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Wendy the biggest problem in the novel? She did it because she is vicious? At first, I felt too uncomfortable since it seemed that I looked on girls’ bullying a classmate with no reason. And the ending turned out to be what I’ve never thought before. Why did they do that? For what? Do Wendy and her friends like the bullying?
Through this book, I could find the reason why the author, Judy Blume, is so famous in the children’s literature. The narrative arc was perfect, and I like the ending a lot. Of course, in reality children who are suffering from those kinds of situations usually have difficulty having courage to confront the bad guys or talk with their parents or adults.
That’s why the author wrote this novel. She was worried those children. Anyone can be victims, perpetrators, or witnesses of school violence. Even there may not be the validity to bully. Nobody has a right to do harm others. I hope many children and parents read this book to know the reality of school violence.
북커스 독서모임에서 선정되면 일부러 무슨 내용인지 살펴보지 않고 일단 펼친다. 대략적인 내용을 미리 알고 읽을 때의 장점도 있지만,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읽을 때의 당황스러움이나 놀라움을 즐기는 편이다. 어쨌든 우리 선생님들의 추천 도서로 올라와서 읽는 거라 책은 보장되어 있으니 말이다! 그런데 이 책은 읽으면서 읭?!! 물음표 백만 개. 학교 폭력 이야기구나?! 심지어 주인공이 가해자 입장이다. 밑도 끝도 없이 반 친구를 괴롭히는 걸 보면서, 게다가 Wendy가 자연스럽게 점점 스스로 보스가 되어서 나쁜 짓을 주도하는 걸 살피며 경악했다. 가장 무서웠던 건 그런 Wendy에게 아무도 저항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솔직히 학교 폭력이 일어나는 걸 단 한 번도 본 적 없었기에 너무 불편했다. 읽을수록 불편했다. 주인공은 부디 그런 나쁜 행동에서 빠져나오길 바랐다.
얇고 ar지수도 3.8로 어렵지 않은 책이다. 그렇기에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는 시기의 아이들에서부터 그런 아이를 자녀로 둔 부모까지 모두를 위한 책이다. 특히 내용적인 측면에서. 먼저 부모들이 읽어야 하는 이유가 있다. 부모들이 아이의 대인관계를 항상 설정해주고 맞춰줄 순 없다. 게다가 부모 마음과는 다르게 자기들만의 생활이 있기에 그 안에서 어떻게 영향을 주고 받으면서 사는지를 부모가 100% 감시하거나 조정해서 관리할 수는 없다.
이 책이 인상적인 것은, 그 어떤 아이도 나쁘다고 욕할 수 없고, 그 어떤 아이도 측은하게 여길 수 없다. 저자는 완벽한 판을 짜서 선과 악의 대비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누구나 할 수 있고, 누구나 가담할 수 있고, 누구나 방관할 수 있고, 누구에게나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음을, 평범한 그 누구든 가해자도 피해자도 방관자도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그렇기에 아이들이 어떤 상황에 빠질 수 있는지를 생각하고, 항상 우리 아이 편에서 힘이 되어 줄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하리라. 주인공 Jill의 부모님은 그런 모습을 보여주었다.
사람의 행동을 평가하고, 자신들이 응징하려고 이웃의 우편함에 썩은 계란을 던져 넣는다. 그리고 발각되어 그 행동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 자신이 초래한 일에 대한 결과를 받아들이는 연습을 한 번 하게 되고, 학교에서 자신이 했던 일에 대해서도 고민한다. 아쉽게도 Jill이 자신의 행동에 대한 잘못을 뉘우치거나 하진 않는다. 하지만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사실은 배웠고, 학교 폭력에서도 다른 방향이지만 그 점을 염두하고는 있다.
주인공 Jill은 많은 사항들을 듣고 보고 경험하고 배워서 성장한다. 악에 대항해서 맞서 싸우는 것까진 아니더라도, 자신이 행동하고자 하는 바를 결정하고 그걸 실행하고자 하는 용기를 가지는 것으로 주인공의 몫을 다했다. Jill은 절친인 Tracy의 이야기와 자신이 낸 아이디어를 사수해야 함을 의식해서 행동으로 옮겼다. 중요한 건 여러 가지 영향을 받고 행동해야 함을 인식한다고 해도 행동으로 옮기는 데에는 큰 용기가 필요하다는 점이다. 그걸 시기 적절한 곳에서 타당하게 드러냈다. 그로 인해 문제가 생기긴 했지만.
친구의 의미가 무엇일까? 유아기를 벗어나면서부터 또래집단이 중요하다. 누구와 더 친하고 누구와 놀고 누구와 무엇을 하는지가 최대의 관심사인 아이들. 하지만 모두와 잘 지낼 순 없고, 관계를 영원히 지속할 수도 없다. 그리고 내게 중요한 그 친구가 지금 당장 내 주변에 없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럴 수 있음을, 내 친구가 언제든 나를 응원해준다는 것만 알고 있어도 용기를 낼 수 있으리라.
Jill은 그래서 이미 축복 받은 거 아닐까. 어떤 상황에서도 자신과 함께하고 많은 걸 공유하고 응원하는 친한 친구인 Tracy가 있으니.
저자가 쓴 이유가 마지막에 남겨져 있다.
나도 책을 보면서 가장 답답했던 부분이 왜 아이들이 어른들에게 그런 상황을 이야기 하지 않는가였다. 그나마 Jill은 사실대로 모든 걸 이야기 하지는 않았더라도 자신이 도움이 될만한 요소들에 관해 의견을 구했다. 그런 부분들을 보며 아이들이 언제든지 부모에게 조언을 구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겠다 다시금 생각한다. 물론 아이들이 왜 말하지 않았는지는 이해 된다. 사이가 안 좋아서 말을 할 수 없는 아이들도 있지만, 너무 사이가 좋아 부모님 걱정을 끼치고 싶지 않을 것이다. 그렇게 수치스러워했던 Linda도 부모에게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았던 것 같다. 부모뿐만 아니라 선생님에게도. 선생님으로, 주변에 있는 어른으로서, 한 아이의 엄마로서 아이들에게 신뢰를 주고, 조언을 해줄 수 있는 지혜로운 사람이 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