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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놀이를 플레이하다

10대, 놀이를 플레이하다

: 청소년을 위한 놀이 인문학

생각하는 청소년-10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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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11월 02일
쪽수, 무게, 크기 248쪽 | 354g | 146*210*16mm
ISBN13 9791189404406
ISBN10 118940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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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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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에는 재판의 형식도 달랐어요. 말싸움이나 운에 달린 도박 또는 경기를 통해 재판했습니다. 현대로 넘어오면서 재판에서 도박이나 경기의 형식은 없어졌지요. 그러나 변호사와 검사가 순서에 따라 서로 공방을 바꿔 주장하는 것은 본질적으로 말싸움 형태이며, 이를 규칙에 따른 행위라고 본다면 ‘시간과 장소가 한정됨’, ‘시작과 끝 단계에서 형식이 있음’, ‘규칙을 정하고 지켜야 함’ 등이 놀이와 충분히 비슷하지 않나요?
--- p.38

놀이판에서 ‘죽어서’ 소외되었을 때 외로움과 기다림의 고통을 경험했기 때문에, ‘죽지’ 않으려고 무한히 노력합니다. 그리고 ‘죽을’ 때마다 좌절을 경험하고, 다시 놀이가 시작되면서 ‘부활’을 경험합니다. 놀이판에서 겪는 좌절과 부활의 반복은, 실제 현실에서의 좌절도 극복할 수 있도록 마음을 튼튼하게 해주는 힘으로 작용할 거예요. 나는 지금 패배했고 소외당하고 있지만, 조금만 기다리면 다시 부활해 도전할 수 있고, 이번에는 이길지도 몰라요.
--- p.71~72

봉준호 감독이 지금처럼 훌륭하고 유명한 예술가가 된 데에는 그의 가정환경, 즉 풍요로운 문화·경제·사회적 환경이 좋은 영향을 끼쳤을 것임은 부정할 수 없겠지요. 이렇듯 부모가 가진 사회·경제·문화적 자본이 자녀의 학업 성취의 결과에 크게 영향을 미친다면, 이는 인간이 태어날 때부터 불평등요소를 지녔다는 의미입니다. 오죽하면 수저 재질로 계층을 나누는 우스갯소리마저 등장했겠어요? 부유하고 부족한 것 없는 집안이면 금수저, 어느 정도 먹고살 만하면 은수저, 가난하고 힘든 가정은 흙수저라고 나누더군요.
--- p.102~103

현실과 달리, 놀이의 세계에서는 완전한 평등이 가능합니다. 가능한 차원을 넘어서, 불공평한 것들을 적극적으로 조율합니다. 왜냐하면 기울어진 운동장은 놀이의 결과가 미리 예측되므로 놀이로서 매력이 없기 때문이에요. 누가 이길지 뻔한, 재미없고 쓸데없는 일에 자발적으로 시간을 내서 참여할 사람은 없으니까요.
--- p.105

놀이는 ‘가난하거나 불편한 사람들을 위한 배려를 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평등’임을 일깨울 수 있는 방법이 됩니다. 기계적 평등, 일률적인 평등을 고집하는 사람들에게는, 유명한 학자의 이론이나 도덕을 강조하는 가르침보다 “그럼 재미없잖아요!”라는 말이 더 와닿지 않을까요?
--- p.106

그렇다고 해서 천국행을 의심하는 것은 신의 은총이 없다고 의심하는 것과 같으니, 의심하지 말고 그저 ‘자기 직업에 충실히 임하는 것’만이 신의 구원을 확신하는 수단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드디어, 천국에 가기 위해 일하고 돈을 버는 ‘개미’가 탄생한 셈이에요. 그는 돈을 빌려주고 이자를 받는 행위는 정당하며, 상업적으로 성공하는 것은 신의 뜻이라고 했습니다. 이제 자본가와 은행가의 행위에는 정당성과 함께 ‘성스러운 일’이라는 의미까지 부여되었습니다. 이것이 칼뱅의 종교 개혁이에요.
--- p.133

원자력을 만드는 우라늄조차 앞으로 채 100년이 못 되어 전부 써버리게 됩니다. 우리는 이처럼 무한정할 줄 알았던 지구의 자원이 고갈되어 후손에게 더 이상 물려줄 것이 없는 상황에 부딪혔어요. 그러나 죽은 애덤 스미스가 벌떡 일어나 “이건 내가 생각했던 경제학이 아니야!”라고 울부짖어도 호모 에코노미쿠스는 결코 이윤 추구 활동을 멈추지 않을 것이며, 점점 더 매력적인 상품으로 우리 호모 사피엔스들을 소비의 세계로 계속 끌어들일 겁니다.
--- p.141

‘짤’의 원형인 ‘짤방’은 2000년대 초, 사진 커뮤니티로 출발한 DC인사이드 사이트에서 사진 없는 글이 운영자에게 삭제되는 상황을 방지하려는 ‘짤림 방지’ 목적으로 내용과 상관없는 이미지를 함께 업로드하던 데서 유래되었어요. 아무리 운영자라도 내 자유의사를 함부로 처리하는 것을 거부한 놀이꾼들의 저항행동이라 볼 수도 있겠네요.
--- p.145

만약 AI에게 연못의 수련을 200번 그리게 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모네가 그랬듯이 200점 모두 인정받을 수 있었을까요? 아마 그렇지 않았을 겁니다. AI는 계절에 따라 수련이 피거나 지는 차이, 날씨의 변화에 따른 차이를 그대로 표현할 수는 있어도 모네처럼 200점 이상의 작품 모두가 개성을 돋보이게 하지는 못했겠지요.
--- p.189

경쟁보다는 함께하는 일에, 돈벌이보다는 돈이 안 되는 일에 기쁨으로 몰두하는 호모 루덴스. 지금 우리 앞의 해결할 수 없는 문제들을 풀어나갈 새로운 인류는 바로 그들입니다. 우리는 호모 사피엔스에서 호모 루덴스로, 생각하는 인간에서 놀이하는 인간으로 새롭게 탄생해야 합니다.
--- p.201

19세기 자본주의 시대에 경제학자들은 생산자들을 분석해왔고, 20세기 소비자의 시대에 트렌드 연구자들은 소비자를 분석해왔습니다. 그렇다면 놀이하는 사람의 시대인 21세기에는 놀이에 대한 이론도 필요하고, 놀이하는 사람에 대한 분석도 필요할 것이라고요.
--- p.201

남들과 비교해서 조금 다르거나 대하기 어렵다고 왕따를 하는 현실과 비교해보면, 깍두기가 얼마나 인간미 넘치는 대응인지 와닿지 않나요? 혜택을 받는 사람이 특별대접을 받는다는 생각 없이, 혜택을 주는 집단들도 일부러 은혜를 베푼다는 생각 없이 불평등을 해결하고 완전한 평등을 누리는 방법이었습니다. 지금 우리 사회나 더 나아가 전 세계의 다양한 갈등을 깍두기 정신을 가지고 바라본다면, 복잡한 문제도 잘 해결되지 않을까요?
--- p.220

놀잇감을 만드는 동안 아이는 고도의 정신적 활동과 신체적 활동을 하고, 그것들을 완전히 결합시켜요. 자연을 접하고, 감각적으로 느끼고, 추상적으로 생각하고, 그것을 손과 몸으로 구체적으로 구현하는 신체적 작업. 돈을 내고 장난감을 사면서, 부모는 사랑의 이름으로 성장의 기회를 빼앗고 있는 셈입니다.
--- p.231

내가 즐기면서 창의적으로 하는 이 생각은 진정한 나의 자유의사일까요? 그래서 내가 놀이하듯이 자유롭게, 자발적으로 참여한 것인가요? 아니면 사회적으로 주입된 생각인가요? 만일 그렇다면 그것을 의도한 사회적 집단은 누구이며, 무슨 목적일까요? 우리는 끊임없이 그것을 고민하고 생각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스스로의 의도라는 착각 속에서, 남의 의도만 충실히 수행하는 꼭두각시가 될지도 몰라요.
--- p.239

바로 이것이 놀이하는 인간의 힘입니다. 우리 인간들을 끝없는 노동과 소비로 끌어가려는 음흉한 자본에 대항할 수 있는 힘이요. 이 힘을 통해 우리는 스스로의 의지가 만든 행복으로 자신의 삶을 채울 수 있을 겁니다. 그런 사람들이 만들어내는 사회적 관계는, 그 속의 개개인들의 삶에 여유와 풍요로움을 더하겠지요.
--- p.240

자음과 모음을 겹치는 한글의 독특한 조합방식을 반영해서, 언어를 변형해 즐거움을 느끼는 언어 놀이인 야민정음. 개인의 말장난으로 시작해 광고에 등장할 정도로 사회성을 얻은 이 놀이는 누구나 금방 알아차릴 정도로 쉽지도 않고 아무도 눈치챌 수 없을 만큼 어렵지도 않습니다. 그래서 국어학계에서는 전 세계에 예로부터 존재하던 말놀이인 ‘수수께끼’와 본질적으로 비슷하다고 보는 시각도 있어요.
--- p.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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