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에는 전진만 있는 것이 아니었다. 앞으로 나아가는 것은 필수였지만 좌우를 고려하지 않고는 무의미했다. 걸어온 길을 돌아보며 속도를 조절하는 것도 중요한 일이었다. 퇴로를 열어두지 않고는 자멸을 초래할 수도 있다는 것, 그것은 현명한 선택이기도 하지만 이보전진을 위한 일보의 신중함이었다.
인생의 밀림은 푸르고 깊다. 도처에 위험 요소가 내재되어 있지만, 동시에 기회의 땅이기도 하다. 무궁무진한 자원의 보고이자 원시의 생명, 태초의 숨결이 살아 숨 쉬는 곳이다. 또한 바로 그것이 젊음이다. 밀림에서 보낸 나의 젊은 날의 초상은 지금은 조금씩 빛이 바래어가지만 거기서 보낸 시간의 귀중함은 세월이 지날수록 보석처럼, 아침이슬처럼 반짝이고 있다.---스물두 살의 정글 중에서
세상에는 특별한 사람이 하나도 없다. 외부적인 조건만이 그렇게 보일 뿐이다. 그것 으로 이미 공평하다고 생각하면 너무 자조적일까. 조금 부족하더라도, 조금 모자라 더라도, 조금 짧더라도, 조금 늦더라도, 그렇기 때문에 밀어주고 당겨주고 챙겨주는 마음의 지평을 넓히는 계기로 삼아 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최대한 노력했다고, 그것이 최대였기에 후회하지 않는다고 당당하게 말할 시간이 왔을 때, 훈장은 그대의 것이 될 것이다.
비관하고 한탄만 하기에는 젊음의 시간이 너무나 짧다. 그리고 비관과 한탄의 시간 만큼 젊음의 시간도 축소가 된다. 그토록 무용한 의미에 시간을 낭비할 것인가?---맞다, 태생부터 불공평하다 중에서
새로운 길, 새로 만들어야 할 길, 가지 않은 길이 세상에는 너무나 많다. 그런 세상이다. 그러므로 그대가 내딛어야 할 소중하고 신선하며 새로운 길은 그대가 발길을 내딛는 순간 정의가 되고 명제가 될 것이다. 그렇게 아파하며 고통 받은 시간을 허투루 소비하지 않는다면, 그 시간은 좋은 영양제가 될 것이다.
나는 소중하고 고귀하지 않은 청춘은 없다고 굳게 믿는 사람이다. 젊음은 그 자체로 빛이 나는 시기이다. 그래서 가능성이며 희망이며 길고 긴 전망이다. 그대들의 마음은 시대의 거울이고, 지금 그대들의 행동은 시대를 반영하고 투영하는 리트머스 시험지이다.---희망을 향한 첫걸음 중에서
인간은 가능성의 대명사다. 젊은이들은 물론 모든 사람들이 이런 사실을 자명하게 깨닫고 있어야 한다. 그래야 희망이 있고 발전이 있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걱정만 하는 것보다 무엇이라도 행동으로 옮기는 게 더 낫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바로 적기다. 지금 이 순간 자신의 신념을 믿고 일어서라. 주먹을 불끈 쥐고서.---주먹 쥐고 일어섯 중에서
길을 나서면 무수한 사람들이 서로 다른 길을 가고 있고, 길을 가는 방법 또한 다르다. 그 사람의 길이 나의 길이 아님은 분명하다. 그 사람의 길을 가게 내버려두라.
그 사람에게 길을 양보한다고 해서 나의 길이 멀어지는 것도, 늦게 도착하는 것도 아니다. 오히려 착한 일 했다고, 또 한 번 겸손했다고 자신을 칭찬하라. 칭찬받을 일이 어차피 많지도 않은 우리들 일상이 아닌가. 스스로 칭찬하고 스스로에게 상을 주는 이런 유치한 장난을 운전하는 중에 시행을 한다면 그 얼마나 재미있고 상쾌한 이벤트인가! 쓸데없는 흥분은 차창 밖으로 던져버려라.---사소한 것은 그냥 지나가게 내버려두라 중에서
빛과 소금의 의미는 대단한 것이 아니다. 바로 그 자체로 존재하는 것이다. 다만 그렇게 사는 것이 약간 힘들 뿐이다. 성공으로의 출발은 이런 의미를 아는 데서부터 시작 되어야 할 것이다.---공부해서 남을 주라 중에서
뜨겁거나 차갑거나 하나를 선택해야 할 시간이다. 완벽하고자 하는 사람은 결코 평화롭지가 않다. 우리는 완벽할 수가 없다. 완벽하고자 하는 의지와 기대가 있을 뿐이고, 그에 대한 노력이 있을 뿐이다. 세상의 모든 것은 작용과 반작용이다. 그 사이에는 분명히 간극이 존재하고, 그 잠시의 빈틈이 인간의 자리라고 나는 생각한다.
별은 저절로 빛나지 않는다. 달과 해도 그냥 빛나지 않는다. 그것에는 아주 정교한 우주의 법칙이 작용하고 있다. 그러나 그보다 중요한 것은 작용과 반작용에 대한 우리의 탄력적인 의식의 작용이다. 그것은 호흡으로도 증명이 된다. 날숨과 들숨의 의미가 과연 무엇이겠는가?
---뜨겁거나 차갑거나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