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소득공제
어떤 정염 : 모빠상 단편집

어떤 정염 : 모빠상 단편집

[ 개정판 ] 펭귄클래식 에디션 레드이동
리뷰 총점9.4 리뷰 16건 | 판매지수 48
베스트
프랑스소설 top100 1주
정가
9,000
판매가
8,100 (10% 할인)
구매 시 참고사항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11월 11일
쪽수, 무게, 크기 272쪽 | 260g | 131*198*20mm
ISBN13 9788901245508
ISBN10 8901245507

카드 뉴스로 보는 책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어느 날 아침, 해가 떠오를 무렵, 우리는 말 네 마리가 끄는 승합 마차를 타고 언덕길을 달리고 있었어. 투명한 아침 안개 자락 사이로, 깊은 골짜기와, 숲과, 마을들, 냇물들이 보이기에, 나는 황홀하여 손뼉을 치며 그 사람에게 말하였어. “얼마나 아름다워요, 여보, 안아주세요!” 그가 너그럽게, 그러나 차갑게 웃으며, 또한 어이없다는 듯 어깨를 조금 으쓱하면서, 나에게 대답하였어. “경치가 마음에 든다 하더라도, 그것이 서로 포옹해야 할 이유는 되지 못해요.” 그 말이 나를 심장까지 얼어붙게 만들었어. 하지만 내 생각으로는, 두 사람이 진정 사랑한다면 점점 더 사랑하고 싶어지며, 특히 우리를 감동시키는 정경 앞에서는 더욱 그럴 것 같아. 한마디로, 나의 내면에서는 시적 감정이 용솟음치고 있었지만, 그 분출을 남편이 막곤 하였어. 너에게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나는 이를테면, 수증기가 가득 찼으되 완전히 밀폐된 가마솥과 같았어.
---「달빛」중에서

머리채를 쓰다듬고 그것을 다시 가구 속에 넣고 문을 닫으면, 그것이 마치 살아 있고 감추어져 있으며 유폐된 존재처럼 여겨졌으며, 내가 그 존재를 생생히 느껴 다시 갈망하게 되었고, 나는 그것을 다시 꺼내어 어루만지고, 그 미끈하며 자극적이고, 광증을 유발하고, 감미롭고, 차가운 접촉으로 인해 불편해질 지경까지 흥분하고 싶은 거역할 수 없는 욕구에 사로잡히곤 하였다. 나는 그렇게 한 달 혹은 두 달을 보낸 것 같은데, 정확히는 모르겠다. 머리채가 나를 떠나지 않고 나를 사로잡았다. 마치 육체적 관계의 순간을 기다릴 때처럼, 포옹의 전주곡인 고백의 직후처럼, 나는 행복하면서 동시에 고통스러웠다.
---「머리채」중에서

그러나 자기가 그 떠돌이 여인, 의자의 짚이나 갈아 끼우는, 그 마구 굴러다니는 여자의 사랑을 받았다는 사실을 깨닫는 순간, 슈께는 몹시 분개하며 펄펄 뛰었습니다. 마치 그녀가, 자기의 명성이나 좋은 평판을, 즉 자기에게는 생명보다 귀한 양심의 명예를, 훔치기라도 한 듯했습니다. 그에 못지않게 격분한 그의 처 역시, 다른 말을 찾지 못하고 같은 소리만 반복하였습니다. “그 비렁뱅이 계집! 그 비렁뱅이! 그 비렁뱅이 계집이!”
---「의자 수선하는 여인」중에서

내가 총을 발사하였다. 한 마리가 내 발 가까이에 떨어졌다. 배 부분이 은색인 발구지였다. 그러자 내 머리 위 허공에서 새의 울부짖는 소리가 들려왔다. 그 소리는 짧게 반복되었고, 또한 애절했다. 살아남은 그 작은 짐승은, 내가 손에 들고 있는 자기의 죽은 짝을 바라보며, 우리들 머리 위 창공을 선회하기 시작하였다. 칼은 무릎을 꿇고 총을 어깨에 기대어 세운 채, 그 짐승이 충분히 다가오기를, 이글거리는 눈으로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면서 나에게 말하였다. “자네가 암컷을 죽였어. 이제 수컷은 떠나지 않을 거야.”
---「사랑」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9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7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9.4점 9.4 / 10.0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절판 상태입니다.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