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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 경남 독재와 맞선 사람들

80년대 경남 독재와 맞선 사람들

: 80년 민주화의 봄부터 87년 유월항쟁까지

[ 반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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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11월 20일
판형 반양장?
쪽수, 무게, 크기 280쪽 | 145*210*20mm
ISBN13 9791186351314
ISBN10 118635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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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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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정권의 폭압통치가 한창이던 1982년, 매서운 찬바람이 휘몰아치던 ‘겨울 언덕에 서서’ 민주화의 싹을 틔우려 했던 사람들이 있었다. 부마항쟁 세대였던 주대환, 박진해, 서익진, 박영주, 이태수 등이 만든 [마산문화]가 그것이다. 1980년 신군부의 5·17 비상계엄 확대조치와 이어진 광주학살, 81년 6만 명 이상을 체포, 감금했던 삼청교육대 지옥훈련 등으로 온 사회가 꽁꽁 얼어붙어 있던 시절이었다.
82년 말 발간된 부정기간행물 [마산문화] 1호 ‘겨울 언덕에 서서’는 80년대 최초의 노동소설 ‘수출자유지역의 하루’최순임, 본명은 주식회사 삼미의 고경엽, 비판적 시인 이선관의 시세계를 소개한 ‘이선관 시론’박진해, 문화운동의 현황을 짚은 ‘마산 동신제와 지신밟기’박진해, ‘마산연극의 흐름’박영주, ‘마산의 청년문학 동인활동’이재업, 그리고 ‘민족·민주주의·민족해방운동’서익진, ‘알제리 민족해방전쟁’김종철, ‘니카라구아에서의 해방전쟁’번역물 등 당시로선 불온하고도 위험한 글들이 실려 있다.
--- 「2장 | 80~83년 대학가의 ‘암중모색’」 중에서

“송기원이라는 소설가 선배를 잘못 만난 탓이지요. 75년 중앙대 문예창작과 재학 시절, 그 선배가 시키는 대로 유신에 반대하는 유인물을 만들어 집회현장에서 읽었다가 경찰에 잡혀갔지요.”
거창 갈릴리교회 유성일 목사는 거창YMCA 출신인 정찬용 전 청와대 인사수석과 함께 70·80년대 거창지역 농민운동과 각종 사회운동의 산파이자 핵심이었고, 또한 거점과도 같은 인물이었다.
그는 유신반대 시위와 관련, 학교에서 무기정학을 당하고 한신대로 진로를 바꿔 신학을 공부한 후 80년 정찬용 씨와 인연으로 거창에 정착하게 됐다.
그는 표만수·정쌍은 등 농민운동 핵심인물들과 함께 농민회를 만들고 지역운동을 확장시켜 나가면서 농촌지역으로는 드물게 87년 6월항쟁 시위를 주도했다.
86년 갈릴리교회를 설립한 후 ‘어린이집’이라는 단어를 처음으로 사용하며 지역최초로 탁아운동을 시작했으며, 2019년 7월 작고했다.
--- 「3장 | 80년대 중반 농민·문화운동 결합」 중에서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김춘수의 [꽃]이라는 시다. 3·15마산의거 직후 희생된 학생들을 위한 추모시 [베고니아 꽃잎처럼이나]를 발표하기도 했던 김춘수였지만, 전두환 독재의 총칼 앞에는 무릎을 꿇고 말았다. 통영 출신으로 통영중학교 교사를 지냈고, 마산의 민족자산가이자 독립운동가였던 허당 명도석 선생의 사위이기도 한 그는 광주학살을 자행하고 권력을 잡은 전두환 일당과 함께 민정당 창당발기인 15명 중 한 명으로 참여했다. 그 덕에 11대 민정당 전국구 국회의원을 지낸다.
--- 「9장 | ‘아부’와 ‘저항’으로 갈라진 문인들」 중에서

15일 자 사회면은 ‘개헌논의 빙자 불법행동 엄단, 김 법무 지시 전국 공안검사 비상근무체제 돌입, 중범자엔 법정최고형 구형’이란 기사가 나왔는데, 그 옆에는 ‘봄맞이 대청소’라는 제목으로 사진이 실려 있다. 비상한 시국에 비해 참으로 한가롭게 여겨지는 풍경이었다.
17일 사회면에 보도된 ‘꽃씨 뿌리기 시범행사’도 그랬다. 당시 경남도지사였던 조익래를 비롯한 도단위 기관장과 도청·창원시청 직원 550여 명이 창원시청과 중앙로터리변에서 백일홍과 맨드라미·봉선화 등 꽃씨를 뿌리고 잡초를 뽑았다는 기사였다.
22일에는 ‘급진좌경 의식화 오염방지 주력’이라는 무시무시한 기사 옆에 [경남신문] 박정명 사장이 진해 이충무공호국정신선양회회장 이상인로부터 진해군항제 행사에 대한 협조와 성원에 감사하는 표시로 감사패를 받았다는 기사와 사진이 실려 있다.
--- 「13장 | ‘4·13호헌’ 후 지역유지들은 뭘 했을까」 중에서

하지만 진주와 진해, 그리고 거창에서도 나름대로 독자적인 소규모 집회가 열렸다. 진주의 경우 경상대 학생들과 별도로 통일민주당 당원들을 중심으로 농성과 집회를 열었던 것이다.
다음은 당시 현장을 취재했던 경남신문 기자의 메모이다.
“진주시 통일민주당 경남 제3지구당 당사에서 ‘국민 합의 반대하는 호헌 철폐, 행동하는 국민 앞에 박종철은 부활한다’는 유인물 살포와 함께 상오 10시 40분께 옥외방송이 시작됐고, 하오 2시 40분께 경찰 병력이 투입돼 일부 당원이 연행됐으며, 그 주변은 삼엄한 경찰의 경비가 펼쳐졌다. 하오 3시 30분께 경찰은 당사 옥외스피커를 철거하고 연행당원을 훈방시켰다.”
이 메모는 진해 상황에 대해서도 “오전 11시 여좌동 여좌성당 허성학 신부와 신도 50여 명이 ‘4·13조치 철회하라’는 내용의 피킷을 들고 시내를 거쳐 성당에 입장했다”고 전하고 있다.
--- 「17장 | 6·10 대회 막이 오르다」 중에서

마침내 15일이 밝았다. 이날은 4·19혁명 이후 진주에서 최대 규모의 시위가 벌어진 날이었다. 80년 봄 ‘남강 도하 작전’ 때도 대규모 거리시위가 있었지만, 그땐 시민들과 결합하지 못한 학생들만의 저항으로 끝났었다.
그러나 이날은 달랐다. 미리 계획된 대로 아침 9시부터 각 단과대별로 집결하기 시작한 학생들은 3000~5000여 명을 헤아렸다. 이들은 수업과 기말고사를 전면거부하고 시내 진출을 시작했다. 대형 태극기를 든 공대생을 선두로 정문과 후문을 돌파한 학생들은 오전 11시 30분쯤 새벼리와 대동중공업을 지나 구호를 외치며 진주역 사거리에 도착했다. 먼저 도착한 1000여 명이 약식집회를 마치고 시내로 진입할 무렵에는 이미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군중이 불어나 있었다.
--- 「19장 | 4·19 이후 진주 최대 시위…항쟁 재점화」 중에서

17일 경상대생들의 두 번째 고속도로 점거와 LPG 운반트럭 탈취사건은 다음날 대부분의 전국언론에 머리기사로 보도되면서 세상을 놀라게 했다. 특히 이 사건은 전두환 정권의 상황 판단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음을 짐작해볼 수 있다.
당시 진압작전에 참여했던 경찰 간부 장충남 씨(현 남해군수)는 “15일 진주시위 이후 16·17일에는 진주에 가장 많은 경찰이 배치됐다. 울산에 있던 경찰력도 왔는데, 모두 8개 중대쯤 되었던 것 같다”고 기억했다. 이 경찰관은 “그런 상황에서 17일 LPG 차량 탈취사건이 일어났으니 난리가 났다. 청와대에서도 전화가 걸려와 상황을 물었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석간인 [경남신문]에 앞서 서울지역 신문들은 조간에서부터 이 사건을 대대적으로 보도하기 시작했다. [조선일보]는 1면 톱으로 ‘남해고속도 3시간 장악 - 경상대생들 마~진 열차도 한때 막아’라는 제목을 달아 보도했다. 사회면에도 ‘지방시위 갈수록 격렬-진주 LP 가스차 2대 폭파 위협’ 기사와 사진을 톱으로 올렸다.
--- 「21장 | 세계를 놀라게 한 고속도로 가스차 탈취 시위」 중에서

“오후 7시 25분 구경꾼들 용마공원(200), 제비산(150), 로얄호텔(50), 인근 빌딩 옥상 등에 분산 관망 중. ‘와’ ‘민심은 떠났다’ ‘최루탄 쏘지마라’.”
“오후 9시 35분, 월남다리 옆 명성예식장 부근서 사복경찰에 연행 중이던 학생 2명 시민들이 탈취, 전경과 시민 시비 소란.”
“오후 10시, 코아 앞 시위대 경찰 최루탄 발사로 해산. 창동 일대 시위대가 거의 점거. 규모 1만 5천. 학생보다 시민 수 많다.”
“오후 11시 10분, 양덕, 산호1, 회원 등 파출소 노인 동원 음주 파티 벌여 투석 막고 있다.”
위의 인용문들은 87년 6월 26일 경남신문 취재기자들의 전화 보고를 시간대별로 메모한 내용 중 일부를 발췌한 것이다. 이렇듯 이미 민심은 독재정권을 떠난 듯 했다. 학생이 연행되면 시민이 달려들어 구출했고, 시위대 중 학생보다 시민의 수가 많았다. 경찰도 시위대를 진압할 힘을 잃었다. 시위대의 투석을 막기 위해 노인들을 파출소에 불러 음주파티를 열어주는 웃지 못할 상황도 그래서 생긴 것이다. 소극적인 보도태도를 보여온 [경남신문]도 이날 시위에 대해서는 다음날 1면과 사회면 머리기사로 비교적 상세히 시위 소식을 전했다.
--- 「24장 | 경남의 6·26 대행진」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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