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20년 11월 12일 |
---|---|
쪽수, 무게, 크기 | 496쪽 | 720g | 152*224*30mm |
ISBN13 | 9788933707791 |
ISBN10 | 8933707794 |
발행일 | 2020년 11월 12일 |
---|---|
쪽수, 무게, 크기 | 496쪽 | 720g | 152*224*30mm |
ISBN13 | 9788933707791 |
ISBN10 | 8933707794 |
책을 펴내며 서론 1장 중국인의 바다: 정크무역, 해금과 밀무역 해상무역과 해금 양이의 출현과 마카오, 위에깡 홍마오: 레이에르센과 웨들 해금 완화: 사구통상에서 일구통상으로 2장 유혹의 상품: 차와 아편 영국인의 차 중국인의 아편 3장 광조우 무역체제: 이익과 갈등 광조우: 까다로운 항구 규제, 쥐어짜기, 횡포 격리된 해방구: 광조우 상관 밀월관계: 꽁홍과 영국동인도회사 약점의 노출: 앤슨 함장의 센추리온호 야만적 법률: 레이디휴스호 사건 4장 광조우 무역체제의 변화 영국동인도회사와 중개상 인도 식민정부 매카트니 특사단과 마카오 침공 상관의 변화: 꼬마 코스모폴리탄 사회 5장 아편의 검은 바람 폭풍의 시작: 가장 점잖은 투기 풍선 효과: 단속과 확산 애머스트 특사단과 동인도회사의 석양 전설의 탄생: 자딘과 매더슨 6장 무역감독관 네이피어: 초대 무역감독관 찰스 엘리엇: 네 번째 무역감독관 야만과 계몽 아편 논쟁: 엄금론과 이금론 거세지는 바람 7장 린쩌쉬의 폭풍과 역풍 흠차대신의 부임 폭풍의 시작: 상관 봉쇄, 아편 몰수와 폐기 후폭풍과 충돌 전쟁의 함성 8장 느슨한 전쟁: 압박과 협상 원정대 해안 봉쇄와 딩하이 점령 베이허의 협상 광조우: 협상과 전투 되살아난 주전론: 반격 시도 광조우: 포위와 항복, 싼위엔리 전투 홍콩에 닥친 태풍 9장 새로운 전쟁: 점령에서 조약까지 원정대 재편: 샤먼과 딩하이 공략 양쯔강으로: 쩐하이와 닝뽀 반격과 실패 난징을 향해: 자푸, 우쏭, 쩐쟝 다시 협상으로: 난징조약 뒷이야기 참고문헌 찾아보기 |
아편 전쟁은 동아시아의 역사를 가른 중요한 분기점입니다.
거대한 변혁이 이 전쟁을 시작으로 시작되었으며 한국, 중국, 일본의 역사는 이시점을 두고 달리 흐르기 시작합니다.
중국은 기나긴 변화와 혼란을 시작하였고 일본은 양이가 시작됨과 동시에 새로운 시대를 준비합니다.
이에 비해서 조선은 무시하였고 그 댓가를 치루고 말지요.
이렇게 중요한 역사적 사건이자 전쟁에 대해서 그동안 읽어볼만한 책은 드물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일조각에서 괜찮은 책이 나와서 소개해 봅니다.
전쟁사보다 역사적로 교역사적인 측면으로 아편 전쟁을 다루고 있지만
이 부분에 대해서도 이해가 있어야 아편전쟁의 성격을 이해 할수 있습니다.
청조 중국의 오만과 낙후성, 야만성을 지적하고 있지만
아편 전쟁을 들여다 보면 중국의 문제점만을 비난할수 없습니다.
중국은 유럽과 교역을 요청한 적도 필요하다고 찾아간 적이 없습니다.
그들이 찾아와서 억지로 요청해서 물건을 팔았을 뿐입니다.
그런데 적자 본다고 아편.. 요즘 표현으로는 마약을 팔았습니다.
그걸 단속하고 막았다고 전쟁을 일으켜서 중국을 약탈했습니다.
자유무역이니 국제 관례는 서구의 주장일뿐 중국은 인정하지도 필요하지 않았습니다.
광저우 중심의 무역은 오래 진행이 되었지만 각자의 주장과 필요성으로 대하고 이에 대해서는 간격이 점점 벌어졌습니다.
종래에는 중국의 약점이 명약관화해지자 서구는 무력으로 침략을 했습니다.
이는 전지구적인 행동으로 서구는 기회를 엿보다가 현지 체제가 약화된 이후에는 침략을 시작하였지요.
다만 그럼에도 중국은 전 지역이 식민지화되는 사태를 피할 정도는 되었습니다.
청조에 문제점이 많았고 이에 대해서 비난을 할수도 있지만 이는 청조가 해내 중국 문명의 업적을 외면한 처사입니다.
중국은 북방 유목민과 충돌하고 있었고 조나라와 진나라가 장성을 쌓은 이후 끊임없이 충돌하였습니다.
이 수천년간의 항쟁을 끝낸 것이 청조의 준가르 정복으로 만리장성이 필요없어진 사건이었습니다.
청조가 서구의 접촉에서 미온적인 대응 했다고 보이는 건륭제의 업적이었습니다.
그렇게 청조가 북중국의 국방 문제는 해결을 하였다고 볼수 있으나 남중국에서는 새로운 문제가 발생합니다.
바로 해안 방어 문제입니다.
고려가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조선이 건국되면서 해군력을 건설한 반면에
중국은 수세적인 해안 봉쇄만을 구사하고 그때 그때의 미봉책만으로 일관하였습니다.
그 미봉책이 중국에 화를 불러온 것이 바로 아편전쟁이라고 볼수 있습니다.
그리고 건강성세가 끝난 청조로서는 이를 해결하는 것이 불가능했습니다.
일본의 경우는 기존 기득권 세력인 막부를 대신하는 메이지 유신이 일어 났지만
청조는 사교집단이랄수 있는 태평천국이 일어나는 바람에 건강한 방향으로 가는게 실패했습니다.
거대한 영토와 국민을 가진 중국은 단기간 내에 이를 해결하는게 불가능 했지요.
그래서 아편전쟁은 중국의 치욕기를 시작했다고 할수 있습니다.
이걸 보면서 든 생각이 베이징 중심의 북중국은
자신들의 고질병이었던 유목전쟁과의 항전을 끝내 해결했지만
멀리 떨어진 남중국의 문제에는 무관심했다고 봅니다.
거리가 멀고 이동이 어려우니 그동안 이런 방심이 별상관 없겠지만
산업 혁명은 그런 방심을 재앙으로 바꾸어 주었지요.
최근 남중국이 경제적인 힘을 가지고 있는데 해방이 중요한 상황에서
언제 정치적 힘에 욕심을 부리지 않을까 궁금해지고 있습니다.
하여간 청조의 운명은 서구에 대한 제대로 된 저항에 실패하면서 그 필요성이 끝났다는 생각이 듭니다.
태평천국은 마지막 남은 힘으로 제압이 가능했지만 이후의 망조는 피할수는 없었지요.
흥미로운 내용이 많았습니다.
관심있는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