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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수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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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11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222쪽 | 148*210*20mm
ISBN13 9791165525187
ISBN10 11655251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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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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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은 24만이 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고 성장률이 마이너스 9.7%로 후퇴했다. 이런 악재에도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79%라는 경이적 국정 지지율을 얻었다. 반면, 높은 인기를 누리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국정 지지율이 39%로 하락했다. 메르켈과 트럼프의 차이를 만든 건 레토릭이었다. 두 사람은 모두 특별한 해결책을 내놓지 못했다. 다만, 메르켈의 발언은 국민의 생명에 관한 문제에 진지하게 대처한다는 느낌을 줬다. 반면, 트럼프의 발언은 성급하고 무책임하게 들렸다. 그는 마스크를 안 써도 된다고 했고 부작용이 보고된 말라리아약을 복용하라고 했다. 적절한 정치적 수사는 위기상황을 ‘해소’하진 못하지만 적어도 ‘관리’한다.
--- p.6

취임사와 연두교서를 분석한 결과, 미국 대통령들의 문체는 현대에 들어 더 반지성적이고, 더 추상적이고, 더 단정적이고, 더 구어체적으로 변해 있었다.
--- p.45

신중함, 절제, 은은함 같은 ‘대통령다운 문체’는 트럼프 집권기에 흔들렸다. 코로나19 대처와 대선후보 TV토론에서 보여준 트럼프의 ‘경솔하고 편향적이고 수위를 넘나드는 비대통령적인 발언들’은 그의 여론 지지도 하락에 영향을 주었다. 트럼프의 사례는 ‘대통령이 자신의 고유한 문체에서 현저히 일탈하면 권력을 잃을 위험이 커진다’라는 점을 보여준다.
--- p.47

미디어와 여론이 중시되는 시대에 대통령의 권력은 명백하게 ‘설득력’에서 발생한다. 현대 대통령들의 지도력은 말로써 의회의 협력과 여론의 지지를 끌어내는 ‘수사적 지도력(rhetorical leadership)’을 동반해야 한다. 민주주의라는 ‘섬세한 통치’ 시스템에서 대통령의 언어는 권력의 원천이 되기도 하고 권력의 맹점이 되기도 한다.
--- p.24

‘전제와 함축’ 기법은 ‘우회적으로 말하면서도 할 말을 다 하는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전제와 함축을 잘 활용한 편이었다. 문 대통령은 2020년 9월 21일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조기 출범을 촉구했다. 여야 간 입장이 맞서는 사안에 대해 대통령이 자신의 의사를 선명하게 드러낸 것이다. 그러나 전제와 함축 기법을 사용해 큰 반격을 받지 않았다.
--- p.37

이제 대통령을 향한 공격은 유튜브, 페이스북, TV, 신문, 잡지에서 일상화되고 있다. 대통령을 위한 방어 발언들은 오염된 대통령의 대중적 이미지에 대한 ‘정화’를 지향해야 한다.
--- p.52

대통령이 연설할 때 공중이 항상 연설 주제에 주목하는 것은 아니다. 대통령이 주제를 ‘잘 소화되는 진술’에 실어 전달하면 주제가 공중에게 잘 각인된다.
--- p.63

대선이라는 ‘전쟁’에서 비유는 대륙간탄도미사일 같은 ‘전략 무기’에 해당한다. 비유는 유권자의 정서에 큰 영향을 미친다. 대선 캠프는 비유를 고안하는 데도 큰 노력을 기울인다.
--- p.94

현대인의 미디어 이용은 사진·영상 위주로 변화하고 있다. 이에 맞춰 대통령과 대선후보들도 시각적 수사법을 자주 구사한다. 이중 널리 알려진 방식이 ‘포토옵(photo-op)’이다.
--- p.98

보수성향 대통령과 대선후보들은 공포 소구를 즐겨 사용했다. 이 소구는 “좌파가 집권하면 안보 위기가 온다”, “좌파 포퓰리즘으로 국가 재정이 파탄 난다”라는 구조를 갖는다. 이명박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다양한 공포 소구를 썼다.
--- p.110

진보파가 주로 동원한 감정은 ‘분노’였다. 진보파는 “국정농단에 분노한다”, “정경유착에 분노한다”라는 분노의 구조를 제시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후보 시절부터 분노 관련 단어를 자주 언급했고 이 감정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 p.114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사회적 약자에게 연민의 감정을 나타내는 온정 소구를 적극적으로 사용했다. “온정”은 오바마의 레토릭을 대표한다고 할 수 있을 정도다.
--- p.120

유교적 말하기 전통은 “언행일치”를 최고의 말하기 규범으로 제시한다. 이에 의하면, 말을 많이 할수록 말을 행동과 일치시켜야 할 부담이 커진다. 따라서 ‘말 기피’ 문화가 대통령 사이에 만연하게 됐다. 한국 대통령들은 회의에선 써온 말만 짧게 한다. 대선후보 시절엔 “집권하면 기자회견을 자주 열겠다”라고 약속하지만, 집권 후엔 대체로 지키지 않는다.
--- p.162

김영삼, 김대중, 박근혜 대통령은 연설에서 많은 양의 근거를 제시하는 데에 관심이 덜했다. 대신, 이들은 ‘결단력이 있는 의사결정권자’로서 어떤 수사적 상황에 대한 자신의 통찰을 국민에게 전달하는 데에 주력했다.
--- p.169

여론설득에 능한 대통령은 긍정적 이미지로 미디어와 인터넷에 광범위하게 노출됐다. 틀에 박힌 행정가의 이미지를 넘어 “대중문화 아이콘”으로 뛰어오르기도 했다.
--- p.178

여론을 실제로 지배하는 존재는 대통령이 아니라 “엘리트 담화”로도 알려진다. 엘리트 담화는 대통령이 어떻게 말해야 하는가에 대한 원리를 세운다. 또, 대통령의 말이 이 원리에 부합하기를 희망하는 공중의 기대를 만든다. 대통령이 이 기대와 무관한 말을 하면, 대통령이 공중의 지지를 얻는 것을 방해한다.
--- p.186

케인과 파타판은 “불도저” 별명의 이명박 대통령이 왜 취임 수개월 만에 ‘미국산 쇠고기 반대 촛불 시위’라는 공중의 ‘거대한 분노’에 직면했는지를 연구했다. 그 결과, 이들은 “이 대통령은 ‘지휘관’이 아니라 ‘브로커’처럼 말했어야 했다”라는 해답을 찾았다. “대통령 지위를 느끼지 못하게, 겸손하게, 유연하게, 절충을 잘해줄 듯이 말했어야 했다”라는 의미다.
--- p.198

공중은 정치인들의 화려한 수사 속에 기만이 들어 있을지 모른다고 의심한다. 이젠 대통령들의 아우라는 ‘대통령다움’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평범함’에서 나오는지 모른다. ‘사후(死後) 노무현’에 대한 온라인 추모 글들은 정치적 인물이 지닌 ‘평범함의 아우라’가 대중적 흡인력을 낼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 p.201

‘기교 없는 기교’는 기술 대신 덕을 지향한다. 평범한 말 안에 깃든 ‘건전한 판단’으로서의 양식, ‘이해관계가 아닌 양심에 따르는 성품’으로서의 도덕성, ‘남을 위하고 염려하는 마음’으로서의 선의가 청취자를 설득한다.
--- p.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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