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성공의 기술을 배워 핵심 인재가 되고 싶은가?”

상위 1%의 핵심 인재가 되는 길은 무엇일까? 이상하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충분히 미래를 예측하고 빠르게 대처하는 것이다. 간단하게 보이고 생각보다 어렵지 않지만 실천하기는 매우 어렵다.

과거의 핵심 인재는 가장 빠르게 성공모델을 모방하는 사람이었다.
대한민국은 이미 선진국의 대열에 들어섰다. 선진국에서 요구하는 인재상은 개발도상국에서 요구하는 인재상과 확실한 차이가 있다. 개발도상국의 입장에서는 선진국이 지나간 길을 빠르게 따라가는 것이 성공을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그래서인지 과거 우리는 의사결정을 할 때 선진국에서는 어떻게 했는지를 먼저 살펴보고, 그들이 지나간 길을 최단 시간에 따라가기 위한 계획을 세워 그들을 추격하였다. 때로는 그들에게 물어도 보고, 때로는 뒤에서 무작정 따라 하기도 했다. 따라서 개발도상국의 핵심 인재는 가장 빠르게 성공모델을 모방하는 사람이고, 그 사람이 바로 우리의 지난 핵심 인재상이었다.
우리나라 국민은 성공모델을 모방하는 데 최고의 강점을 가지고 있다. 바로 ‘빨리빨리’ 문화이다. 주변 상황의 앞뒤를 자세히 살피기보다 눈앞에 보이는 목적지에 가장 빠르게 도달하는 ‘빨리빨리’ 업무처리 방식 덕분에, 후발주자 중에서 가장 빠르게 선두 주자를 추격하였다. 뿐만 아니라, 이제는 선두 주자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되었다. 심지어 많은 분야에서 선두 주자보다 한발 앞서기도 했다. ‘빨리빨리’문화는 정치, 사회, 경제 분야의 불균형과 과도한 경쟁의 문제점을 초래했다는 부정적 인식이 강하다. 그러나 우리나라가 전 세계에서 최고 가난한 국가에서 선진국으로 도약한 비결 중에 ‘빨리빨리’ 문화가 있음은 틀림없다.

현재는 어떤가? 선진국에 진입한 우리나라는 다른 선진국으로부터 배울 것이 이전처럼 많지 않다. 오히려 코로나 사태를 겪으면서 전 세계는 대한민국의 방역 방식을 배우고 있다. 이제 우리가 주변국에서 배우는 단계가 아니라 주변국이 우리를 배우는 단계이다. IT, 반도체, 전자, 자동차, 중공업, 화학 공업 등 산업 분야에서 우리나라는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자랑한다. 이제 우리나라의 기업들은 10년 후 무엇을 해야 하는가를 두고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K-POP은 세계 문화의 큰 흐름으로 자리 잡았다. 우리가 동경했던 선진국에서는 한국의 아이돌 그룹이 방문 공연할 때 열광하고 감동한다.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가진 양궁, 쇼트트랙 같은 스포츠의 비결을 배우기 위해 세계의 경쟁은 매우 치열하다. 많은 분야에서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선두권에 있음은 명백하다.
이제는 많은 후발주자가 우리가 지나온 길을 따라오려고 노력하는 상황이다. 그렇다면 이제 우리나라의 핵심 인재는 어떤 사람이어야 하는가? 과거 우리의 인재는 ‘선진국 모델’이라는 목적만 보고 달리면 되었는데, 이제 더는 모방할 성공모델은 존재하지 않는다. 이제는 눈앞의 목적지가 보이지 않는다. 어떻게 해야 하는가?

현재, 그리고 미래의 핵심 인재는 미래를 예측하고 빠르게 대처하는 사람이다.
목적지가 보이지 않는다면 목적지를 설정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지향점을 잃고 방황하게 된다. 목적지를 설정하려면 우리는 왜 그 목적지에 이르러야 하는지에 대한 필요성과, 어떤 길을 걸어야 그 목적지에 가장 효율적으로 도달할 수 있는지에 대한 효율성을 고민해야 한다. 그리고 미래를 예측할 수 있어야 한다. 이제 시나리오가 필요하다. 미래를 예측하고 목표를 설정하고 목표 달성을 향하는 과정은 시나리오이다. 시나리오는 하나일 수도 여러 개일 수도 있다. 여러 시나리오가 있다면 다양한 관점에서 검토하여 가장 뛰어난 시나리오를 선정하고, 그 시나리오를 반복 점검하여 완벽한 과정으로 만든다. 이 절차는 트레이닝이다. 다시 말하자면, 미래를 예측하고 빠르게 대처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가능한 목표를 고려하고, 가장 효과적으로 목표를 달성하는 과정을 그려내는‘시나리오 트레이닝’이 필요하다.

코로나19는 우리 삶의 방식을 이미 바꾸어 놓았다. 삶의 변화는 더욱더 빠르게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다. 우리는 지금까지 겪어보지 않은 여러 가지 새로운 상황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과거에 막연하게 생각했던 미래를 곧 맞이하게 될 수도 있으며, 현재까지는 예상하지 못한 새로운 미래를 겪을지도 모른다. 화상 수업이나 화상 회의는 먼 미래에 정착될 것으로 생각했지만 지금은 이미 일반화되었다. 비대면이 일상화되면서 대면 사업을 기반으로 했던 식당, 유통, 공연 분야는 심각한 위기를 맞이했다. 현재까지 군사력과 경제력이 국가경쟁력의 바탕을 이루었다면, 새로운 미래에는 방역시스템과 백신 개발 역량이 국가경쟁력의 근본이 될지 모른다. 아마도 우리는 코로나 이전의 과거로 돌아가지 못할 것이다. 이제 과거로의 복귀를 기다리기보다는, 미래의 상황을 예측하고 빠르게 대책을 마련하여 위기에 대응해야 한다. 미래를 예측하고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기 위해 시나리오를 설정하고 대비책을 세워 볼 것을 추천한다. 그래서 나는 이 책에서 ‘시나리오 트레이닝’을 활용하여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우리가 어떻게 미래의 인생을 설계해야 하는지, 어떤 방식으로 업무를 해야 하는지 이야기하고자 한다.

우리의 미래는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빠른 속도로 변화할 것이다. 현실에 안주하면서, 지금까지의 사고방식과 업무 수행 방식을 고집한다면 쇠락의 길을 걷게 될 것이 자명하다. 이제는 미래를 예측하고 대비해야 한다. 나에게 맞는 시나리오를 만들고 과정을 구체화하고 실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작정 노력해서는 성공할 수 없다. 지금은 노력하기 전에 미래를 예측하고 나아갈 방향을 설정하는 과정이 더욱 중요하다.

이 책의 주인공 김봉구는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사람이다. 부모님 말씀도 잘 들어서 적당하게 성실하고 적당하게 공부도 잘했다. 외모도 평범하고 성격도 원만하다. 말 그대로 성실한 보통 사람이다. 주인공은 회사에 입사하여 멘토들로부터 시나리오 트레이닝을 배우고 그 후 파란만장한 인생 역전 드라마가 펼쳐진다. 주인공의 인생을 통해서 독자에게 인생 설계 방법과 개인의 브랜드에 대한 길을 보여주고 싶었다. 길을 찾은 후 열정을 가지고 새로운 접근을 시도하여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독자와 공유하고 싶었다.

이 책은 독자가 인생 성공의 방법을 습득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주안점을 두었다. 사회 초년생, 직장인, 기업의 간부사원, 사업가뿐만 아니라 자신의 미래를 예측하고 기획하고자 하는 일반인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다. 목표를 설정하고‘왜?’그 목표를 정했는지 본질적인 질문을 던져보자. 그 질문에 대답하다 보면 독자들은 자신에 대해 더욱 잘 알게 될 것이다. 남들을 따라서 가야 할 방향을 설정하는 것이 아닌, 자신이 가야 할 길을 스스로 명확히 정의하고 흔들림 없이 나아갈 것이다.
인생 성공의 기술을 배워 핵심 인재가 되고 싶은가? 그렇다면 시나리오 트레이닝이 길을 알려줄 것이다.

2020년 11월 가을에...

지은이 김용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