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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바리 부인

보바리 부인

[ 개정판 ] 펭귄클래식 에디션 레드이동
리뷰 총점9.5 리뷰 11건 | 판매지수 1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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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소설 top100 14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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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11월 11일
쪽수, 무게, 크기 508쪽 | 474g | 131*198*35mm
ISBN13 9788901245461
ISBN10 8901245469

카드 뉴스로 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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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정은 남편에 대한 혐오에 비례하여 나날이 더욱 커져갔다. 한쪽에 열중하면 할수록 다른 쪽을 더 싫어하게 되었다. 로돌프와 밀회한 후에 부부가 함께 있을 때만큼 샤를이 불쾌하게 여겨지는 적은 없었다. 손가락은 더욱 뭉툭해 보이고, 정신은 더욱 우둔하고, 거동은 더욱 천박하게 느껴졌다. 그녀는 겉으로는 정숙한 아내 역할을 하면서 속으로는 다른 남자를 생각했다. 볕에 그은 이마 위에 늘어진 곱슬곱슬한 검은 머리, 건장하면서도 우아한 몸, 게다가 냉철한 이성과 풍부한 경험의 소유자이면서도 격렬한 욕망을 폭발시킬 줄 아는 그 남자를 생각하며 뜨겁게 달아올랐다. 그녀가 세공사처럼 정성들여 손톱을 다듬는 것도, 콜드크림을 피부에 아무리 발라도, 손수건에 파촐리 향수를 아무리 뿌려도 모자라게 느껴지는 것도 바로 그 남자 때문이었다.
--- p.263

‘맙소사, 내가 왜 결혼을 했을까?’ 모든 게 운에 달렸으니 다른 남자를 만날 수도 있지 않았을까? 그녀는 일어나지 않은 그 사건, 달라졌을 생활, 미지의 남편에 대해 상상했다. 어떤 남자라도 이 사내와는 달랐을 것이다. 미남에다 재치와 품위와 매력을 겸비했을 것이다. 그리고 수녀원 친구들은 모두 그런 남자와 결혼했을 것이다. 그녀들은 지금 무엇을 하고 있을까? 도회지에 살면서 거리의 소음과 극장의 웅성거림과 무도회의 광채를 만끽하고 있을 것이다. 가슴이 터질 듯 관능이 만개하는 그런 삶을 살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자신은 어떤가? 그녀의 삶은 북향의 다락방처럼 추웠고, 가슴속에는 소리 없는 권태가 구석마다 거미줄을 치고 있었다.
--- p.69~70

자신이 그를 사랑하는지 어떤지를 자문해본 적이 없었다. 사랑이란, 천둥 번개처럼 갑작스럽고 요란하게 엄습하는 것이라고 그녀는 믿고 있었다. 그것은 인생이라는 대지를 덮치고 헤집는 하늘의 폭풍이었다. 그리고 그 앞에서 의지는 나뭇잎처럼 뜯겨나가고 마음은 송두리째 심연 속으로 가라앉고 만다. 하지만 그녀는 빗물받이 홈통이 막히면 집 안의 테라스가 연못을 이룬다는 것을 몰랐다. 그래서 그녀는 내내 안심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갑자기 벽에 금이 간 것을 발견한 것이다.
--- p.143~144

그녀는 행복하지 않았고, 과거에도 행복했던 적이 없었다. 왜 인생은 이렇게 불만족스러운 것일까? 무엇인가에 기대면 곧바로 썩어버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러나 만일 어딘가에 강하고 아름다운 사람이 있다면, 열정과 세련을 동시에 갖춘 가치 있는 인간이 있다면, 하늘을 향해 청동 리라로 애절한 결혼 축가를 연주하는 그런 천사 같은 외모에 시인의 마음을 가진 사람이 있다면! 그녀라고 그런 사람을 발견하지 말란 법이 어디 있는가? (중략) 모든 게 거짓일 뿐! 미소 뒤에는 항상 권태의 하품이 감춰져 있고, 기쁨 뒤에는 저주가, 쾌락 뒤에는 혐오가 숨어 있으며 최상의 키스라 할지라도 더욱 큰 관능에 대한 채울 수 없는 갈증만 입술 위에 남겨놓을 뿐이다.
--- p.396~3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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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베르는 사물을 바라보는 인간의 시각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
- 마르셀 프루스트
“플로베르는 일상의 진부함에 대한 탐구를 좀 더 멀리 밀고 나갔다.”
- 밀란 쿤데라
“『보바리 부인』은 내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작품이다.”
- 바르가스 요사
“현대 소설의 나아갈 바는 이미 플로베르가 시도했던 것들 속에 있다.”
- 아우어바흐
“나는 『보바리 부인』을 읽고 또 읽는다.”
- 모옌
“나는 『보바리 부인』도, 플로베르도 좋아하지 않는다. 그러나 『보바리 부인』이 위대한 작품이라는 것에는 추호의 의심도 없다.”
- 장 폴 사르트르
“말라르메와 조이스, 카프카와 보르헤스 이전에 플로베르의 꿈과 환상이 있었다.”
- 미셸 푸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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