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큰 나무 큰 그림자

큰 나무 큰 그림자

숙맥-13이동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정가
20,000
판매가
19,000 (5%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무료 ?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11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336쪽 | 524g | 153*224*21mm
ISBN13 9791130817224
ISBN10 1130817229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베블런 효과’라는 말이 있다. 미국의 저명한 사회학자 베블런(Thorstein B. Vevlen)의 저서 『유한계급론』에서 “상층계급의 두드러진 소비의 특징은 사회적 지위를 과시하기 위해 지각없이 이루어지는 경우가 있다”는 말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인류의 역사를 뒤돌아보면 어느 시대 어느 사회에서나 이와 비슷한 일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자본주의가 보편화된 미국에서 유행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1899년에 발간된 저서였으니 한국으로 치면 개화기에 해당한다. 자본주의 체재가 어느덧 한국도 본격화되면서 베블런 효과가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수년 전이라고 생각된다. 베블런 효과가 학생들 간에 이상한 모습으로 나타나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일이 있었다. 힘센 녀석이 약한 학생의 옷을 강제로 바꾸어 입게 한 데서 일어난 일이다. 노스페이스라든가 하는 상표가 붙은 겨울 윗도리를 약한 학생을 위협해서 바꾸어 입은 사건이다. 그 상표의 방한복을 입어야만 학생들 간에는 부유층의 자녀로 대접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내가 보기엔 그놈이 그놈처럼 보였지만 학생들 간에는 그렇지 않았던 모양이다. 학생들 사이에서는 그 상표의 옷을 입어야만 부유층 자녀로 알려져 있었던 모양이다. 어른들 사회에서는 진작부터 고가의 상품으로 베블런 효과가 호기롭게 행사되었지만 학생들 간에는 뒤늦게 나타나기 시작한 것이다. 교복을 입는 한국에서는 겨우 방한복에서 그 효과를 누리고 있었던 셈이다.
--- p.77, 김상태, 「베블런 효과」 중에서

편지는 쓰는 일부터 쉽지 않았다. 짧은 글이지만 이상하게 지켜야 할 격식이 많고, 무슨 말을 넣고 빼야 하는지 조심스러운 부분이 여간 많지 않았다. 더욱이 손으로 쓰는 것이니 글씨를 잘 써야 한다는 강박감이 여간 크지 않았다. 추사의 한문 편지를 보면 글씨의 크기며 획의 굵기도 자유자재로, 그야말로 일필휘지요 그것으로 한 폭의 작품이어서, 이런 분은 편지를 쓸 때도 얼마나 흥취가 넘쳤을까 싶기도 하나, 보통은 글씨 때문에 버리고 새로 쓰고, 버리고 새로 쓰고 하는 일을 몇 번씩이나 하지 않는가.
그렇게 힘을 들인 것인 만큼 편지에서는 그 사람의 체취가 우러난다. 봉투에서도 종이에서도 그 사람의 체취를 느끼게 된다. 무엇보다 글씨가 그렇다. 글이 사람이라 하지만 글씨야말로 사람이다. 거기에 그 사람이 다 담겨 있다. 글씨를 보면 저절로 그 사람이 떠오르고 그 사람을 만난 듯 반갑다. 편지를 소중히 여긴 것은 무엇보다 편지를 보낸 사람의 이 체취 때문이었을 것이다.
그렇게 정이 담겨 오가던, 그처럼 귀히 여김을 받던 편지는 이제 기억 저편으로 사라졌다. 세월 따라 어쩔 수 없이 이메일 시대에 살게 되었다. 가벼움은 따져 무엇하며 메마름은 따져 무엇하겠는가. 우물거리다 뒤처지지 않도록 숨을 몰아쉬는 도리밖에 없다.
--- p.245, 이익섭, 「편지에서 메일로, 다시 카톡 카톡」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0건) 회원리뷰 이동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무료배송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9,0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