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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룡

정기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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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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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10월 23일
쪽수, 무게, 크기 432쪽 | 640g | 152*225*30mm
ISBN13 9791188519200
ISBN10 1188519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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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밤을 새워가며 의논하고 한 페이지 한 줄이라도 진짜 소설다운 소설을 쓰고 싶었던 만큼 사실 그대로를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 입체적으로 엮으려고 노력했다. 정기룡 장군은 시대가 만든 영웅이다. 아마 전쟁이 없었더라면 그는 일개 무인으로서 시대를 마감했을지도 모를 인물이다. 그는 온갖 당파 싸움에 휘말리지 않았고 오로지 나라만을 생각하며 살다 간, 우리 민족의 거대한 별이었다.
---「박정수 작가의 머리말」중에서

정기룡은 입술에 힘을 주고 입을 굳게 다문 뒤 환도(環刀)를 칼집에서 꺼내어 굳게 쥐고 천천히 두어 번 돌렸다. 이 칼로 쏟아져 나올 왜군들을 모조리 베어버릴 것이리라 다시 한 번 다짐했다. 그러고는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정기룡을 주시하던 김경수는 봉화에 불을 피웠다. 봉화가 피어오르자 장시중은 목이 터져라 외쳤다. “발사하라!” 장시중의 외침과 함께 고둥나팔 소리가 언덕에 울려 퍼졌다. 군졸들은 발석차의 끈을 힘껏 당겼다. 화약을 진 동이들이 일제히 상주성 안으로 날아 들어갔다. 장시중의 진에서 봉화가 피어오르자 삼문에서 대기하던 장수들은 기다렸다는 듯 외쳤다.

“총통과 불화살을 발사하라!” 상주성 성벽에서 이를 본 왜군 경계병이 보고를 하려고 급하게 내려갔지만 이미 때는 늦었다. 상주성 삼면에서 칠흑 같은 어둠을 뚫고 갑자기 불화살이 날아들었다. 모두들 추위를 피하기 위해 성 내 민가에서 잠을 청하고 있었던 와중에 날벼락을 맞은 것이다. 먼저 발석차로 쏜 화약 때문에 불은 삽시간에 성 내에 퍼졌다. 성 내 모든 민가가 불타기 시작했다. 왜군들은 그제야 서둘러 무기를 챙기고 성을 빠져나가려고 분주히 움직였다. 성 내에 비치되어 있던 공성탑들 또한 불에 타 넘어져 거기에 깔려 죽는 자들도 허다하였다. 왜군들은 서둘러 성벽에 올라 삼면을 포위하고 있는 조선군들을 향해 조총을 발포하였다. 조총을 맞고 죽는 자가 속출하였지만 조선군의 불화살 공격은 멈출 줄을 몰랐다.
--- p.145~146

정기룡은 부대를 이끌고 조심스럽게 적들에게 다가갔다. 안개 속을 헤쳐 나가자 왜군의 진영이 그 모습을 드러냈다. 그 수는 언뜻 봐도 한 만여 명은 되어 보였다. 그에 비하면 정기룡이 이끄는 부대는 이번에 충원된 군사들을 다 합쳐도 천 명이 채 되지 않았다. 희춘은 다급한 마음에 정기룡에게 말했다. “우리 군사로 저들을 상대하는 것은 무리입니다.” 하지만 정기룡은 그의 의견에 반대 의사를 표했다. “아닐세, 보시게. 안개가 이렇게 드리워져 있지 않은가? 비록 우리가 수는 적다 하나, 이 안개 속에 몸을 숨겨 허장성세(虛張聲勢)로 적을 제압하기에는 더없이 좋은 조건이지. 헌데 저들을 패퇴시키면 어디로 퇴각을 할 것 같은가?” “상주로 가지 않겠습니까?”

“내가 우려하는 게 바로 그것일세. 즉시 파발을 보내 상주 인근의 사람들을 모두 피난시키게. 군량이 될 곡식들도 모두 함께 옮겨야 하네. 절대 왜군들이 그곳에서 군량을 조달하거나 사람들에게 해를 가해서는 안 될 것이네. 아무 소득 없이 보내서 저들의 숨통을 조여야 하네.” 말을 마친 정기룡과 이희춘은 서둘러 군영으로 돌아왔다. 즉시 휘하 장수들을 소집하고는 이번 작전은 우리 군사의 수가 적을 압도할 정도로 많은 것으로 위장하고 철저히 원사로만 응전할 것을 모두에게 요구했다. 또한 상주로 파발을 보내서 인근 고을의 사람들에게 일시적으로 대피하라고 전했다. 모든 계획을 세우자 정기룡은 감사군을 비롯한 휘하 보졸들에게 되도록 많은 수의 깃발을 장비할 것을 명했다.

“이번 작전은 적의 수가 많으니 되도록 백병전은 피해야 한다. 고지를 확보하고 학익진으로 적을 에워싸서 우리 군사가 많아 보이도록 하는 것이 이번 작전의 관건일세. 왜군들이 퇴각하면 장시중과 황찬용은 기병을 이끌고 뒤쫓아가 되도록 많은 적들을 끝까지 섬멸하도록. 모두 전투 준비를 하라!” 그리하여 군사들은 원거리에서 활 겨누기가 용이한 고지대로 이동했다. 모두 제 위치에 자리를 잡자 정기룡은 깃발로 신호를 보내 왜군들에게 사격을 개시했다. 갑작스러운 기습에 왜군들은 당황하며 응사해 봤지만 짙은 안개 덕분에 어디서 화살이 날아오는지 파악조차 못했다. 또한 산개(散開)한 포진 때문에 조선군의 수가 많다고 판단이 됐는지 왜군들은 금세 퇴각했다. 이들은 정기룡의 예상대로 상주로 도주했지만 그가 미리 손을 써놓은 덕에 그들은 상주에서 군량미를 비롯한 그 어떤 소득도 얻지 못했다. 황찬용이 이끄는 기병들은 적의 수급 50여 개를 베어 왔다.
--- p.204~205

이번에 펴내는 정기룡 장군의 소설을 통하여 그가 왜 선무공신이 되지 못하였는가 하는 베일을 벗겨버렸다. 그 첫째 원인으로는 임진왜란 후 명장의 반열에 오른 이순신 · 권율 · 곽재우는 모두 세상이 다 알아주는 명문가 출신이었지만, 정기룡은 그와 달리 가문이 내세울 만하지 않았다. 둘째는 이순신의 한산대첩, 권율의 행주대첩, 김시민의 진주대첩처럼 세상 사람들의 관심을 끌 만한 큰 전투가 아니었고, 정유재란 때의 고령대첩도 저평가되어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셋째는 평생을 변방의 직업군인으로 살았기에 공로로 관직을 얻을 수도 있었지만 전쟁 중 수급 보고 등의 이유로 만년이 다 되어서야 중앙의 요직에 오르게 되었다. 넷째는 공적만으로 얼마든지 진급할 수 있었지만 취한 수급의 일부는 빼앗기고 휘하의 장병들이 배고파할 적에 수급을 팔아 양식을 구함으로써 오직 나라와 백성을 위해 무인으로 한평생을 보냈기 때문이다.
---「에필로그」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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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룡 장군이 없었다면 영남이 없고 영남이 없었다면 조선은 없었을 것이다.”는 말과 같이 정기룡 장군의 임진왜란 활약상을 엿볼 수 있다. 이번에 박정수 작가의 부자가 내놓은 역사소설『정기룡』은 한마디로 영화요, 드라마다. 마치 나관중의 『삼국지통속연의』를 무색케 할 정도로 상황 설명을 잘하고 있다. 박정수 작가는 『삼국지 평석』을, 그리고 아들 박한 작가는 EBS 50부작 드라마 「레전드 히어로 삼국전」의 디자인 총괄을 맡았다. 그래서 한 페이지 한 줄마다 스릴이 있고 실제로 임진왜란부터 종전까지 손을 놓을 수 없을 정도로 감동과 흥미를 안겨주고 있다.”
- 이광복 (한국문인협회 이사장)
“박정수 작가의 부자가 이번에 임진왜란 당시 조선을 지킨 정기룡 장군에 대한 소설을 썼다. 한 사람은 기획을 하고 한 사람은 글을 쓰고, 또 자료조사를 위해 정기룡 장군의 전적지를 발로 뛰어다니며 쓴 소설이라서 더욱 가치가 높다. 아마 부자가 뛰어다니며 함께 집필한 소설 작품은 거의 없을 것이다. 박정수 소설가는 많은 역사소설을 남겼다. 곽재우 장군의 『천강』, 조문국의 『화국』, 발해의 『대조영』등 중진으로서 널리 알려진 작가다. 이번에 내놓은 『정기룡』은 진실을 바탕으로 마치 한 편의 드라마를 보는 듯 엮어져 있어 읽는 데 흥미와 감동을 주고 있다.
- 김지연 (한국소설가협회 명예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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