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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펜션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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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11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160쪽 | 302g | 152*210*10mm
ISBN13 9791186419687
ISBN10 1186419687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인증번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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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이젠 도깨비방망이를 쓸 수 없다는 말이지?”
물 범벅이 된 얼굴로 왕진주 씨가 울먹이며 말했다.
“당신, 항아리에 있던 돈 다 어디다 쓴 거야?”
이지푸 씨가 물었다.
“당신도 같이 써 놓고 지금 나한테 뒤집어씌우는 거야?”
“난 SNS 친구들 만날 때 회비 낸 것밖에는 없는데?”
“SNS 친구가 만 명도 넘을 걸? 그 사람들 만나러 하루가 멀다 하고 전국 방방곡곡 다 돌아다녔잖아. 당신이 퍽도 회비만 냈겠다. 자기가 밥 산다고 큰소리 뻥뻥 쳤겠지. 이번 주말에 또 약속해 놓았지?”
왕진주 씨가 콕콕 가슴 찔리는 말만 쏟아 내자 이지푸 씨는 억울하다는 듯 말했다.
“그런 재미도 없으면 어떡하라고! 하도 이사 다니는 통에 친구도 못 사귀었는데.”
--- p.24~25

‘쥐구멍에도 볕 들 날이 있다잖아.’
풀이는 애써 좋게 마음먹으며 찬찬히 집 안을 살펴보았다. 큰방부터 풀이 방, 그리고 마루를 지나 부엌과 부엌에 딸린 창고 방, 이지푸 씨와 왕진주 씨가 쓰던 별채까지도. 그러고 보니 방이 꽤 많았다.
“빈방을 사람들에게 빌려주고 돈을 받을까?”
--- p.38~39

금은봉 님은 느지막이 일어나 점심 식사에 참여했는데 자리에 앉자마자 푸념부터 늘어놓았다. 이어폰을 꽂아도 삽질 소리가 귓가에 맴돈다고, 자기는 새벽녘에 잠깐 자는데 그마저도 잘 수가 없다나.
“어젯밤엔 자정 넘어서까지 하신 것 같은데 언제까지 땅 팔 거예요?”
--- p.81~82

“그래도 집에 어른도 없는데 저러는 건 좀 아니지 않니?”
“선생님은 또 어른 타령을 하시네요. 어른이 없을 땐 어린이가 판단하고 결정해도 되지 않나요?”
“중요한 결정은 어른이 해야지.”
“선생님 작품 인터넷으로 찾아봤어요. 동화인데 어린이들이 주인공이 아니더군요. 선생님 말씀하시는 거 보니 딱 답이 나와요. 어른들이 만들어 놓은 세계에서 아이들이 사는 이야기, 재미없어요. 이선아 선생님처럼 아이들 이야기를 써 보세요. 아이들이 생각하고 아이들이 고르고 결정하고, 그러는 거요.”
“너 진짜 못하는 말이 없구나?”
금은봉 님은 빨개진 얼굴을 감추려는지 몸을 휙 돌렸다.
--- p.88


‘나에게 도깨비방망이가 있다면 어떤 선택을 할까?’
나는 가끔 이런 생각을 하곤 합니다.
아, 여러분도 옛이야기 속 ‘도깨비방망이’를 알지요?
마음씨 착한 나무꾼이 도깨비들에게 얻은 그 방망이요. 날 저무는 줄 모르고 일하던 나무꾼이 하룻밤 자려고 오두막에 들어갔는데 거기서 도깨비들을 만났죠. 나무꾼은 얼른 대들보 위로 숨었지만 도깨비들은 좀처럼 떠나지 않았어요. 나무꾼은 배가 고파졌고, 개암을 꺼내 깨물었어요. 그 소리가 얼마나 컸던지 도깨비들이 깜짝 놀라 후다닥 도망갔어요. 쌓아 놓았던 금은보화와 도깨비방망이까지 두고 말이죠. 얼씨구나 좋다, 그걸 몽땅 가지고 집으로 돌아온 나무꾼은 큰 부자가 되어 행복하게 살았다지요. 옛이야기는 대부분 이렇게 끝나요.

그런데 도깨비방망이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어딘가에 있을 것 같지 않나요? 나무꾼이 그 좋은 것을 버릴 리도, 남에게 주었을 리도 없잖아요. 자기 자식에게 물려주었을 것 같아요. 그 자식은 또 자기 자식에게 물려주고, 계속 그렇게 대대로 말이에요.

이렇게 말하고 보니 정말 도깨비방망이가 있는 듯 가슴이 뛰네요. 그리고 다시금 생각해요. 도깨비방망이가 있다면 과연 나는 어떤 선택을 할까? 혹시 금은보화에 매료되어 동화 쓰는 일을 그만둘지도 모르죠. 그런데 지금 ‘그만둘지도’ 이 말을 쓰는 순간 울컥하는 건 왜일까요?

내가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궁금하면 ‘숲속펜션’에 가 보세요. 나처럼 도깨비방망이에 대한 상상을 종종 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도요. 그곳에서 풀이랑 놀다 보면 답을 얻을 수 있을 거예요.

살짝 귀띔하자면, 나는 시시때때로 울컥해지는 삶은 별로예요. 그러니 풀이랑 그런 약속을 했겠죠. ‘숲속펜션’을 배경으로 한 동화를 쓰겠다고요. 아무래도 그렇게 사는 것이 산더미처럼 쌓인 금은보화보다 훨씬 나를 행복하게 해 줄 것 같아요. 어쩌면 그런 삶이 내 도깨비방망이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답니다.

여러분의 도깨비방망이를 찾길 바라며
한영미
--- 「작가의 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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