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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은 내가 할게 출근은 누가 할래

퇴근은 내가 할게 출근은 누가 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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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12월 03일
쪽수, 무게, 크기 214쪽 | 135*200*20mm
ISBN13 9791197104978
ISBN10 1197104976

카드 뉴스로 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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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병이 ‘하고 싶은 일들의 세계’에서 ‘해야 하는 일들의 세계’의 격 차에서 발생하는 거라면 그 격차를 줄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하고 싶은 일’과 ‘해야 하는 일’이 일치하면 더할 나위 없을 텐데 그게 쉽지는 않은 것 같아. 그리고 세상일에 어떻게든 100%라는 건 없기 마 련이라 사실 ‘해야 하는 일’이 언제나 순도 100% 싫지도 않아. 그 일 덕분에 콧김이 씩씩 뿜어져 나올 만큼 화가 나고, 당장 여기가 아닌 어디로라도 (예를 들어 화장실 변기) 도망가고 싶을 만큼 지칠 때도 있지만, 내가 이뤄낸 것들을 보며 슬며시 웃음이 번질 때도 있고 어깨가 으쓱할 때도 있거든. 돈을 받은 만큼 쓸모를 낸다는 것, 내 능력으로 해낸 것들을 인정받는 건 기쁜 일이고 성인으로서 내 삶을 경제적으로 책임지는 일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하니까.
그래서 매주 월요병을 겪어내는 나를 다독일 뿐이야. 사는 것은 균형을 잡는 일이고, 해야 하는 일이 선행되지 않으면 절대로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없으니까. 해야 하는 일이 압박과 피로와 권태를 가져다주는 만큼 안정감과 성취감 그리고 경제적 보상 역시 가져다주니까 그 사이에서 조금씩 균형을 잡으며 살아가는 거지.
--- p.18

프리랜서로 살아갈 것을 다짐하는 것은, ‘앞으로의 불안함을 기꺼이 받아들이겠어요.’하고 약속하는 것과 같아. 때때로 불안하지만 이 생 활이, 이 직업이 내게 가장 잘 맞는 편안함이라는 것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어. 나는 3년 후, 5년 후 나의 모습이 머릿속에 그려지는 것보다 나에 게 어떤 새로운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불확실함이 더 좋은 사람이거든.
새로운 일을 벌이기 좋아하고 정체되어 있는 느낌을 가장 싫어하는 나에게 어쩌면 이런 적절한 ‘불안’은 성가시지만 내가 평생 함께해야 할 친구인 것 같아. 언니는 수입이 불안할 리는 없을 테니 삶이 조금 더 평온할까? 언니에게는 어떤 불안이 있는지 궁금하다.
--- p.27

내가 생각한 ‘공과 사의 분리가 철저한 프로’의 모습은 갖지 못했지 만, 나는 이렇게 나를 여기저기 철철 넘치게 흘리고 다니는 모습이 더 편안한 거 같아. 그 덕에 나는 취향이 닮은, 생각하는 방식이 비슷한, 화 를 내는 포인트가 같은, 어쩌면 인생을 오랫동안 같이 걸어갈 수 있는 친구가 될 수 있는 사람들을 만나게 되었으니까.
사랑하는 것들을 많이 만들수록 인생이 풍요로워진다는 말을 좋아 해. 그리고 이 말은 회사에도 조심스럽게 적용해볼 수 있다고 생각해. 회사를 사랑하기 어렵다면 회사 안에서 마음을 터놓고 좋아할 수 있는 사람들을 만들어보는 거지. 인간관계에 대한 정답이 뭔지는 나도 계속 찾아가는 중이지만 내가 찾은 현재까지의 답은 이래. 앞으로 n 년간은 더 이어질 회사 생활을 통해 내 생각들이 어떻게 변해 갈지는 모르지만 지금 내 생각은 이래. 지금까지 퇴사보다는 퇴근이 더 좋은 6년 차 직장인의 ‘퇴사하지 않는 마인드 컨트롤’이었어.
--- p.110

60년대생인 우리 세대 부모님들에게 프리랜서라는 직업은 ‘자랑스러운 직업’이 되기란 쉽지 않잖아. ‘안정성’이 곧 좋은 직업의 기준인 세대에 살아왔으니 나는 이 불안정한 길을 선택함과 동시에 부모님에게 자랑스러운 딸이 되기란 일찌감치 포기했어. (물론, 이건 내 입장. 지금 우리 부모님은 나를 누구보다 자랑스러워하시지) 엄마도 여태 내 행보를 묵묵히 지켜만 보실 뿐 따로 감정 표현을 하시지는 않았는데, 지난주 엄마를 모시고 병원에 가는데 엄마가 조수석에 앉아 내게 처음으로 이런 말씀을 하셨어.
“세화가 이런 직업을 가져서 정말 고맙다.”
울컥하더라. 무너지기 참 쉬운 직업이지만, 놓치고 싶지 않은 이 생활과 이 삶을 지키기 위해 나는 오늘도 다시 이를 악물어.
--- p.146

매일 출근 시간에 울상 짓는 나만이 직장인 삶의 전부가 아니듯, 매번 백만 뷰를 찍으며 화려하게 빛나는 유튜버의 모습만이 프리랜서 삶의 전부는 아닐 것이다. 어떤 직업을 택했던, 어떤 삶을 살아가든 달고 쓴 순간들은 존재한다. 글을 읽는 독자분들의 삶도 그러하겠지. 책을 펴든 분들의 삶의 찰나가 이 글들로 인해서 조금이나마 더 달고 덜 써진다면 참 기쁠 것 같다. 동생의 말마따나 우리가 정상을 정복하기 위해 눈에 불을 켜는 게 아니라 우리 몫의 산을 흥겹게 누빌 때, 책을 읽고 계신 모든 분들도 솔방울도 줍고 바람도 느끼며 저마다의 산을 즐길 수 있길 소망한다.
--- p.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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