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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anger Than Paradise

Stranger Than Paradi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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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11월 09일
쪽수, 무게, 크기 152쪽 | 220*285*20mm
ISBN13 9791190434089
ISBN10 11904340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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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6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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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어딘가로 떠난다는 것은 누구에게는 언제나 설레는 일이고 누구에게는 마지못한 일, 때로는 차마 두려운 일일 것이다. 그것은 단지 떠남을 좋아한다는 취향이나 성정에 따른 것이 아니라, 그 ‘떠나는 처지’를 둘러싼 그/녀 각자의 조건의 불안정성과 친연성의 밀도, 온도에 따른 일이다. 일상의 속박에서 벗어나는 잠깐의 여행과 달리 한 번도 가보지 못한 길을 혼자 떠나는 여정에는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긴장이 따라붙는다. 다가올 곤란을 무릅쓰고 식구들의 생계를 위해 타국으로 떠나야 하는 이들이나 생존을 위해 필사적으로 바다를 건너야 하는 이들에게 떠남이란 극도의 배타성과 대면하면서 ‘불필요한 타자’로 존재의 추락을 감행해야 하는 일이다. 각자에게 매번 그 강도를 달리하는 이방의 정서, 이 비교 불가능한 안온함과 생경함, 그리고 공포의 감각을 우리가 ‘이주’라고 부르는 시공성으로 명명할 수 있을까? 여하튼 이산, 이주, 여행의 이동성이 자신의 의지보다 삶의 강제로서 수행되는 오늘날, 이 세계의 여성들은 언제나 길을 떠나는 중이며, 어디에서나 이방인이다. 심지어 고향, 그리고 그녀들의 집에서도.
--- p.12, 「이진실, 서문」 중에서

세계의 커다란 엄마가 되어 내려다본다면 천사가 되어 내려다본다면 주황과 이제의 작품들이 걸려 있는 전시실은 아마 거대한 콜라주 같지 않을까 여러 얼굴 여러 풍경 여러 동물이 직조된 거대한 퀼트 담요처럼 아름다울 거야 천공을 향해 흔들리는 뭉치들처럼 만지고 만지고 또 만진 돌고 있는 수건처럼 아름다울 거야 세계의 시점에서 보면 우린 모두 이방인이고 엄마 없이 태어난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잖아 각각 다른 공간에서 다른 시간 속에서 잠시 살아볼 수 있을 거야
--- p.37, 「백은선」 중에서

이 전시를 이끌어가는 주요 메커니즘을 살펴보면 극단의 성질들이 주고받는 다이내믹이라고 말할 수 있다. 두 작가를 둘러싼 여러 대칭적인 개념들, 표면적으로 매체의 구분부터, 시간과 공간의 재현 방식, 초상 사진에서 기록하는 그 시절의 얼굴들, 회화가 발언하는 생生에 대한 이야기, 직관적 내용과 이성적 형식, 물리적인 실체로서 작품과 이 물리적 실체를 사용하는 의미형성의 동기로서 작업 등이 끊임없이 오고 가며 왕복운동한다. 따라서 주황과 이제의 작품에 대한 개별적인 독해보다는, 이들이 전시장에서 주고 받는 다이내믹의 실체를 추적하는 것이 거꾸로 두 작가의 위치를 파악하는 데 적절할 것이다.
--- p.100, 「권진, 살과 얼굴」 중에서

사진가 주황과 여성 “타자들”의 우연한 만남을 보라. 뉴욕의 아무 거리에서나 마주치게 된, 앳된 동양인으로 보이는, 무명의 여성들 가운데 여럿은 주황의 “실내/내부” 초상 속 인물들로 투사된다. 거기에 나타나는 “두 번째” 반영적인 모습을, 그러나 이차적이지 않은 그 모습을 보라. 화가 이제가 동북아의 국경을 따라 블라디보스토크에 이르기까지 홀로 여행하며 그려낸 시퀀스를 보라. 이러한 에너지를 흩뿌리는 역동의 선은 회화적 생기가 집약적으로 응축된 그녀의 작업에서 파편적으로, 율동적으로 재등장한다. 거기에 나타나는 “두 번째” 회상의 모습을, 그러나 이차적이지 않은 그 모습을 보라. 각각은 작가 자신의 일상적 재탄생을 재무대화한다. 마치 처음으로 그녀 앞에 쌓여진, 혹은 부분적으로 미리 규정된 시간의 드라마가 펼쳐지는 그곳으로 얽혀들어가듯이. 이 둘의 작업 모두에서 우리는 그들이 어떻게 자신의 이타성을, 그리고 변화를 부드러이 함께 대면하고 있는지 감지한다. 주변을 예민하게 포착하는 주황의 카메라 렌즈와 이제의 역동적인 붓질은 그 지점에서 우리 모두가 의지하게 되는 탈 것이 된다.
--- p.130, 「이규, 그림자 그림」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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