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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은 연애와 같아서

번역은 연애와 같아서

: 번역하고 가르치고 공부하며 사는 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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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10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36쪽 | 386g | 150*210*13mm
ISBN13 9791185093994
ISBN10 11850939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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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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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공부하고 사람을 공부하는 ‘멋있는 일’은 결국 ‘골 빠지는’ 과정을 거쳐야 가능하다. 새로운 세상을 알려면, 저자의 머릿속을 들여다보려면 골 빠지게 검색하고 고민해야 하기 때문이다. ‘멋있는 일’과 ‘골 빠지는 일’은 대립하지 않고 공존한다. 그럼 이제 이렇게 바꿔 말해야 할까 보다. 번역은 골 빠지는 과정을 동반하는 멋있는 일이라고.
--- p.15

힘들여 번역했지만 결국 책으로 나오지 못한 원고들이 있다. 번역료를 받지 못했다면 실컷 헛일한 셈이니 더없이 억울한 경우이고 번역료를 받았다 해도 출판으로 완결되지 못했으니 억울한 일이다. 출판을 위한 번역은 기업이나 정부의 문서 번역에 비해 보수가 훨씬 낮다. 나는 그 낮은 보수를 상쇄하는 것이 번역가의 이름이 찍힌 번역서라고 생각한다(문서 번역에는 번역가의 이름이 들어가지 않는 게 보통이다). 그러니 번역료를 받았더라도 출판되지 않았다면 번역가로서는 손해 보는 장사이다.
--- p.54

남을 통해 나를 더 잘 알게 된다고 한다. 번역도 그런 일이다. 다른 시간, 다른 공간에서 벌어지는 상황을 옮기면서 늘 ‘그럼 우리는?’을 생각한다. 다른 눈으로, 외부로부터의 시선으로 우리를 바라볼 기회이다. 또 한국어 글을 외국어로 옮길 때는 새삼 한국어의 특성을 깨닫는다. 인사말이나 연설문을 번역하다 보면 의미가 분명히 와 닿지 않는 문장들에 당황하고 한다. 한국어로만 술술 읽을 때는 몰랐던 문제들이 번역하려고 뜯어보면 눈에 보인다.
--- p.70

여러 분야의 책을 번역하면서 나는 어떤 책에든 나름의 매력과 재미가 있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물론 당면하게 되는 도전도 제각기 다르다. 이는 연애도 마찬가지이리라. “대체 왜 저런 사람과 연애를 하는 거니?”라는 질문을 던지는 친구들은 그 사람만의 매력을 보지 못하는 것이다. 눈에 콩깍지가 씐 것뿐이라고? 그렇다면 번역가도 번역하는 동안에는 콩깍지가 씌는 셈이다. 어떻게든 작가를 편들고 인물을 정당화하려 들게 되니까.
--- p.79

태어나서 제일 처음 배운 말이 한국어이고 평생 한국어를 사용하며 살아 왔으니 자신의 한국어는 당연히 훌륭하다고 생각하는가? 착각이다. 의사소통이나 사회활동에는 문제가 없을지 모르나 번역을 하려 한다면 내 한국어 어느 부분에 어떤 구멍들이 나 있는지 찾고 메워 나가는 노력이 지속적으로 필요하다.
--- p.115

원문 존중을 뒤집으면 번역의 종속성이 된다. 원문은 상위에서 우월하고 번역문은 그 밑에서 열등하다. 원문 존중은 외국어를 한국어로 옮길 때뿐 아니라 한국어 문학작품을 외국어로 옮길 때도 나타난다. 그리하여 한국어 문학작품은 가능한 한 원문의 모습 그대로 고스란히 번역되어야 한다고 믿는 사람들이 많다. 정말 그래야 하나? 생각해 볼 만한 일이다.
--- p.163

번역은 인류 역사와 궤를 함께했고 지금도 시대 흐름에 따라 변신과 확장을 반복하는 중이다. 그러니 번역을 공부하는 것은 나와 우리, 더 나아가 인류를 이해하는 한 방법이 된다. 번역을 공부해야 하는 이유는 바로 여기 있다.
--- p.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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