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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용소군도 6

수용소군도 6

[ 양장, 개정판 ] 열린책들 세계문학이동
리뷰 총점10.0 리뷰 10건 | 판매지수 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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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소설 top20 1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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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11월 20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368쪽 | 446g | 128*188*30mm
ISBN13 9788932912639
ISBN10 8932912637

카드 뉴스로 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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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곧 놈들도 끝장이 난다! 금년에는 전쟁이 터질 거야. 그러면 가을에는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을 거야.」 서방에서든 동방에서든, 여하튼 이 세계에서 평온한 생활을 보내고 있는 사람이라면 당시 쇠창살 속에 갇힌 사람들의 기분을 이해하거나, 공감하거나, 용서할 수 없을 것이다. 이미 내가 쓴 바와 같이 우리도 그해에, 즉 1949년이나 1950년에 같은 것을 믿고, 같은 것을 열망했던 것이다. (……) 감방이나 호송차나 열차에 실린 사람들이 자기가 살아날 유일한 길은 만물을 멸망시킬 핵전쟁이라고 믿고 그것을 바랐다면 그들의 생활은 정신적으로 얼마나 비참한 것이었을까!
--- p.100

우리 나라에는 권리도, 법률도, 아니 심지어 인간도 없었다. 있는 것은 증명서뿐이었다!
--- p.177

만일 세상에 행복이 있다면, 그것은 죄수가 석방되어서 1년 동안일 것이다!
--- p.189

아니, 솔직하게 말해서 아무리 많은 편지를 받아도 예전 죄수들의 편지는 무심코 지나칠 수 없을 만큼 눈에 띈다! 얼마나 비범한 생명력인가! 또 목표가 명확한 때는 얼마나 힘차게 밀어붙이는가! (……) 나는 이 힘찬 종족에 소속되어 있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우리는 종족은 아니었으나 종족이 되었다! 서로가 모두 두려워하던 사회의 황혼이나 분산 상태 속에서, 우리 스스로 놀라울 정도로 강하게 단결되어 있었다. 사회에 나오자, 정통파 공산당원들이나 밀고자들은 자발적으로 우리에게서 이탈해 갔다. 우리는 서로 의지하기 위해 이야기할 필요도 없었다. 우리는 서로를 시험할 필요도 없었다. 우리는 만나서, 서로 눈을 바라보며 몇 마디 건네면 다음은 설명이 필요하지 않았다. 그것만으로 이제 도울 용의가 있었다. 우리는 어디나 동료가 있었다. 게다가 그들은 수백만에 달했다!
--- p.200

소련에서는 아무리 중요한 사회적 사건이 일어나도 두 가지 길밖에는 없었다 ― 묵살되거나, 아니면 왜곡되거나. 우리 나라에서 일어난 큰 사건 중에서 이 두 가지의 길을 벗어난 것은 하나도 없었다. 수용소군도의 존재도 또 그 예외는 아니었다. 그 존재 기간의 대부분은 그 존재 자체가 묵살되어 왔다. 이따금 그것에 대하여 무엇인가 썼다면, 그것은 새빨간 거짓말이었다.
--- p.257

나는 이 책을 기념할 만한 해에, 이중으로 기념할 만한 해에 끝냈다(이 두 기념일은 서로 연관되어 있다). 즉, "수용소군도"를 창조해 낸 혁명 50주년, 그리고 가시철사 발명(1867년)의 1백 주년이 그것이다. 두 번째 기념일은 아마 아무도 모른 채 그냥 지나가게 될 것이다.
--- p.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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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이 책을 읽은 사람은 더 이상 이전과 같은 사람일 수가 없다. 신문을 읽든, 정치가의 연설을 듣든, 아니면 자신을 둘러싼 상황을 관조하든, 무엇이든 이전과 똑같은 태도로 해내는 일은 더 이상 불가능할 것이다. 이 책은 독자의 영혼에 영원히 흔적을 남기는 바로 그런 책이다.
- 힐턴 크레이머(Hilton Kramer) (미술 평론가, 1978년 뉴욕타임즈 서평)
20세기 최고의 논픽션.
- [타임]
이것은 책이 아니다. 우리를 뒤흔들고 분노하게 만드는 그 무엇이다.
- [디 차이트]
외상적 경험에 대한 20세기 최고의 책.
- [쥐트도이체 차이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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