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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희의 외교 담판

서희의 외교 담판

: 역사상 가장 성공한 외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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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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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3년 08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88쪽 | 446g | 152*225*20mm
ISBN13 9788952227249
ISBN10 8952227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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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장철균
1950년에 태어났다. 경복 중·고등학교와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그리고 미국 존스홉킨스(Johns Hopkins)대학교국제대학원(SAIS)에서 국제정치학 석사를 취득했다. 1975년 제9회 외무고시에 합격한 후 외교부에 입부하여 호주, 요르단, 미국, 말레이시아, 오스트리아 등지의 대사관에서 근무했으며, 주 중국대사관 공사, 주 라오스 대사를 거쳐 스위스 주재 대사를 마지막으로 35년간의 외교관 생활을 마감했다. 국내에서는 외교부 동남아과장과 아시아-태평양국 심의관 그리고 부대변인, 대변인을 역임했으며, 재외동포재단 기획이사와 외교부 재외동포영사대사 임무를 맡아 해외동포와 모국과의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데 기여했다. 1980년대 말에는 남북회담에 참여하고 동구권 국가들과의 관계를 개선하는 데 일조하였다. 2010년 외교부를 정년퇴직하고 중앙대학교 국제대학원 초빙교수로 재직하면서 후진 외교관 양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천안함과 연평도 사건을 계기로 서희외교포럼을 구성하여 외교력을 신장하고 외교안보문제에 관해 국민과 소통하는 외교전도사로서의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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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저술하게 된 동기는 한국의 바람직한 외교관상을 찾아보려는 데 있었다. 우리 역사에는 유난히도 전쟁이 많았고 그래서 나라를 지킨 영웅적인 장군상은 많고 잘 알려져 있지만, 전쟁의 참화를 미리 막고 나라를 지킨 구국의 외교 인물은 찾아보기 힘들고 잘 알려져 있지도 않기 때문이다.외교 인물로서의 서희에 관해 연구하게 된 필자의 개인적 이유도 있다. 분단국가의 직업외교관으로 국제사회의 외교 현장에서 활동하면서 민족분단의 고충과 외교의 한계를 몸과 마음으로 체험하게 되었다. 그래서 우리 세대에는 반드시 외교를 통해 평화통일을 이루어내야 한다는 간절한 생각을 하게 되었다. 물론 이러한 생각은 비단 필자만의 소망은 아니었을 것이다. 그러한 꿈을 실현시켜줄 위대한 외교 인물, 외교 전략가는 없을까? 그러한 바람직한 외교관의 상으로 역사의 서희가 떠오르면서 장군 서희가 아닌 외교 인물로서의 서희를 재조명해보기로 했다.
--- pp.4-5

이런 저런 역사 걱정을 하던 계제에 여기에 추천하고자 하는 장철균 대사의 『서희의 외교 담판』이라는 책을 읽게 되었다. 정통 역사학자가 아닌 직업외교관의 글이라는 점이 신선하게 다가왔고, 재야사학자들이 일반적으로 보이고 있는 존재구속성(存在拘束性)으로 흔히 나타나고 있는 약점들, 이를테면 문중 사학의 나르시시즘이나 종교사가들의 호교론(護敎論)과 같은 모습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 호감을 준다. 30년에 걸친 외교관 생활을 하면서 때로는 요르단의 열사(熱沙)에서, 때로는 라오스의 밀림에서 일하면서 조국의 미래를 걱정하던 열정이 이렇게 한 권의 책으로 나온 같아 고맙고 존경스럽다.
이 책이 주는 또 다른 의미는 이제 역사 전쟁이 역사학자만의 전유물이었던 시대를 지나 각 분야의 학제적 연구를 통해 힘을 합쳐야 한다는 것이다. 역사학에 국제정치학자가 뛰어든 것은 용기 있는 일인 동시에 학계로서는 좋은 우군을 얻은 셈이다. 국제정치학자의 역사 연구는 방법론이나 시야 또는 지평의 측면에서 국사학자들이 미처 보지 못한 부분을 보여줄 수 있다. 그리고 외교관은 누구보다도 현장감이 있는 인물이라는 점도 그들의 역사학은 신선미를 준다. .
--- p.15

그러면 서희는 어떻게 해서 거란의 대군을 앞에 두고 담판을 통해 강동의 요충지를 차지할 수 있었을까. 서희가 역사에 알려진 바와 같이 세 치 혀로 강동 280리를 획득한 것이 사실이라면 ‘싸우지 않고 승리’했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것은 전쟁을 통해 영토를 획득한 것보다
더욱 값진 승리인 것이다. 이러한 서희의 활약이 간단한 역사의 편린으로 소개됨으로써 그의 위대한 업적이 오히려 희석된 측면이 없지 않은 것 같다. 이러한 관점에서 서희의 역사적 업적을 재평가해보려는 것이다.
--- pp.34-35

왕건의 고려건국과 삼국통일 그리고 강동 280리를 협상으로 획득한 서희 외교는 통일과 영토획득 자체만으로 그 업적을 높이 평가받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잘 알려진 이 두 가지 사건이 오늘날 우리로 하여금 관심을 갖게 하는 또 다른 이유는 이 사건을 통해서 고구려의 역사가 우리 한민족의 역사임을 입증해주고 있다는 사실 때문이다
--- p.47

우리는 현실적으로 중국 등 주변 국가에 비해 작은 나라이다. 따라서 우리의 안전을 위해 이들 큰 나라들과 선린우호관계를 맺고 안보 협력을 하는 것은 전략적 사대로서 가부장 질서하의 사대제도와 일맥상통하는 것이다. 그러나 질서와 전략으로서의 사대가 아니라 우리의 주권과 안보를 전적으로 강대국에 의지하는 것 그리고 강대국의 문화를 지나치게 숭배하는 모화는 심정적 사대인 것이다. 이러한 점을 역사 속에서 구별해 사대제도와 사대주의 그리고 전략적 사대와 심정적 사대를 혼동해서는 안 될 것이다.
--- pp.71-72

고려의 통일은 신라의 통일 이후 우리 역사에서 사라질 뻔했던 고구려를 다시 한민족의 역사로 편입시킨 통일일 뿐만 아니라 발해를 우리 역사에 포용하는 통일이었던 것이다. 고려의 고구려 계승은 이후 서희를 통해 거란으로부터 옛 고구려 영토인 강동 6주를 영토화함으로써 그 역사적 정당성이 인정되는 또 하나의 계기를 마련하게 된다. 이러한 고려의 삼국통일과 북방정책이 불과 왕건의 18년 재위기간에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그의 놀라운 지도자적 능력을 평가하지 않을 수 없다. 고려가 없었다면 그리고 국호가 달랐다면 고구려를 우리의 역사로 주장하더라도 이해 당사국이 이를 인정하지 않을 것이다
--- p.111

그는 완벽한 외교관으로서 그가 이룬 업적은 임진왜란 시에 나라를 구한 이순신과 비견해도 지나친 것은 아닐 것이다. 전쟁에서의 승리도 중요하나 싸우지 않고 승리하는 것은 더 큰 승리인 것이다. 서희는 사대(事大)를 거란에 내주었으나 사대주의자가 아니었다. 그는 오히려 사대를 이용해 고구려 영토를 수복한 위대한 외교 전략가였던 것이다.
--- p.168

이번 9성 협상은 서희의 협상과는 정반대 방향으로 진행되었음을 알 수 있다. 여진에게 ‘부모지국’이라는 명분을 얻고 함경도라는 영토의 실리를 내준 것이다. 이미 명분과 실리의 효과에 대해서는 앞서 설명한 바 있다. 서희 협상과는 달리 고려 측이 옛 고구려 영토를 점령하고 있고 여진 측이 강화를 희망하고 있는 유리한 입장에서 결과는 반대로 된 것이다. 왜 이렇게 된 것인가.
첫째, 예종의 우유부단함이다. 예종은 윤관의 거병 시 이를 지원했고 이 모든 정책을 결정했던 최고 지휘관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끝내 관철하지 못하고 화(和)를 구하는 신하들의 의견을 받아들인 것이다.
둘째, 고려는 문종 이후 태평성대를 구가해왔는데 이러한 분위기하에서 전시 상황의 장기화는 조정의 중신들로서나 백성들로서나 모두 견디기 어려웠을 것이다. 당시 고려의 분위기는 윤관의 9성 구축과 앞으로 예상되는 장기전이 강경론자의 불필요한 긴장 조성으로 인식되었을 것이다.
셋째, 국가 비전의 상실이다. 고려는 고구려 계승이라는 확고한 비전하에 출발해 북방 진출을 거듭한 결과 압록강까지 영토를 확장했고 이러한 영토의 실리는 그 후 거란의 침공을 격퇴하는 요충지가 되었던 것이다. 문종 이후 고려는 차츰 평화와 성세에 길들여져 희생이 따르는 북방정책의 추진을 국정의 뒤 순위로 미루기에 이른 것이다
--- p.216

외교안보문제는 자주냐 사대냐의 관점에서가 아니라 명분이냐 실리냐의 관점에서 보아야 한다. 한국으로서는 이것이 생존에 관한 문제이기 때문이다. 앞에서 살펴본 서희의 외교에서 이 문제에 관해 중요한 시사점을 얻을 수 있다. 우리는 서희가 획득한 강동 6주와 여진에 반환한 윤관 9성의 외교협상에서 명분과 실리에 대한 역사적 교훈을 되새겨야 할 것이다. 외교안보에 있어 초당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국내적 여건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이것은 우리의 총체적 외교 역량을 가늠해볼 수 있는 한 기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적정 군사력은 평화 시에도 요구되는 자위 수단이다. 주변국과 군사력 경쟁을 할 필요는 없으나 억지력의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정도의 군사력은 반드시 유지되어야 할 것이다. 서희 외교의 승리도 국방력에 의존한 바 있음을 상기해야 할 것이다. 군사력에 의한 억지력이 없으면 안보뿐만 아니라 경제도 영향을 받게 됨은 자명한 일이다.
--- p.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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