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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낯가리는 커뮤니티 매니저의 고군분투 성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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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11월 12일
쪽수, 무게, 크기 213쪽 | 286g | 126*188*18mm
ISBN13 9791190971096
ISBN10 1190971097

카드 뉴스로 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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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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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타인의 경계가 거세게 그어지는 공간에서 나를 도구로 세상과 대화했던 그 날의 떨림을 기억한다. 누구는 내 떨림의 동기가 희망 혹은 의지라 말하지만 나는 정성이라 말하고 싶다. 오늘의 불안을 서둘러 덮지 않고 애정 어리게 바라보는 정성. 나와 닮은 불안을 느끼는 사람을 함께 바라보려는 정성. 타인과 나를 연결하려는 정성이 찌뿌둥한 새벽의 몸을 움직이게 했다. --- p.22

다른 세계를 살아가던 서로를 연결해내는 일. 이 매력적인 시도가 앞으로 내가 살아갈 땅이자 고유한 나만의 길이다. 생에 대한 희망과 내 구원의 가능성을 발견했다. 이것이 내가 커뮤니티 매니저라 불리는 활동을 지속하는 이유이고, 커뮤니티란 영역에 발을 디디게 된 내 첫 번째 순간이다. --- p.31

커뮤니티는 단순히 모아내는 것으로 이루어지지 않음을, 관계의 건강함은 서로를 사정을 존중하는 것에 있다는 것을 또 하나 알게 되었다. 한 차례의 아픈 배움이 있고 나서야 내가 만들고자 하는 커뮤니티의 모습이 구체적으로 그려진다. 나는 거대한 덩치를 가진 커뮤니티를 원하지 않는다. 온전한 개인으로 존재할 수 있는 커뮤니티, 전체 속에서 개인이 더욱 안전할 수 있는 커뮤니티가 내가 바라는 다음 스텝이었다. --- p.56

‘생각하는 바다’ 라는 이름엔 목적어가 담겨 있지 않다. 내가 했던 모든 활동 중 유일하게 목적을 설정하지 않고 시작한 시도이다. 비어있는 목적어의 자리엔 무수히 많은 이야기가 담길 것이다. 당연하게 생각해온 것부터 존재하지 않던 발칙한 생각까지, 공백의 자리는 함께 연결된 사람의 개성에 맞춰 매일 새로움을 향할 것이다. --- p.68

고고해 보이는 오리도 수면 아래에선 쉼 없이 양발을 움직인다. 추상적일 수밖에 없는 ‘관계’를 만들기 위해선 드러나지 않은 일에 집중하는 누군가가 필요한 것이다. 한참을 헤매고 나서야 나는 드디어 만남이 아닌 관계를 향하는 사람이 되었다. 나는 커뮤니티 기획자보다는 커뮤니티 매니저가 훨씬 좋다. --- p.78

서로 닮은 사람을 만나게 하는 일. 커뮤니티 매니저의 보람이 여기에 있다. 바람은 멈추면 사라진다. 나는 오늘도 멈출 수 없기에 프로그램을 준비하며 공간의 문을 활짝 열어둔다. 나와 닮은 일상을 보낸 누군가와 우연으로 연결될 새로운 커뮤니티를 기대하며 말이다. --- p.103

나는 학력과 출신에 대한 질문이 없어도, 당신이 누구인지 물을 수 있다. 오롯이 당신의 모습으로 참여할 수 있는 곳, 내가 누구이고 어떤 사람인지, 어떤 계획과 꿈이 있는지 말할 수 있는 나의 커뮤니티에 당신을 초대한다. 여전히 개인의 존재를 증명해내야 하는, 소수의 영역에 놓인 모든 이가 앞으로 커뮤니티로 만날 나의 대상이다. --- p.126

많은 것이 생소할 땐 너무 조심스럽게 세상을 대했는데 익숙해지는 것이 많아지니 점점 주위의 시선을 아랑곳하지 않는 나를 발견한다. 겁이 없어지고 자신감이 생겼다기보다는, 갈수록 자신을 통제하는 선이 느슨해져 그럴 것이다. 경험이 쌓일수록 묵직한 사람이 아닌 뻣뻣한 사람이 되고 있다. --- p.146

그들이 마주할 사람들의 눈빛과 표정이 내가 보았던 것보다 훨씬 거칠다는 것쯤은 오래 고민해보지 않아도 알 수 있다. 절절한 마음으로 맞설수록 조롱과 멸시, 그리고 폭력은 보란 듯이 거세지는 법이다. 그렇게 다시 찾아온 뜨거운 여름. 익숙한 온도를 느끼며 나는 그들의 곁에서 피켓을 들었다. 고통에 대한 위로는 상대를 홀로 두지 않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그리고 진정한 연결은 말을 넘어설 때야 이어진다. 언제나 말보다 따스한 힘을 가진 건 침묵이기 때문이다. --- p.167

오늘의 도시가 꺼낸 단어 ‘커뮤니티’를 해독하기 위해선 충분한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그리고 사회를 휩쓸었던 지난 단어들처럼 한 차례의 거친 파도가 지나고 나서야 오늘의 열기가 무엇을 남겼는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한 가지 미뤄 짐작할 수 있는 게 있다. 커뮤니티라는 단어를 통과하고 나서의 우리는 이전보다 훨씬, 한 단계 더 성숙한 태도로 서로를 대하고 있을 거라는 사실이다.
--- p.1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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