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상황에서 공중과의 관계는 어떠한 위기관리 커뮤니케이션을 실시하느냐에 달려 있다. 위기관리의 모든 과정에서 공중과의 활발한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하며, 이를 통해 위기를 예방하고 관리하고 극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위기 상황에서 위기관리는 위기관리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이루어지며 국가적 위기에서는 정부 PR이 핵심적인 기능을 한다. ---「2장_정부 PR과 분석틀」 중에서

재난에 대한 정부의 PR 활동은 재난으로 인한 본질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수단이 아니다. PR 활동은 재난으로 인해 발생한 상황을 국민에게 올바르게 전달하고 발생한 문제에 대처할 수 있는 방법 등을 국민에게 제공하는 것이다. ---「7장_각국의 정부 PR 비교 분석」 중에서

마지막으로 정확한 정보의 확보와 제공이 위기 시 정부의 성공적인 PR 활동의 전제 조건임을 알 수 있다. 부정확한 정보의 제공은 국민의 활동에 대한 국민의 불신을 야기하며 문제 해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미국과 영국의 예 모두에서 볼 수 있듯 부정확한 정보가 발생하는 이유는 중 하나는 정부 부처 간 원활한 소통의 부재다. 부처 간 원활한 정보 교류를 위해 필요한 요소는 일관된 위기관리 체계의 수립이라 할 것이다. 다양한 부처가 문제에 관여하게 되는 것이 피할 수 없는 현실이라면 이 부처 간 임무와 권한에 대해 명확하게 규정을 설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더불어 실제 상황을 가정하여 이 시스템과 규정이 얼마나 효과적으로 작동하는지 확인해야 할 것이다.

정부 PR은 정부 활동을 과장하거나 은폐하려는 것이어서는 안 되며, 의도적으로 정부의 실수나 잘못을 축소하려 해서도 안 된다. 정부 PR은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가 있을 때 효과적으로 작동한다. 만일 국민들을 눈속임하려는 정부 PR을 하다가 신뢰를 잃어버린다면 그것을 회복하기가 무척 어려우며, 정부 PR이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게 된다. 오늘과 같이 정보에 대한 접근 통로가 다양하고, 국민들의 정보 획득 능력이 높아진 현실에서는 정부가 어떠한 정보를 오랫동안 숨긴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정해진 규칙에 의거하여 올바로 국민들에게 전하는 방향으로 정부 PR 활동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