‘교육을 한다(Doing education)’는 것은 세상을 변화시키자는 오랜 연구 주제와 어떤 관련을 갖는가? 생각보다 이에 대한 답은 쉽지 않다. 교육은 사회 변화에 가장 적극적으로 저항하는 활동이면서 동시에 사회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가장 포괄적이고 중요한 요인이기도 하다. 교육이 사회 변화에 저항한다는 말은 무엇인가? 한 세대가 다음 세대에 전통을 가르치는 이유는 그들이 지켜야 할 중요한 것이라 생각하는 가치와 내용을 다음 세대에 온전히 전수하기 위함이다. ‘온전히 전수’한다는 말은 전달 과정에서 변화와 왜곡, 누락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뜻한다. 말 그대로 다음 세대가 자신들이 고귀하게 여기는 것을 똑같이 고귀하게 여기고 그대로 행동해 줄 것을 기대한다.
--- p. 452

지식을 선정하고, 세분화하고, 교과화하고, 세련된 교수법에 근거하여 전달하고, 지식의 습득 정도를 측정·평가하는 일련의 교육 과정·평가 모형은 교육의 질을 판단할 수 있는 환류 체계로 인식되었다. 따라서 이러한 환류 체계에 의해 학생들에게 지식을 잘 전달할 수 있는 주체가 반드시 교사여야 할 필요도 없고, 만약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다면 그것이 꼭 학교라는 공간일 필요는 없었다. 더욱이 고만고만한 아이들이 모인 공립학교에서 모두에게 양질의 교육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기대할 수는 없다.
--- p. 4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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