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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가 당신을 강하게 만든다

역사가 당신을 강하게 만든다

: 전략형 인재를 위한 역사 다시 읽기

최중경 | 한울 | 2020년 11월 05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10.0 리뷰 3건 | 판매지수 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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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11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240쪽 | 364g | 153*224*20mm
ISBN13 9788946069763
ISBN10 89460697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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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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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입시 위주로 가르치다 보니 출제 경향에 따라 실패한 역사, 기억하기 싫은 역사는 자연스럽게 교육대상에서 멀어지게 되었다. 하지만 실패한 역사, 기억하기 싫은 역사는 더 철저한 분석과 교육의 대상이 되어야 한다. 지도자의 자질 함양이라는 측면에서 볼 때 우리의 역사교육은 거의 재앙 수준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우리는 기억하기 싫은 역사를 창피하게 여기며 멀리 하거나, 가해자를 부도덕하고 야만적인 무뢰한 정도로 낮추고 선악의 논리로 힘의 논리를 부정하면서 책임 소재를 분명하게 밝히지 않는 데 익숙해 있다.
--- p.10, 머리말 중에서

조선은 출발부터 단추를 잘못 꿴 나라였다. 당당하게 무력을 갖춘 고려가 요동을 회복했더라면 명나라와 적당한 선에서 공존할 가능성은 분명 있었을 것이다. 고려가 요동을 차지해 그곳의 물자와 인력을 확보했더라면 고려는 한 차원 높은 강국이 되어 예전에 고구려가 수나라, 당나라와 대치했던 상황을 연출할 수 있었을 것이다. 게다가 고려가 몽고세력과 연합해 명나라를 압박할 수도 있었기 때문에 명나라가 확신을 갖고 군대를 움직이기 어려웠을 것이다.
--- p.28, 「14세기 원·명 교체기에 고려가 요동을 차지했더라면?」 중에서

중요한 것은 강국이 영원히 강국일 수 없다는 사실이다. 강국은 시대의 흐름에 따라 바뀌는데 어제의 강국을 아버지로 모시고 무조건 따른다면 현재의 강국과의 관계가 어그러질 수밖에 없다. 정신적으로 명나라에 종속된 사대주의는 결국 17세기 만주족 굴기에 따른 중원 세력의 판도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지 못했으며, 명분론에 매몰된 채 붕괴되는 명나라에 집착하는 결과를 낳았다.
--- p.34, 「잘못 설정된 조선의 건국이념」 중에서

조선의 개국은 새로운 나라를 세운 것이 아니라 군부 쿠데타를 통해 지배계층을 교체한 정도의 의미를 부여해야 한다. 새로운 지배계층이 현상 유지를 통한 권력의 영속화를 추구하다 보니 예절과 명분을 중시하게 되었고, 든든한 뒷배로서 중국의 지지가 필요했기에 조선은 스스로 신하 되기를 청했던 것이다.
--- p.39, 「잘못 설정된 조선의 건국이념」 중에서

예절과 질서, 그리고 충효사상을 강조하는 유교사상이 본류인 중국에서보다 조선에서 더 꽃피웠던 이유는 조선 사람들의 성품이 훌륭하고 동방예의지국이어서가 아니라 새로운 지배계층이 유교사상을 기득권을 보호하고 현상을 유지하기 위한 통치수단으로 이용했기 때문이다. 중화사대주의도 강자와 약자의 공존을 추구하는 외교적 목적에서 이루어진 것이라기보다는 체제 유지 또는 기득권 유지를 위한 안전판이었다고 보아야 한다.
--- p.47, 「스스로 난쟁이가 되고자 한 조선의 지배계층」 중에서

돌이켜 보면 해금정책이 조선을 산업혁명의 물결로부터 단절시킨 원인을 제공했다고 할 수 있다. 당시 조선은 중국과의 조공무역, 그리고 일본과의 통신사 교류가 국제교류의 양축이었으므로 유럽에서 발원한 산업혁명을 접하기는 어려웠다. 중국과 일본의 번영을 보면서 냉철하게 관찰하고 분석했더라면 산업혁명의 조류를 읽어낼 수 있었을 것이지만 조선 지배층은 그럴 만한 역량이 없었다.
--- p.68, 「기술선진국이던 조선, 산업혁명의 흐름을 놓치다」 중에서

이순신은 나폴레옹 보나파르트보다 한 수 위의 지휘관이라고 할 수 있다. 꼼꼼하기로 유명한 일본군도 태평양전쟁 당시 버마의 임팔전투에서 공격작전을 수행하면서 공격정신만 강조하고 병참보급선을 확보하지 못해 병력의 우위에도 불구하고 참담한 패전을 감수해야 했다. 전쟁은 병참보급이 충분하다고 해서 반드시 이기는 것은 아니지만 병참보급에 애로가 있으면 반드시 패배한다.
--- p.96, 「이순신 장군이 위대한 진짜 이유」 중에서

우리 역사에는 논쟁거리가 되는 사건이 여럿 있다. 역사적 고증을 통해 서술된 역사의 내용이 상식에 100% 부합되지 않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논쟁거리는 전략적 사고능력을 배양하는 데 더없이 좋은 교과서 역할을 할 수 있다. 논쟁거리에는 다양한 견해와 접근법이 제시되므로 이를 서로 토론하는 과정에서 사고의 폭과 깊이가 확장되고 세상과 사물을 보는 시야가 넓어지기 때문이다.
--- p.108, 「3장 전략적 사고를 위한 역사 다시 읽기」 중에서

결론적으로 말하면 신립은 ‘도성으로 후퇴하는 것」 중에서 이 최선이라고 판단했으나 조정이 결전을 요구하자 주특기인 기병전을 선택했고 기병전의 장소로 충주를 지목했다. 충주는 교통의 요지이고 주요 보급로상의 거점이라서 일본군이 그냥 지나칠 수 없는 곳이므로 조선군과 싸울 수밖에 없는 장소였기 때문이다. 신립이 새재를 버린 것은 일본군이 새재로만 온 것이 아니라 새재, 죽령, 추풍령 세 곳으로 나누어 진격해 왔기 때문이다. 새재 방어에 성공하더라도 죽령과 추풍령을 돌파한 일본군에게 후방을 차단당하면 독 안에 든 쥐 신세가 되고 전멸은 시간문제였기 때문이다.
--- p.127~128, 「신립은 왜 새재를 버리고 탄금대로 갔을까」 중에서

그러니 재조지은 운운하는 것은 아무 근거도 없다. 조선군은 조선을 위해 죽기로 싸웠지만 조선군이 일본군과 싸워 이긴 혜택은 결과적으로 명나라가 누렸던 것이다. 조선에 파병된 명군을 유지하는 부담의 일부를 조선 조정이 떠맡은 것도 어찌 보면 명나라가 손도 대지 않고 코를 푼 격이다. 이순신의 제해권 장악, 곽재우 장군을 비롯한 향토 의병들의 분전, 도원수 권율이 이끄는 조선 육군이 보유한 막강한 살상력의 공용 화약무기(비격진천뢰, 화차)와 사거리가 긴 화살(신기전, 편전) 등이 임진왜란을 승리로 이끈 요인이지, 주판알 굴리며 조선군 위에 군림하면서 명나라와 명군의 안위만 생각하고 조선을 포커판의 칩 정도로 여기던 명군은 결코 승리의 주역이 아니다.
--- p.133, 「명이 조선을 구했는가, 조선이 명을 구했는가」 중에서

을미사변을 겪은 조선 조정은 일본의 위협에 당당하게 맞서 국제여론에 호소하며 투쟁하든지 아니면 영국, 미국, 프랑스, 독일 중의 하나를 선택해 파천을 시도하든지 했어야 했다. 가장 좋은 선택은 영국과 직거래해서 러시아의 남진을 저지하는 대열에 합류하는 것이었다. 영국은 당시 국제질서를 주도하는 국가였으며, 영국과의 협력은 동시에 미국과의 협력을 의미하는 것이었다. 만약 영국과 미국을 동시에 업었다면 일본의 조선 지배 야욕도 상당히 견제되지 않았을까?
--- p.166~167, 「고종은 왜 러시아공사관으로 피신했을까」 중에서

조선 말기에 임오군란, 동학혁명 같은 내부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청나라에 파병을 요청하는 어처구니없는 실수를 저지른 것은 민족 내부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외세를 불러들인 신라의 잘못을 제대로 반성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이는 나라의 명줄을 스스로 끊는 어리석은 짓이었지만 이 또한 통렬한 비판을 받지 않고 있다.
--- p.184, 「삼국의 몰락」 중에서

의자왕은 결정적인 시기에 결전을 치르기 위해 지연작전을 수행하면서 반격작전을 준비했으나 믿었던 신하의 배신으로 천추의 한을 남겼을 가능성이 높다. 한편 초반에 백강과 탄현에서 침략군을 막아야 한다는 충신들의 주장을 의자왕이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역사 기록도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 원정군과 초반에 결전을 벌이는 것이 반드시 최선은 아닐 것이다. 초반에는 원정군의 보급상태가 좋고 피로도도 낮아 전투력이 왕성하기 때문에 예봉을 피하는 것이 상책일 수 있다. 또 하나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요소가 있는데, 고구려와의 협동작전을 펴기 위해 시간을 벌어야 하는 현실적인 이유도 있었을 것이다.
--- p.191, 「계백 부대는 최후 결전을 벌인 결사대가 아니다」 중에서

위화도 회군은 원의 지배를 벗어나 도약하려는 고려의 날개를 꺾어놓은 사건으로서 민족사적 관점에서 볼 때 지극히 불행하고 아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자라나는 세대에게 위화도 회군의 정당성에 대해 토론할 기회를 주고 활발하게 의견을 교환하게 하는 것이 진정한 역사교육이다. 신궁으로 일컬어진 이성계의 무공과 용미어천가를 교육하는 데 그친다면 고려 말 조선 초 역사 격동기가 민족의 운명을 어떻게 바꾸었는지에 대해 국민들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할 것이고 향후 유사한 역사적 격동기가 닥쳤을 때 헤쳐나갈 역량이 형성될 수 없을 것이다.
--- p.196, 「위화도 회군 4불가론은 궤변」 중에서

일본은 일찍이 영국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영국에 접근해 러일전쟁이 일어나기 두 해 전인 1902년에 제1차 영일동맹을 맺는 민첩함을 보였다. 이에 반해 조선 조정은 을미사변으로 일본의 위협이 절정에 달하자 하필이면 러시아공관으로 왕의 거처를 옮김으로써 친러시아 국가라는 인식을 국제사회에 심어주었고 영국과 미국의 요주의 대상 국가가 되었다. 이로 인해 조선의 명줄은 사실상 끊어진 것이나 다름없게 되었다.
--- p.216, 「가쓰라 - 태프트밀약 전후 미국과 일본의 움직임」 중에서

역사를 선악의 논리에서 바라보지 말고 강약의 논리에서 바라보아야 한다. 역사는 착한 자의 편이 아니라 강한 자의 편이다. 역사를 선악의 논리로 바라보면 실패의 책임을 늘 강한 자에게 돌리게 된다. 나는 착하기 때문에 잘못이 없다는 논리는 무서운 책임 회피에 불과하며 결국 늘 강한 자에게 당하면서 살게 된다. 실패가 내 책임이어야 나를 변화시키는데 실패가 남의 책임이면 나를 바람직한 방향으로 변화시킬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
--- p.239쪽, 맺음말. ‘역사교육을 혁신해야 한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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