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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락송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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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로라, 블러드 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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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11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500쪽 | 544g | 143*210*25mm
ISBN13 9791165342647
ISBN10 1165342642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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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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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성메이는 왕바이촨에게 낚였다. 그녀가 피곤해서 그의 말을 잘못 들었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달았다. 면접을 기다리는 사람이 차례 차례 들어올 때마다 곧 다가올 재앙의 기운을 억눌렀다. 하지만 이건 그의 개인적인 일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그의 회사 일이기 때문에 지금 와서 손을 뗄 수도 없고 무책임하게 아무나 뽑을 수도 없었다. 결코 왕바이촨의 회사 일을 그르칠 수 없었기에 그녀는 젖 먹던 힘까지 내서 버텨냈다. 더 이상 면접자가 없다는 얘기를 듣고 나서야 판성메이는 기진맥 진하여 의자에 털썩 기대어 누웠다. 왕바이촨은 의자가 넘어갈까 봐후다닥 달려와 그녀를 부축했다.

“우리 집으로 가자, 내가 세수도 해주고 양치질도 시켜줄게. 내일 아침 일찍 일어나서 옷만 갈아입고 출근하면 되잖아.” 판성메이는 맥이 다 빠진 채 한숨을 내쉬었다. “네 방에서 술 냄새가 진동하고 있을 게 뻔한데, 안 갈래. 그냥 집에 데려다줘.” “집에 가자마자 환기 시키고 침대 시트도 다 갈아 놓을게. 그동안 욕조에 몸 좀 담그고 있어. 이렇게 피곤한데 혼자 집에 가서 물이나 마시게 둘 수 없어서 그래. 그럴 힘도 없잖아.” 그 말을 듣고만 있어도 마음이 편안해지긴 했지만 서른 살이 되는 여자들에게는 철칙이 있다. 바로 자기 전에 반드시 클렌징 오일이나 크림으로 그날의 화장을 깨끗하게 지워주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다음 날 아침 판다 같은 자신의 얼굴을 보게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녀의 모든 클렌징 용품이 2202호에 있었기에 오늘 밤 왕바이촨이 말한 서비스를 받을 복 같은 건 애초에 없었다.

오늘 하루 푹 쉰 왕바이촨은 여전히 힘이 남아돌아 이런저런 얘기를 하느라 몹시 바빠 보였다. 하지만 판성메이는 눈을 감은 채 듣는둥 마는 둥 했다. 갑자기 친구들과 수시로 얘기했던 ‘사업가에게 시집가지 마라.’는 일종의 법칙 같은 게 갑자기 떠올랐다. 규모가 그리 크지 않은 사업가와 결혼하면 아내는 자기의 일도 해야 할 뿐 아니라 가족도 돌봐야 하고 남은 시간에는 남편 회사에 나가 일도 도와야 한다고 했다. 그리고 그렇게 죽도록 고생해서 성공이란 걸 이루고 나면 아내는 볼품없는 ‘마누라’가 되어버린다. 세상에 돈 많은 남자를 노리는 여자들이 얼마나 많은데, 어리고 예쁜 여자들의 유혹하는 눈빛을 이겨낼 남자는 세상 어디에도 없다. 결국 한평생 고생만 한 ‘마누라’에게 돌아오는 건 자글자글한 주름 뿐이다. 어쩌면 지금 판성메이가 ‘마누라’의 길로 들어서고 있는 것은 아닐까, 그녀는 순간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정말 이게 그녀의 운명인 것인가.

다행히 왕바이촨은 자상한 사람이었다. 환락송에 도착하자 그는 판성메이를 업어주려고 했다. 사실 그는 몇 년 동안 힘든 일을 하지 않았고 판성메이도 작은 편이 아니라 45킬로그램 정도는 나갔다. 그가 판성메이를 업고 일어나는 순간 살짝 휘청거리긴 했지만 땅에 떨어트리지 않고 힘겹게 무거운 한 발을 내디뎠다. 판성메이는 그에게서 술 냄새가 나긴 했지만 그의 등에 업혀 있는 순간만큼은 자신의 모든 짐을 그에게 내려놓을 수 있었다. 그녀는 눈을 감고 왕바이촨의 발걸음에 맞춰 들썩 들썩 거렸다.
--- p.47

“네, 저녁 먹을 준비하고 있어요. 식사 안 하세요?” “그럼 식사해라.” 바오이판 어머니는 잠시 침묵하고 있다가 한 마디 남기고 전화를 끊었다. 앤디는 그제야 소리를 냈다. “완전 망했네.” 바오이판도 눈살을 찌푸렸다. 그 또한 어머니의 성향을 너무나 잘알고 있었기 때문에 어머니가 뭔가 시원하지 않게 전화를 끊은 걸보니 의심을 하는 게 분명했다. 게다가 앤디를 직접 겨냥한 걸 보면 분명히 언젠간 이 일을 집고 넘어갈 게 분명했다. “다 끝났네요. 내가 어젯밤에도 말했잖아요. 당신이 한 결정에 반드시 후회가 따를 거라고. 내가 그렇게 신중히 하라고 했건만….” 앤디는 말을 멈췄다. 이성적이려고 애써보았지만 잔뜩 놀란 얼굴로 바오이판을 바라보았다. 모든 원망이 얼굴에 다 드러났다. 모두 어젯밤 바오이판의 어리석음이 낳은 결과였다.

“당신 먼저 밥 먹어요, 난 천 씨한테 연락 좀 해봐야겠어요.” “그럴 필요 없어요. 어차피 당신 어머니가 이미 다 알아봤을 거예 요. 그렇지 않았으면 당신한테 전화해서 선전포고를 하지도 않았겠 죠. 한 가지 방법밖에 없어요. 당신이 어머니 곁에 있어요. 안 그러면 조만간 날 들들 볶아댈 게 뻔해요. 당신 아들을 위해서라면 무슨 일이든 할 분이니까.” 바오이판은 앤디에게 이번 일은 자기를 믿고 맡겨달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차마 입이 떨어지지 않았다. 따지고 보면 그가 다 망쳐놓은 거나 마찬가지였기에 앤디가 믿고 안 믿고를 떠나서 자기 입으로 믿어달라는 말을 차마 할 수가 없었다. “나한테 딱 3일만 줘요. 이번 일 다 마무리해 놓을게요. 당분간은 결정 같은 거 하지 말고, 알았죠?”

“난 당신 어머니가 물러나시는 것까진 바라지도 않아요. 아마 날받아들이기 힘드실 거예요. 미치광이의 딸이고 외손녀를 누가 좋아 하겠어요. 어쩌면 나 같은 아이를 낳을 수도 있는데. 아마 어떻게 해서든 날 당신한테서 떼어놓으려고 할 거예요. 어쩌면 나를 아예 무너 뜨리실 지도 몰라요 그리고 일부러 날 미치게 만들지도 몰라요. 나도 이제 약해져서 한 번에 무너지고 말 거예요. 정말이지 이런 모험은 하고 싶지 않다고요.” “딱 3일만 줘요. 부탁이에요. 만약 3일 안에 내가 해결하지 못하면, 내가…. 당신 결정대로 따르도록 할게요.” “3일….” 앤디는 망연자실했다. “1시간 만에 상황이 이렇게 순식간에 변하는데, 3일이라니. 이제 그만 가 줘요. 우리 집에 있는 당신 물건도 다 가져가고요. 당신이 갈동안 베란다에 잠시 나가 있을게요. 미안해요. 지금은 내 자신을 지키는 거 말고는 달리 방법이 없어요.”
--- p.49

“내가 뭘 더 말하겠어. 모르는 척도 못하면서, 내가 뭐라고 하면 잠깐 동정하고 바로 자오치핑이 뭘 잘못했는지 말해줘야지. 그렇게 조목조목 따지니까 언니 말 때문에 그 사람은 다 잘했고 난 다 잘못한것 같이 느껴진단 말이야. 이렇게 그 사람도 날 무시하겠지.” “알았어. 그렇다고 네가 원하는 대로 할 수는 없어. 난 지금 자오치 핑에게 깊은 동정심을 갖고 있거든. 너희 평소에 대화는 어떻게 해? 자오치핑한테 여전히 트집 잡고 귀찮게 하고 그래? 아, 모르겠다. 난방금 전까지만 해도 인정하는 것 같다가 지금은 또 이상한 논리로 부정하는 걸 보니 절대 적응 못 할 것 같아. 지난번에 나한테 그랬잖아, 연인 사이에는 시시비비를 가리지 않는 거라고 태도가 중요한 거라고. 뭐, 모든 사람이 다 그러진 않겠지만. 암튼 넌 반성 좀 해.” “정말 짜증 나! 언니도, 자오치핑도 다 바보야. 바보 멍청이! 정말 재미없어서 같이 못 놀겠어. 이렇게 융통성이 없는 사람들이 어디 있어. 어휴….”

무엇보다 취샤오샤오를 실망시킨 것은 그녀가 소리를 지르든 말든 앤디는 창문을 연 채 평소처럼 반듯하게 운전에 집중하고 꿈쩍도 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만약 취샤오샤오의 부모님이었다면 아예 따지지도 않았을 텐데 말이다. 앤디는 취샤오샤오를 회사까지 데려다주고 욕먹을 각오를 하고 한마디 충고를 해줬다.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는 이성이 필요하지, 행동이 필요한 게 아니야.” “참나, 대체 지난 밤에 바오이판이 언니를 얼마나 열 받게 한 거야? 가서 좀 물어보고 와야겠어.” 취샤오샤오는 분풀이라도 하려고 차 문을 발로 걷어찼다. 앤디는 지금까지 그녀가 만난 최악의 리스너였지만 생각해보면 앤디야말로 그녀의 마음속에 있던 질문을 가장 잘 이해한 사람이기도 했다.

그녀는 자오치핑의 생각도 앤디와 비슷할 거라고 확신했다. 하지만 그 답은 그녀를 몇 배로 더 압박해왔다. 그럼 자오치핑과의 문제를 이성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것인가? 대체 어떻게? 모두가 알다시피 그녀의 이성은 자오치핑의 비웃음에 반박할 수준에도 못 미치는데 어떻게 그 앞에서 이성을 찾을 수 있단 말인가? 취샤오샤오는 비틀비틀 건물 안으로 걸어 들어가 엘리베이터를 탔다. 그녀에게는 회사 대표가 자오치핑의 여자 친구보다 훨씬 쉬운 것 같았다.
--- p.50

그 순간 누군가 문을 두드렸다. 무지막지하게 두드리는 걸 보니 교양 있는 사람은 아닌 것 같았다. 추잉잉은 현관문에 난 작은 구멍 으로 밖을 내다보았다. 밖에는 처음 보는 중년 부인이 서 있었다. “누구세요? 전 모르는 분 같은데요.” “저 판성메이 새언니예요. 남편이랑 같이 동생 만나러 왔어요.” 추잉잉은 뭔가 대답을 해줘야 했지만 손으로 입을 꼭 막고 관쥐얼을 다봤다. 관쥐얼은 뭔가 생각이 있는 것처럼 추잉잉 대신 대답했다. “지금 찾는 사람이 30대 여자 분인가요?” “네, 서른 정도 된 여자 맞아요. 31세고 예쁘게 생겼어요. 인사팀에서 일하고 있고요.” “아, 집주인한테 그런 사람이 살았었다고 얘기 들은 것 같아요. 춘절쯤 이사 갔어요. 지금은 저랑 제 친구가 살고 있고요. 다른 데 가서 찾아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지금 집 안에 여자만 둘이라 문을 열어드릴 수가 없네요. 죄송해요.”

“네? 이사를 가요? 어디로 이사했는지 아세요?” “모르죠, 집 주인은 알 수도 있겠네요. 연락처 남기고 가시면 오후에 집주인한테 물어봐 드릴게요.” “어머니가 여기 살고 있다고 하더니만, 어째 하는 일이 다 이 모양 이래. 아휴, 알겠어요. 불러 드릴게요.” 관쥐얼이 휴대폰 번호를 받아 적고 있는데 갑자기 옆집 현관문 두드리는 소리가 차례로 들렸다. 오늘 두 집 다 사람이 없어서 다행이었다. 잠시 후 판성메이 새언니는 씩씩거리며 엘리베이터에 올라탔다. 그들이 떠난 것을 확인하고 난 후에야 관쥐얼이 추잉잉에게 말을 걸었다.
--- p.52

4월 1일, 출근 한 관쥐얼은 안내데스크에서 파란 연꽃 한 다발과 작은 선물상자를 하나 받았다. 그 광경을 목격한 동료가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알고 보니 오늘은 ‘만우절’이었다. 선물 상자 안에 들어 있는 두툼한 편지를 열어보니 정교하게 접은 종이 게 한 마리가 들어 있었다. 그녀는 그걸 보자마자 가슴이 두근두근 거렸다. 딱 봐도 누가 보낸 건지 알 수 있는 선물이었다. 숨을 깊게 여러 번 들이마시고 종이 게를 이리저리 살펴보았지만 아무리 살펴봐도 하얀 바탕에 아무 메시지도 찾을 수 없었다. 그렇게 몇 번을 더 살펴보다 게 껍데기를 열어보니 역시 그 안에 몇 글자가 적혀있었다. 정말이지 전문가의 수준을 넘어선 정교함이 아닐 수 없었다.

“감히 꽃을 보내 봅니다. 그쪽이 생각나서요. 혹시라도 받고 싶지 않으면 상자를 열어봐요. 그 안에 씨에빙이 있는데 세게 한 입 깨물어 버려요. 그리고 그냥 만우절 장난이라고 여기고 웃어넘겨줘요. 즐거운 하루 보내요. 씨에빈 드림.” 관쥐얼은 마음이 찢어질 듯 아파서 하루 종일 일할 만한 상태가 아니었다. 그에게 미안해야 할 사람은 정작 자신인데 이렇게 여전히 마음을 써주니 미안함이 더 컸다. 그녀는 수십 번 서랍을 열어 휴대 폰을 꺼냈지만 뭐라고 답장을 해야 할지 몰라 다시 휴대폰을 집어넣었다. 결국 퇴근 시간까지, 아니 야근할 때까지 내내 휴대폰을 꺼냈다 넣었다를 반복했다. 녹초가 돼서 집에 돌아가는 길에도 일이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딴 생각을 하지 않으려고 머릿속에 온통 일 생각만 가득 집어넣었다.
같은 날. 추잉잉은 잉친에게 메시지를 1통 받았다. “만우절 즐겁게 보내.” 이렇게 한 줄이 다였다. 만우절이 즐거울 게 뭐람? 신경 써서 보낸 메시지가 아닌 건 확실했다. 하지만 추잉잉은 그가 자신을 생각 했다는 것만으로 기분이 좋아졌다.

판성메이도 꽃 한 다발을 받았다. 이름도 알 수 없는 정말 예쁜 꽃이 아름아름 정성껏 포장되어 있었다. 그녀는 어려서부터 지금까지 이렇게 많은 꽃을 받아본 적이 없을뿐더러 이렇게 예쁜 꽃도 처음 이었다. 천자캉이 그녀에게 마음이 있을지 생각도 못했다. 카드에 이런 메시지가 적혀 있었다. ‘무슨 핑계로 당신한테 꽃을 보내야 할지 몰라서요. 오늘도 나름 기념일이니. 그냥 한 번 웃으세요.’ 그녀는 너무 기뻐서 한 번으로 부족했는지 하루 종일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 퇴근 시간이 다 되어 받은 1통의 메시지가 그녀의 웃음을 완전히 날려 버렸다. 왕바이촨이 보낸 메시지였다. ‘네 오빠라는 사람이 너희 아버지랑 약봉지를 잔뜩 들고 우리 집에 놓고 갔대. 급히 전화 좀부탁해.’ 그녀는 만우절 메시지라고 생각하고 싶었다. 하지만 술에 취해도 거짓말을 못하는 왕바이촨이 이런 일로 장난칠 리 없다는 것쯤은 너무 잘 알고 있었다. 몹시 걱정되고 불안해진 그녀는 화장실로 달려가 빈 칸에 숨어서 그에게 전화를 걸었다. 왕바이촨은 그의 부모님이 화가 너무 많이 났으며 혹여나 그녀의 아버지가 어떻게 되실까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고 했다.

결국 그녀의 오빠가 해서는 안 될 극악무도한 일까지 벌이고 말았다. 더 이상 앉아서 보고만 있을 수는 없었다. 당장 뭐라도 해야 했다. 일도 손에 잡히지 않았다. 퇴근 시간이 되기만을 기다렸다가 부리나케 왕바이촨 사무실로 달려갔다. 하필이면 회의 중이어서 회의가 끝날 때까지 앉아서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어떻게 해야 할지 너무 불안했지만 집에는 전화할 수 없었다.
--- p.53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여기가 끝이에요. 우리 이제, 같이 이 문으로 나가요.” 잉친의 배신에 추잉잉은 매일 밤 눈물로 밤을 지새운다. 이에 환락송 22층 친구들은 번갈아 가며 추잉잉을 돌보며 위로하지만 추잉잉은 잉친을 잊지 못한다. 맞선녀와 결혼을 준비하던 잉친은 추잉잉을 찾아와 고민을 털어놓으며 다시 가까워지는 듯했으나, 이를 알아챈 약혼녀가 둘을 폭행하며 크게 다치게 되고…. 하루라도 편안하게 살고 싶은 판성메이지만 그녀의 집안은 여전히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고, 그리 밝지 않은 왕바이촨의 미래에 마음이 답답하기만 하다. 우연히 알게 된 CEO 천자캉은 자신에게 적극적으로 마음을 표현하고, 판성메이는 마음이 흔들린다. 그러던 중 왕바이촨이 함께 살 집을 분양받자는 제안을 한다.

앤디는 생각지도 못한 임신으로 혼란에 빠지게 되는데, 결혼에 대해 상상조차 하지 않던 앤디이기에 바오이판 가족들의 간섭이 힘들기만 하다. 그러던 중 갑작스러운 어머니의 죽음으로 바오이판의 집안에 큰 폭풍이 휘몰아친다. 취샤오샤오는 자오치핑과 아슬아슬한 줄타기 같은 연애를 이어가지만, 서로가 행복하지 않은 연애를 계속 이어갈 수 없다고 생각하여 이별을 결심한다. 반면, 짝사랑하던 자오치핑의 이별을 알게 된 관쥐얼은 마음이 아프다. 시에빈의 구애를 번번이 거절하지만 결국 적극적인 시에빈의 구애에 결국 마음이 돌아서고 자신과 다른 그의 완벽함에 빠져들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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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한마디로 현대 여성들의 분투기다. 여리고 순진한 여자들이 진정한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이 과장됨 없이 현실적으로 그려져 있다.
- 장야팅 (방송인 겸 칼럼니스트)
작품 속의 다섯 여자는 개성, 배경, 능력이 모두 달라 똑같은 문제라도 바라보는 시각과 대처법이 다르다.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수많은 여성들의 현실과 감정을 대변하는 인물들이다. 이 작품이 수많은 공감과 찬사를 이끌어 낸 비결이 바로 여기에 있다.
- 허우훙량(候鴻亮) ([환락송] 드라마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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