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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낌없이 살아보는 중입니다

아낌없이 살아보는 중입니다

임현주 | 유영 | 2020년 12월 04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9.6 리뷰 25건 | 판매지수 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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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12월 04일
쪽수, 무게, 크기 288쪽 | 350g | 118*188*20mm
ISBN13 9791130633558
ISBN10 1130633551

카드 뉴스로 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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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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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은 상대적이었다. ‘당연히’라는 것은 없었다. 나를 힘들게 하던 기준과 평가들도 경계를 벗어나는 순간 허무하리만큼 간단하고 쉽게 나와 상관없는 것이 될 수 있었다.
익숙한 세계 안에 머물며 이게 전부고 절대적이라 느끼기 때문에 괴로웠던 것이다. 왜 그렇게 상대의 시선에 따라 성공과 행복을 재단하며 살았을까? 무거운 옷을 벗어던진 듯한 홀가분함을 느꼈다. 자유롭게 살아가며 상대를 존중하는 마음을 가진 피터에게서 앞으로 내가 살아가고 싶은 삶의 방향을 배웠다. 어떻게 주어진 현실에 더 잘 적응하고 살아남을까 고민하기보다 솔직한 마음을 따라가보는 것이다.
--- p.80

엄마는 엄마의 엄마가 짠하고, 나는 엄마가 짠하다. 엄마의 엄마와 그리고 엄마는 내가 짠하다. 나는 유순이 짠하다. 우리는 서로에게 짠한 존재다. 하지만 나는 내가 짠하지는 않다. 유순에게도, 단임에게도, 단 한 번도 주어진 적 없었던 자유로운 날개가 내게는 당연한 듯 붙어 있지 않은가. 나에게는 이미 얼마나 많은 자유가 있는가.
엄마에게 말한다. 이제 제발 엄마만 생각하고 살라고. 그런데 이렇게 바리바리 싸 온 음식들을 보니 엄마는 여전히 자유롭지 못한 것 같다. 매일 아침 홍삼 챙겨 먹어라, 사과 택배로 부쳤다, 밥 거르지 마라, 차가운 물 마시지 마라 끊임없이 내게 되새긴다. “응, 어어, 알아. 알았어.” 건성으로 대답하면서 나는 도저히 엄마처럼 살 수 없을 것 같다 생각한다.
--- p.132

긴 인생에서 너무 일찍 많은 것들을 결정해버리는 건 아닐까. 부딪혀보기 전에 안전한 선택만 한다면 진정 내가 선택한 인생이라 할 수 있을까?
가끔 버겁기도 하고 허우적대지만 그럼에도 나는 아낌없이 내 삶을 살고 있다는 기쁨을 느낀다. 100퍼센트 만족하는 선택이 어디 있겠나. 다만 나는 그런 선택을 할 수밖에 없는 사람이라는 걸 아는 이상, 왠지 모르지만 거스를 수 없는 끌림을 따라 아낌없이 살아보는 것이다. 사랑이든, 일이든, 방랑자처럼 떠나 보는 것이든. 프랑수아즈 사강의 말을 떠올린다.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는 말을. 그의 말처럼 나는 다시 돌아오지 않을 지금을, 아낌없이 살아보는 중이다.
--- p.139

‘매번 지는 게 아니라면 많이 싸울수록 승률이 높아지겠지.’ 이 말을 몇 번이고 다시 곱씹어보았다. 선배의 경험과 지혜가 깃든 말이었다.
‘그래, 가끔 지더라도 결국 오래 이기겠어. 머물지 않고 계속해서 나아가겠어.’
변화는 저절로 오는 것도, 누군가 짠 하고 바꿔주는 것도 아니었다. 한 번에 일어나는 것도 아니었다. 선배가 그러했듯, 선배의 선배가 그러했듯 계속해서 싸우고 지고 이기면서 서서히 바뀌어온 것이다. 지나고 나서 그땐 그럴 수밖에 없었다는 말로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지금 내 자리에서 바꿀 것이다. 때론 이기고 때론 지면서.
--- p.175~176

아나운서는 필연적으로 내 이야기를 하기보다 상대에게 질문을 던져 끌어내고 듣고 전하는 사람이다. 나는 그 역할 또한 무척 사랑한다. 하지만 누군가 나에게 질문을 던지기 시작하자 짝사랑을 끝낸 듯 또 다른 세상이 열렸다. 글을 쓰고 콘텐츠를 제작하고 강연을 하면서 듣는 사람에서 말하는 사람이 된 것이다. 설 수 있는 무대가 확장되며 오른손에는 질문하는 마이크가, 왼손에는 답을 하는 마이크가 쥐어졌다. 조금 호들갑을 떨자면 감격이라고 해도 될 만큼 이 변화는 내게 특별한 의미로 다가왔다. 아나운서로서 언제까지 일할 수 있을까 하는 불안도 많은 부분 사라졌다. 나의 콘텐츠, 나의 이야기가 있다는 건 단단한 뿌리가 생기는 것이었다.
--- p.2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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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낌없이 살아보는 중입니다》를 열어 읽으며, 임현주 아나운서가 말하는 사람일 뿐 아니라 말 거는 사람이기도 하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다. 천천히 차오르는 벅참이 있는 질 좋은 대화를 나눈 것만 같다. 이해할 수 없는 일에는 순응하지도 수긍하지도 않으며, 슬쩍 용기를 내어 한 걸음을 딛고 또 한 걸음을 더 내딛는 임현주만의 리듬이 에세이에 그대로 있다. 이토록 분명한 자기 목소리를 가진 이는 결코 소모되지도 대체되지도 않을 것이다. 덩달아 마음속에 추진력이 솟아, 그동안 하고 싶었는데 망설였던 일들을 아무렇지도 않게 저지르고 싶어진다. 임현주가 흥얼거린 멜로디는 동시대의 멋진 돌림노래가 될 것이다.
- 정세랑 (소설가)
세상이 내 말을 듣게 하려면 일단 내 말을 해야 한다. 말하는 일을 직업으로 하는 사람에게도 쉬운 일은 아니다. 아나운서 같은 일을 업으로 삼고 나서도 그 사실을 제대로 체감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린다. 생각은 날카롭게, 말은 과감하게, 글은 자신에게 충실하게. 임현주 아나운서의 첫 책을 읽으며 그가 지금까지 보여온 행보와 어긋남이 없다는 데서 존경심이 생겼다. 임현주 아나운서의 지금부터의 행보에 이 책이 활기찬 분기점이 되기를 응원한다.
- 이다혜 ([씨네21] 기자, 『출근길의 주문』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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