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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모르는 저 숲이 먼저 나를 알아본다

내가 모르는 저 숲이 먼저 나를 알아본다

사십편시선-33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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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11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118쪽 | 182g | 133*195*20mm
ISBN13 9791160350982
ISBN10 11603509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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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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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 복도 바닥에 앉아 다리가 저리다
어느 틈에 다리는 감각을 잃었다
창 밖에서는 신선한 바람이 자유로이 뛰논다
아버지, 어머니. 비상구 표시등 아래에
죽음이 살림을 차렸다
한밤중에 길 잃은 나그네가
수백 개의 눈으로 감지한 불빛
그는 발작 중에 힘을 잃어갔다

인간에게는 비상구인 것이
다른 짐승에게는 어떠한가
깨진 창 사이로
미풍이 불어오고 여기 멈췄다
모든 흔들리는 것들은 사실 정지해 있다
바람은 어디서나 생동한다
느낌은 주관적이나
나는 이것들이 조금 가여워졌다
---「깨진 창 사이로」중에서

내일은
내일이 돼야 시작되고
내일은
내일이 시작돼야 끝날 수 있다

삶은 사람을 빚는다
내일은 아직 오지 않았다
오늘을 마저 살아야
내일도 온다

어제 밥 먹고
일하고
똥 누었듯
오늘 그리하면

그러나
내일은 그냥 오지 않아서
오늘은 오늘도
죽음을 맞는다

숨진 오늘을
낙엽처럼 밟으며
강물처럼 유유히
걸어가 보려 한다
---「내일은 내일 끝난다」중에서

나를 벗겨낸
안경이 나를 보고 있다

안녕

안경, 나를 쳐다본다
텅 빈 눈으로
나를 벗고서
---「안경」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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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마음을 고독하게 한다고, 고독은 영혼을 살찌운다고,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라도 계속 시를 써야 한다고 말하던 젊은 벗 해강이가 쓴 시를 읽었다. 저녁 강물처럼 흐르는 시를 읽으며, 내 가슴 속에 흐르는 저녁 강물 소리를 들었다. 누구나 이 시집을 읽으면 저마다 가슴 속에 흐르는 저녁 강물 소리를 들을 수 있을 것이다. 해강이는 “먼 미래까지 잇닿아 있는” 이 소리를 언제쯤 들었을까? 가슴에 시를 끌어안고 살면서 삶과 죽음이 하나라는 것을 그 나이에 눈치라도 챘단 말인가? 그래서 “세상 그 어디에 삶이 없겠는가” 라고 노래 불렀단 말인가? 아아, 슬퍼서 더없이 아름다운 벗이여 시인이여! 고이 가시라. 머지않아 우리 다시 만나 “친구의 배고픈 눈동자와/심심한 마음”을 들여다보며 노래하리니.
- 서정홍 (농부 시인)
청소년 시절부터 이십 대를 갓 맞이한 정해강에게 자기 존재를 표현하는 유일하고도 절대적인 방식은 “변화를 잉태하는 글쓰기”였다. 그에게 자기연민이나 죄책감, 허무는 타고난 것이었다. 그런데 그것은 살아 있는 존재로서의 생명력을 가진 인간이기에 획득되는 것인 동시에, ?‘삶’이 다 하는 순간에 끝나는 것이라는 점에서 그가 떠나고 없는 이 세상에서 더욱 절절하게만 느껴진다. 우주에서 인간이 무가치하고 자신 역시 그러하다는 의식, 불완전하고 나약한 존재로서 인생의 공허와 허무를 위무하는 방식으로서의 글쓰기는 곧 해강이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는 것이자 자기완성에 이르는 길이었을 것이다.
- 정미숙 (산청 간디고등학교 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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