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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용소군도 3

수용소군도 3

[ 양장, 개정판 ] 열린책들 세계문학이동
리뷰 총점10.0 리뷰 7건 | 판매지수 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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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소설 top20 2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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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11월 20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480쪽 | 572g | 128*188*30mm
ISBN13 9788932912608
ISBN10 8932912602

카드 뉴스로 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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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용소의 첫날이다! 나는 내가 가장 미워하는 적에게도 이날이 찾아오지 않기를 바란다. 이 모든 잔인함을 받아들이기가 어려워 머리가 이상해졌다. 어떻게 될 것인가? 나는 어떻게 될 것인가? 이런 생각이 끊임없이 나를 괴롭혔다. 그러나 새로 들어온 사람에게는, 그가 모든 것을 알게 될 때까지, 무의미한 아무 일이나 시키도록 되어 있었다. 언제 끝날지도 모르는 길고 긴 하루. 들것에 물건을 나르거나, 손수레를 밀면서. 한 번 왕복하는 데 5분이나 10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긴 하루는 도무지 줄어들지 않는다. 몸은 계속 움직이지만, 머리만은 계속 생각하게 된다 ― 어떻게 될 것인가? 어찌 되겠는가?
--- p.221~222

뜬눈으로 검은 천장을, 검은 하늘을 바라보았다. 주여, 주여! 포탄과 폭탄이 터질 때, 저는 제 생명을 구해 주시기를 기도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저에게 죽음을 허락해 주시도록 기도합니다.
--- p.254

그러나 어떤 푸른 제모라도 죄수로부터 빼앗을 수 없는 "형기 전 석방"의 권리 하나가 있다. 그 석방이란 바로 죽음이다. 그리고 그것은 가장 중요한, 부단한, 누구한테도 규격화되지 않은 "군도"의 생산품이었다.
--- p.286

조립식 판자 침상은 주위에서 보이지 않도록 가리지도 않고 전깃불을 끄는 일도 없었다. 모든 것이 있는 그대로 본능적으로 행해졌다. 그나마도 모두가 보고 있는 앞에서, 한꺼번에 여러 곳에서 행해졌다. 여자를 지켜 주는 것은 누구나가 인정하는 노령과 누구나가 인정하는 추한 미모, 단지 그것뿐이었다. 여기서는 사람을 끄는 매력이 저주의 상징이다. 매력적인 여자의 침상에는 언제나 손님이 그치지 않았다.
--- p.304

수용소의 여성들은 사랑 이외에 도대체 어디에서 그 삶의 보람을 찾을 수가 있었겠는가? 덤불 속에 숨어서 하기도 부끄럽고, 모두가 보는 막사에서 하기는 더욱 불가능하고, 게다가 사내라고 다 언제나 능력이 있는 것도 아니고, 또 어떤 곳에 몸을 숨기더라도 반드시 수용소의 교도관들이 찾아내서는 징벌 감방에 처넣으므로 하느님의 축복 아래에 이미 육체의 사랑이라고는 말할 수 없는 특이한 사랑이 생겨나는 것이었다. 지금 와서 여성들이 회상하는 바에 의하면 육체관계가 없기 때문에 수용소의 사랑은 더욱 정신적으로 깊어 갔다고 한다. 육체관계가 없기 때문에 그 사랑은 바깥세상보다 더 강해진 것이다! 제법 나이가 든 여자라 할지라도 어쩌다 우연히 누군가의 미소를 받거나 조금이라도 관심을 끌게 되면, 밤새껏 잠을 이루지 못했다. 이 더럽고 암담한 수용소 생활에서도 사랑의 광채만은 이토록 강하게 빛을 발했던 것이다.
--- p.313

12월 어느 추운 날에 반장이나 직장 들이 몸을 녹이기 위해 사무실에 모여 수용소의 여러 가지 소문을 이야기했다. 거기에 오라체프스끼가 들어와 장갑을 벗으며 그 속에서 무언가 조심스럽게 끄집어냈다. 그는 책상 위에 아직 살아 있는, 오렌지색에 검정빛이 섞인 예쁜 나비를 내놓았다. 「이것 봐, 영하 19도의 혹한을 견딘 나비라고! 지붕을 받치고 있는 기둥에 붙어 있었어.」 모든 사람들이 나비 주위에 모여 말없이 나비를 보았다. 우리들 중에서 살아남을 운명에 있는 행복한 녀석도 그 형기를 마칠 무렵이 되면, 이 나비만큼도 힘이 없을 것이다.
--- p.375~376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이 책을 읽은 사람은 더 이상 이전과 같은 사람일 수가 없다. 신문을 읽든, 정치가의 연설을 듣든, 아니면 자신을 둘러싼 상황을 관조하든, 무엇이든 이전과 똑같은 태도로 해내는 일은 더 이상 불가능할 것이다. 이 책은 독자의 영혼에 영원히 흔적을 남기는 바로 그런 책이다.
- 힐턴 크레이머(Hilton Kramer) (미술 평론가, 1978년 뉴욕타임즈 서평)
20세기 최고의 논픽션.
- [타임]
이것은 책이 아니다. 우리를 뒤흔들고 분노하게 만드는 그 무엇이다.
- [디 차이트]
외상적 경험에 대한 20세기 최고의 책.
- [쥐트도이체 차이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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