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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 발행일 | 2020년 10월 24일 |
|---|---|
| 쪽수, 무게, 크기 | 184쪽 | 360g | 154*225*14mm |
| ISBN13 | 9791185057972 |
| ISBN10 | 1185057978 |
어디에나 있지만 어디에도 없는
최한샘,회현초교육공동체 저
|
기역
|
2020년 10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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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펴내는 글 … 004 Chapter 1. 회현초, 혁신을 꿈꾸다 …… 011 조용하던 마을이 들썩석들썩 …… 012 아이들은 행복할까? …… 018 혁신의 의미 …… 020 회현초의 성장방향 …… 022 혁신학교는 교육의 본질을 찾는 이야기 …… 030 Chapter 2. 우리의 일은 우리 스스로 …… 035 스스로 생각하고 결정하고 실행하는 아이들 다 모여라 …… 036 아이들의 마음을 담은 세월호 기억식 …… 041 작은 사과에 큰 마음을 담다 …… 044 Chapter 3. 배우고 나누며 함께 자란다 …… 049 형제나 자매 간에 서로를 위하는 마음 - 띠앗 …… 050 첫 만남 프로젝트 …… 052 의좋은 형제 …… 055 벼농사의 기적 …… 057 회현 들살이 …… 059 우리 동아리는 우리가 직접 …… 064 Chapter 4. 우리들만의 공간 이야기 … 069 공간이 변하면 아이들도 변한다 … 070 따뜻한 공간 만들기의 시작, ‘따공’ … 074 우리에게 무대를 만들어주세요 … 078 숙직실을 사랑방으로 … 082 우리들이 참여하는 공간혁신 프로젝트: 도서관을 바꾸자 … 084 학교, 색을 입다 … 088 학교 놀이터에도 관심을 … 090 Chapter 5. 마을의 철학과 학교의 철학이 만나다 …… 093 좋은 생각 …… 094 사랑수Book …… 097 어린이 인문학 동아리 …… 098 Chapter 6. 학교와 마을, 같이 갈 수 있을까? …… 109 마을과 함께하는 정월대보름 행사 …… 110 학교와 마을, 같이 갈 수 있어! …… 112 함께 먹고, 함께 나누고, 함께 부대끼는 마을장터 …… 117 너도 나도 드나드는 너나들이 …… 120 Chapter 7. 학교와 학부모가 하나 되어 아이들 품기 …… 129 학교와 학부모의 마음열기 …… 130 허그데이 …… 132 가을밤 독서캠프 …… 134 Chapter 8. 진짜 교사로 성장하는 우리 …… 141 성장의 의미 …… 142 우리 안의 따뜻함의 온도는 상승 중 …… 143 교사인 나부터 변해야 하는 일 …… 145 민주적이고 치열한 회의 문화 …… 146 밤샘 워크숍 …… 149 관리자의 지지와 협력, 책임 …… 150 Chapter 9. 우리가 꾸는 꿈 …… 153 회현초가 꾸는 꿈, 부부리 마을교육과정 …… 154 회현을 사랑하게 되었어요 …… 162 회현마을이 꾸는 꿈 …… 163 두끼 워크숍 …… 164 회현 마을학교 …… 166 Chapter 10. 회현의 미래 …… 173 |
저자 소개 (2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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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배움으로 함께 성장하는 우리
이 책은 회현초등학교가 2013년에 처음 혁신학교로 지정된 후 지금에 이르기까지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이 책의 집필을 제안받고 회현초등학교 학부모도, 교사도 아닌 외부인인 내가 한 학교가 고군분투하며 걸어온 길을 제대로 담을 수 있을까 걱정이 앞섰던 게 사실이다. 그러나 나 역시 학교 교육에 관심 두지 않을 수 없는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로서, 또한 교육에 있어서 늘 이상과 현실의 괴리 속에서 어떻게 방향을 잡아야 할지 자주 혼란스러웠던 한 사람으로서 이 기회를 통해 학교의 역할과 가능성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고 싶었다. 그래서 혁신학교로서의 회현초등학교가 걷고 있는 길을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기로 했다.
인터뷰를 위해 학교로 찾아가 여러 선생님, 아이들, 학부모들을 만났다. 만나는 선생님, 아이들, 학부모들 모두 여러 이야기 끝에 학교로 인해 자신이 성장했다고 고백하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8년 전만 해도 입학생이 줄어들어 거의 폐교 위기에 처했던 이 학교에서 지난 8년간 어떤 일이 있었기에 모두들 학교와 함께 자신이 성장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걸까?
내 아이를 둘러싼 공동체를 어떻게 하면 보다 건강하고 아름답게 만들어나갈 수 있을까 고민했던 학부모들의 바람과 노력으로 회현초등학교의 교육 혁신은 시작되었다. 권위적이고 수직적이던 학교 구조를 민주적으로 바꾸고, 교육의 주체 모두가 학교 일에 주인의식을 갖고 자발적으로 참여하고자 했다. 삶과 맞닿아 있는 교육과정과 질문이 살아있는 수업을 위해 밤낮으로 연구하며 배움은 학교 안에서만 이루어지는 것이라는 고정관념을 넘어서기 위해 힘썼다. 그리고 이제는 배움을 학교 밖의 영역으로까지 확장해 마을과 학교가 함께 아이들을 교육하고 키워나갈 수 있는 마을교육공동체를 구축하는 데에 이르렀다. 이 과정에서 여러 어려움과 시행착오가 있기도 했지만 그게 곧 회현초등학교의 교사, 학생, 학부모 성장의 밑거름이자 동력이 되었다.
그러니 이 책은 회현초등학교가 교육에 있어 어떠한 혁신을 이루어왔는지에 관한 이야기임과 동시에 그 과정에서 이루어진 교사, 학생, 학부모들의 성장 스토리이기도 하다. 또한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그 흔한 말이 이곳 회현에서는 어떻게 실현되고 있는지 살펴볼 수 있는 작은 창이라고 하면 될까?
회현초등학교의 이야기를 듣고 보니 혁신학교가 추구하는 것은 특별하고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잊고 있던 교육의 본질을 찾아가는 여정, 그 자체였다. 나만 잘 배우고, 나만 잘살면 되는 게 아니라 서로 돌보고 배려하며 함께 나아가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그 꿈에 조금이나마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노력하는 곳이 바로 혁신학교가 아닐까 싶었다. 교육의 본질을 교육을 혁신해야만 찾을 수 있다니 그것도 참 아이러니다. 제 길을 찾아가는 일이 힘들고 어려울지라도 기꺼이 그 긴 여정에 함께하고 계신 회현초 선생님들과 학부모님들의 모습에 감동했고, 스스로 생각하고 배우며, 표현할 줄 아는 아이들의 모습에서 희망을 보았다. ‘즐거운 배움으로 함께 성장하는 우리’가 되는 여정에 이 책이 작은 보탬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
이 책은 회현초등학교가 2013년에 처음 혁신학교로 지정된 후 지금에 이르기까지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이 책의 집필을 제안받고 회현초등학교 학부모도, 교사도 아닌 외부인인 내가 한 학교가 고군분투하며 걸어온 길을 제대로 담을 수 있을까 걱정이 앞섰던 게 사실이다. 그러나 나 역시 학교 교육에 관심 두지 않을 수 없는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로서, 또한 교육에 있어서 늘 이상과 현실의 괴리 속에서 어떻게 방향을 잡아야 할지 자주 혼란스러웠던 한 사람으로서 이 기회를 통해 학교의 역할과 가능성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고 싶었다. 그래서 혁신학교로서의 회현초등학교가 걷고 있는 길을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기로 했다.
인터뷰를 위해 학교로 찾아가 여러 선생님, 아이들, 학부모들을 만났다. 만나는 선생님, 아이들, 학부모들 모두 여러 이야기 끝에 학교로 인해 자신이 성장했다고 고백하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8년 전만 해도 입학생이 줄어들어 거의 폐교 위기에 처했던 이 학교에서 지난 8년간 어떤 일이 있었기에 모두들 학교와 함께 자신이 성장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걸까?
내 아이를 둘러싼 공동체를 어떻게 하면 보다 건강하고 아름답게 만들어나갈 수 있을까 고민했던 학부모들의 바람과 노력으로 회현초등학교의 교육 혁신은 시작되었다. 권위적이고 수직적이던 학교 구조를 민주적으로 바꾸고, 교육의 주체 모두가 학교 일에 주인의식을 갖고 자발적으로 참여하고자 했다. 삶과 맞닿아 있는 교육과정과 질문이 살아있는 수업을 위해 밤낮으로 연구하며 배움은 학교 안에서만 이루어지는 것이라는 고정관념을 넘어서기 위해 힘썼다. 그리고 이제는 배움을 학교 밖의 영역으로까지 확장해 마을과 학교가 함께 아이들을 교육하고 키워나갈 수 있는 마을교육공동체를 구축하는 데에 이르렀다. 이 과정에서 여러 어려움과 시행착오가 있기도 했지만 그게 곧 회현초등학교의 교사, 학생, 학부모 성장의 밑거름이자 동력이 되었다.
그러니 이 책은 회현초등학교가 교육에 있어 어떠한 혁신을 이루어왔는지에 관한 이야기임과 동시에 그 과정에서 이루어진 교사, 학생, 학부모들의 성장 스토리이기도 하다. 또한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그 흔한 말이 이곳 회현에서는 어떻게 실현되고 있는지 살펴볼 수 있는 작은 창이라고 하면 될까?
회현초등학교의 이야기를 듣고 보니 혁신학교가 추구하는 것은 특별하고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잊고 있던 교육의 본질을 찾아가는 여정, 그 자체였다. 나만 잘 배우고, 나만 잘살면 되는 게 아니라 서로 돌보고 배려하며 함께 나아가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그 꿈에 조금이나마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노력하는 곳이 바로 혁신학교가 아닐까 싶었다. 교육의 본질을 교육을 혁신해야만 찾을 수 있다니 그것도 참 아이러니다. 제 길을 찾아가는 일이 힘들고 어려울지라도 기꺼이 그 긴 여정에 함께하고 계신 회현초 선생님들과 학부모님들의 모습에 감동했고, 스스로 생각하고 배우며, 표현할 줄 아는 아이들의 모습에서 희망을 보았다. ‘즐거운 배움으로 함께 성장하는 우리’가 되는 여정에 이 책이 작은 보탬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