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아트릭스 포터 Beatrix Potter(1866~1943) 피터 래빗의 어머니, 베아트릭스 포터는 1866년에 런던에서 부유한 법률가 가정의 장녀로 태어났다. 자연을 벗 삼아 자란 그녀는 스케치북에 늘 새의 알이나 나비, 애벌레, 토끼 등을 가득 그렸다. 풍부한 자연 관찰의 경험은 후에 그녀가 박물학자로 학식을 쌓는데 밑거름이 되었다. 1901년 12월, 포터는 자신의 애완 토끼 ‘벤자민’의 이야기와 그림을 담았다. 작은 책으로 단 1실링 2펜스에 내놓았고, 이 책은 순식간에 팔려 나갔다. 그 후 프레드릭 워렌사와 출판계약을 맺어 자비출판 후 불과 2년 만에 5만 부라는 대히트를 기록했다. 그 후 〈글로스터의 재봉사〉 〈다람쥐 넛킨 이야기〉 〈벤자민 바니 이야기〉 등 왕성한 작품 활동을 했다. 1943년 10월, 77세의 나이로 무려 500만 평에 이르는 땅과 농장, 저택 모두를 기증하고 자연으로 돌아간 베아트릭스 포터는 현재까지도 전 세계인의 폭넓은 사랑을 받고 있다.
저자 : 김민지
고려대학교에서 산업시스템정보공학과와 심리학과를 졸업한 후 번역에 도전했다.《달과 6펜스》 번역 이후 영국 유학 경험을 바탕으로 원문에서 드러나는 특유의 문화사회적 요소들은 최대한 살려 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현재 경희사이버대학교 한국어문화학과에 재학 중이며 왕성한 번역 활동을 하고 있다.
옛날 옛적 넓은 호숫가 숲 속에 아기 다람쥐들이 살았어요. 아기 다람쥐들은 호수 가운데 있는 섬에 도토리를 주우러 다녔어요. 그 섬에는 올빼미 브라운 할아버지가 살고 있었어요. 매일 도토리를 주우러 가면서 다람쥐들은 브라운 할아버지께 선물을 드렸어요. 하지만 넛킨은 브라운 할아버지께 장난만 쳤어요. 보다보다 참지 못한 브라운 할아버지, 드디어 화를 냈어요!
저런, 넛킨이 브라운 할아버지의 한손에 잡히고 말았네요. 이대로 넛킨은 브라운 할아버지에게 잡아먹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