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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의 행위

문학의 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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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06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610쪽 | 840g | 146*226*35mm
ISBN13 9788932024110
ISBN10 8932024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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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역자 : 정승훈
서울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과 대학원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예일 대학교에서 영화학/비교문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뉴욕 대학교 아부다비 캠퍼스의 영화 및 뉴미디어 프로그램에서 영화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씨네21』평론상과 학위논문상을 수상했고 옮긴 책으로는『문학의 행위』(공저)등이 있다.
역자 : 진주영
경희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서강대학교에서 영문학 석사를 받았다. 인디애나 대학교에서 '이산과 전치'를 주제로한 포스트모던 텍스트들을 살피는 논문으로 비교문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부전공으로 문학이론과 문화를 공부했다. 현재 서강대학교 서강글쓰기센터 연구 교수로 재직중이다. 옮긴책으로는 『문학의 행위』(공저)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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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의 철학적 훈련, 직업, 교수라는 위치 또한 “일반적으로 글쓰기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으로 귀환하는 우회로였던 것입니다. 그리고 일반적 글쓰기의 공간에는 단순히 특정한 경우 이상을 의미하는 “문학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이 있습니다. 관습과 규칙 등을 가진 역사적 제도로서의 문학, 그러나 또한 원칙적으로 모든 것을 말할 힘을 가진, 이러한 규칙을 어기고 이를 몰아냄으로써 자연과 제도, 자연과 관습법, 자연과 역사 사이의 전통적 차이점을 도입하고 발명하고 더 나아가 의문시하는 그러한 제도로서의 문학. 우리는 여기서 사법적이고 정치적인 질문들을 던져야 합니다. 서양에서 비교적 현대적인 형태의 문학이라는 제도는 모든 것을 말할 권위와 연결되어 있고, 의심의 여지없이 현대적 개념의 민주주의의 태동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민주주의의 제 기능에 문학이 종속된다는 것이 아니라 가장 열린 의미의 민주주의를 가능케 하는 것과 문학은 서로 불가분의 관계라고 봅니다. ---「“문학이라 불리는 이상한 제도”」중에서

“해체”의, “해체적인” 질문하기, 읽기 또는 글쓰기의 체험은 “즐거움”을 위협하거나 오해하는 법이 없답니다. 오히려 그 반대죠. “향유”가 있을 때마다 거기엔 “해체”도 있는데 이것은 이른바 효과적인 해체입니다. 비록 자신의 임무는 아니라 할지라도 해체에는 금지된 향유를 해방시키는 효과가 있지요. 아마 이 향유가 바로 “해체”의 열렬한 반대자들을 가장 짜증나게 하는 것일 듯합니다. 이들은 이른바 “해체주의자들”이 위대한 작품들과 전통의 풍부한 보고를 읽는 자신들의 습관적인 향락을 박탈해버렸다고 비난함과 동시에 해체주의자들이 지나치게 유희적이며 과도한 즐거움을 좇는다고 하니까요. 자신들도 원하는 이 즐거움을 말이죠. 흥미롭고도 전형적인 모순이죠. ---「“문학이라 불리는 이상한 제도”」중에서

말라르메가 어떤 단절을 나타낸다면, 그 단절은 또다시 반복의 형태를 띨 것이다. 이는 예를 들어 있는 그대로 과거의 문학의 본질을 드러낼 것이다. 지금 이 텍스트에 힘입어, 이 안에서 〔단절과 반복이라는〕 이중 작용의 새로운 논리를 발견해야 할 것이다. 그렇다고 이 논리를 말라르메가 만든 건 아닌데, 그것을 말라르메가 만들었다고 하려면 서명이라는 순진하고 이기적인 개념에 의존해야 하지만, 그는 “조작”이라 부른 것을 정의하면서 이 개념을 끊임없이 해체했다. 텍스트란 애초부터 지칭작용과는 아무 상관이 없다. 텍스트는 사물 자체에도, 저자에도 참조하지 않는다. 앞으로 보겠지만 저자가 텍스트에 기록하는 것은 자신의 소멸뿐이다. 이 소멸은 적극적으로 기입되며, 그것은 텍스트상의 사고事故가 아니라 오히려 본질이다. 그것은 텍스트에 끝없는 누락의 서명을 새긴다. 책은 종종 무덤처럼 묘사된다. ---「말라르메」중에서

이런 의미에서 카프카의 텍스트는 아마도, 모든 텍스트의 법-앞에-있음에 대해 들려준다. 카프카의 텍스트는 이 점을 밀고 당기면서, 생략을 통해 말한다. 그 자체가 (그것이 표현하는) 법 앞에 있는 한, 어떤 유형의 법 앞에 있는 한, 카프카의 텍스트는 한 시대의 문학에 속한다. 뿐만 아니라 그것은 우회적으로 문학을 가리키면서, 문학적 효과로서의 자기 자신에 대해 말한다. 그리하여 자신이 얘기하는 문학을 넘어선다. 〔……〕
문학은 아마도, 단지 언어적이지만은 않은 역사적 조건들 아래서, 일종의 전복적인 법률성에 늘 열려 있는 자리를 차지하게 되었다. 문학은 얼마 동안 이 자리를 차지했을 것이나, 그 자체가 완전히 전복적이지는 않았고, 실제로 종종 정반대의 경우가 되기도 했다. 이 전복적인 법률성은 자기동일성이 결코 보장되지도 않고 우리를 안심시키지도 않도록 요구한다. 그것은 또한 단지 문학이 복종하는 법뿐만 아니라 문학일 수도 있는 법의 진술을 수행적으로 생산하는 힘을 가정한다. 그래서 문학은 법을 제정하고, 법이 제정된 그 자리에 나타난다. 하지만 어떤 규정된 조건들 아래서, 문학은 문학을 보호하고 문학 출현의 조건을 제공하는 기존의 법을 피하기 위해 언어적 수행성이 갖는 법 제정력을 사용할 수 있다. 이는 어떤 언어적 구조들의 지시적 애매함 덕택이다. 이 조건들 아래서, 문학은 법을 우회하거나 둘러싸고, 법을 되풀이하여 말하면서, 법을 유희할 수 있다.
---「법 앞에서」중에서

지금까지 저는 여러분께 『율리시스』 속의 편지, 엽서, 타자기와 전보에 대해 말씀드렸는데, 전화를 빼놓았군요. 이제 전화와 관련된 체험을 말할까 합니다. 여태껏?그리고 지금도 여전히?저는 조이스 전문가를 대상으로 조이스에 대한 강연을 할 엄두가 나지 않았답니다. 하지만 조이스에 관해 과연 누가 전문가라고 자처할 수 있겠습니까? 이것이 바로 제 의문점입니다. 여전히 두렵고 뒤처진 상태로, 지난 3월, 제 친구인 장-미셸 라바테가 전화를 걸어 제목은 생각했냐고 물었을 때 저는 정말 창피했습니다. 아직 정하지 못했으니까요. 그저 『율리시스』의 예스에 대해 쓰고 싶다는 것만 알았을 뿐이었고 그 숫자를 한번 세어보기도 했어요. 222개의 예스가 소위 원본에 나타납니다. 물론 추정에 불과한 이 숫자는 단지 예스만을 고려 대상으로 한 것입니다. 예스라는 단어만 포함한 이 숫자는, 꼭 예스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더라도 똑같은 의미를 전달하는 다른 형태의 예스들을 제외한 것이기에, 번역본의 예스의 개수와는 일치하지 않는 문제가 생기죠. 불어본에서는 예스가 꽤 많이 추가되었으니까요. 이 중 4분의 1은 몰리의 독백이라고 단순하게 일컬어지는 장에서 나타납니다. 예스가 발생하는 순간, 그 독백 속에 단절이 발생하게 되고 타자는 어딘가 전화로 연결되게 마련인데. ---「율리시스 축음기: 소문으로 들은 조이스의 예스」중에서

“날짜란 무엇인가”라고 묻는 것은 단어 “날짜”의 의미에 골몰하기 위함이 아니며, 우리 관심사에 어느 정도 부합하긴 하지만 기존의 추정상의 어원을 탐구하기 위함도 아니다. 그것은 첫번째 단어의 흔적으로, 이니셜 또는 편지의 서두로, 편지의 맨 첫 글자와 주어진 무엇 또는 보내진 무엇으로 우리를 인도할 것이다. 날짜를 주어지거나 보내진 뭔가의 의미로 보는 것은 “~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의 형식을 우리가 넘어설 수 있게 해줄 것이다. 날짜는 출현하기 위해 후퇴하기 때문에 그저 거기 있는 뭔가가 아니다 그러나 절대적으로 시라는 것이 없다고 하더라도 어쩌면 그 자리에 날짜들이 있을지도 모른다고 첼란은 말한다. 설령 이들이 존재하지 않더라도. ---「『쉬볼렛: 파울 첼란을 위하여』 중에서」중에서

그녀가 로미오에게 밤중에 말을 건넬 때, 그녀가 “오 로미오, 어째서 당신은 로미오란 말인가요?/아버지를 저버리고 그 이름도 저버리세요”라고 말할 때 그녀는 그를, 그 자신을, 로미오란 이름의 소유자인 로미오, 즉 그의 아버지와 그의 이름과 절연하라는 요청을 받았으므로 로미오가 아닌 사람을 부르는 듯하다. 그러니까 그녀는 그의 이름 너머의 그를 부르는 것 같다. 그는 현재 거기에 없으며, 그녀는 그가 거기에, 그 자신으로, 그의 이름 너머에 있는지 확신할 수 없다. 밤이고, 이 밤은 이름과 이름의 소유자 사이의 불분명한 구분을 가려준다. 그녀는 그의 이름으로 그를 계속 부른다. 그리고 그녀는 그에게 더 이상 스스로를 로미오라고 부르지 말아달라고 부탁한다. 그리고 그에게, 로미오에게 요청하길, 그의 이름을 포기하라고 한다. 그러나 그녀가 무슨 말을 하든지 무엇을 부인하든지 그녀가 사랑하는 사람은 그인 것이다. 그가 누구냐고? 로미오다. 스스로를 로미오라 부르는 사람, 그 이름의 소유자, 자신만이 이 이름을 소유한 것이 아님에도, 이 이름 바깥에서도 분명히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이 밤에 모습을 감추고 드러내지 않은 채 스스로를 로미오라고 부르는 바로 그 사람.
---「아포리즘 대응시간」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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