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소득공제
모던 테크

모던 테크

: 자전거부터 인공지능까지 우리 삶을 바꾼 기술

EBS 클래스ⓔ이동
리뷰 총점9.8 리뷰 9건 | 판매지수 90
베스트
과학 top100 1주
정가
16,000
판매가
14,40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유료 (도서 15,000원 이상 무료) ?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12월 11일
쪽수, 무게, 크기 332쪽 | 522g | 145*210*30mm
ISBN13 9788954756044
ISBN10 8954756042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이 책에 등장하는 기술들은 인간과 상호작용하면서 인간을 변화시키고 동시에 스스로도 변화한다. 기술이 어떤 가능성을 열어젖히고 다른 가능성을 닫아버리는 일은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난다. 그리고 그 변화의 방향은 인간 사회의 다양한 행위자의 역학 관계에 따라 부분적으로 결정되기 때문에 예측하기 힘들다. 이에 대해서는 역사적, 철학적, 사회과학적인 분석이 필요하다. 그래서 나와 같은 과학기술학자들은 기술과 사회의 상호작용에 관심을 가진다. 나는 기술과 인간이 서로를 만드는 과정에 대한 이해가, 인간과 인간 세상을 더 깊이 파악하고 싶어 하는 인문학자와 사회과학자, 좋은 기술을 설계하고 싶어 하는 엔지니어, 그리고 급변하는 기술 세상에서 주체적으로 살고 싶어 하는 시민들 모두에게 필수적이라고 믿는다.
--- p.7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기술에도 어떤 의도가 담겨 있다. 공원에 있는 벤치는 사람이 앉을 수 있지만 눕기 힘들게 만들어져 있다. 예전에는 저녁이 되면 노숙자들이 찾아와 벤치에서 잠을 자곤 했는데 이런 벤치가 생기고부터 눕기가 불편해서 더 이상 이곳에서 잠을 잘 수 없게 되었다. 그러니까 이런 벤치에는 노숙자를 환영하지 않는다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

또 미국의 공중화장실 중에는 푸른빛이 나는 조명을 설치해놓은 곳이 있다. 이를 고안한 사람은 푸른 불빛 아래서는 사람의 정맥을 찾기 힘들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러니까 이 화장실에는 마약 투여와 같은 행위를 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담은 기술이 적용된 것이다.
--- p.23

남성들은 운동용으로 자전거를 탔지만 여성들은 자전거를 타기 시작하면서 이동의 자유를 누리기 시작했다. 자전거를 이용해 혼자서도 멀리 갈 수 있었고, 가보지 못했던 곳도 갈 수 있게 되었다. 따라서 자전거는 여성들이 독립적인 심성을 키우는 데 기여한 이동 수단이라고 할 수 있다.

남성의 도움을 받지 않아도 자전거만 있으면 어디든지 갈 수 있다는 것, 그리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서는 힘을 기를 필요가 있다는 것은 여성이 사회에 나가서 여러 가지 역할을 하는 데도 그 힘이 꽤나 중요한 동력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했다. 물론 자전거가 이런 모든 변화를 만들었다고 볼 수는 없다. 여성해방운동과 같은 일련의 물결들이 이미 그 이전부터 넘실거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자전거가 기존의 사회운동을 강화하고 확산시켜 더 많은 이들을 움직이게 하는 데 도움을 준 것만은 분명하다. 사실 자전거는 19세기 후반부터 굉장한 바람을 일으켰던 여성 참정권 운동, 즉 여성의 투표권을 확대할 것을 요구하는 운동에 강력한 무기가 되기도 했다.
--- p.38~39

우리는 기술과 인간, 기술과 사회의 관계를 살펴볼 때, 사람이 어떤 기술을 필요로 하기에 자연스럽게 기술의 발전이 이루어진다는 생각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 발명품이 탄생하자 비로소 필요가 생기는 경우도 기술의 역사에서 종종 볼 수 있는 특징적인 현상이다. 에디슨이 축음기를 발명했을 때 그는 이것의 용도 열 가지의 목록을 작성했다. 이중에는 임종을 거두는 사람의 유언을 녹음하는 것, 시력을 잃은 사람에게 책을 읽어주는 것, 아이에게 글자를 가르치는 것 등이 있었지만, 음악을 듣는 것은 없었다. 그는 몇 년 뒤에 자신의 축음기가 상업적으로 실패했다고 판단했다. 그런 상태에서도 그는 축음기를 돈을 넣고 음악을 듣는 ‘주크박스’에 사용하는 것에 반대했다. 하지만 결과는 에디슨의 예상을 벗어났다. 축음기는 음악을 듣는 데 가장 널리 사용되었다. (…) 필요가 분명해서 이루어지는 발명만큼이나 발명이 이루어지고 난 뒤에 필요가 생기는 경우도 많다. “발명은 필요의 어머니다.” 새로운 기술을 세상에 내놓고자 애쓰는 발명가들이 꼭 마음에 새겨야 할 격언이다.
--- p.131~132

그런데 선로의 폭은 왜 애초에 1.435미터로 만들어졌을까? 처음 레일을 만들고 기차를 발명한 사람은 영국의 발명가 조지 스티븐슨(George Stephenson)이었다. 그는 기차를 발명하기 전에 탄광에 마차가 다니는 레일을 깐 사람으로, 마차가 다니는 나무 레일 간 폭을 1.435미터로 만들었다. 나중에 열차가 커지고 무거워질 거라는 생각을 하지 못하고 마차 레일 간 폭을 그대로 기차에 적용한 것이다.

그렇다면 마차의 레일 간 폭은 왜 1.435미터였는지 의문이 들 수밖에 없다. 마차는 말 두 마리가 끌었는데 말 두 마리가 바짝 붙어서 잘 끌고 갈 수 있는 넓이가 1.435미터였던 것이다. 그러니까 말 두 마리의 엉덩이의 폭에 따라 마차 레일 간 폭이 결정되었고, 그것은 또 기차선로의 폭을 결정하게 되었으며, 이는 또 21세기 우주왕복선에 로켓 연료를 분사하는 부스터의 폭을 결정하게 되었다.
--- p.147

에디슨은 바로 전력 ‘시스템(system)’을 고안해냈다. 전구만 있다고 해서 불을 밝힐 수는 없었다. 전기를 만들어서 보내야 했다. 전기를 보내기 위해서는 발전소에서 전기를 만들어내야 했다. 물론 발전기는 이미 있었다. 하지만 단 10개 정도의 전구를 켤 수 있는 조그만 발전기였다. 에디슨은 10개의 전구를 켜는 것은 소용없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동시에 전구 1,000개를 밝힐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한 구역을 전부 밝힐 수 있어야 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성능이 뛰어나고 많은 전기를 생산해내는 좋은 발전기가 필요했지만 당시의 발전기로는 어림없었다.

에디슨은 실험실의 연구원들을 독려해 뛰어난 발전기를 만드는 연구를 하도록 했다. 하지만 생각만큼 수월하지 않았다. 에디슨도 직접 시도했지만 마찬가지였다. 에디슨은 결국 영국에서 가장 뛰어난 엔지니어를 고용했다. 그는 존 홉킨슨(John Hopkinson)이라는 엔지니어로, 에디슨은 홉킨슨에게 전구 1,000개를 밝힐 수 있는 발전기의 설계를 부탁했다. 홉킨슨은 발전기를 관통하는 과학적 원리를 잘 알고 있던 사람이었다. 결국 여러 가지 실험 끝에 발전기를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다. 홉킨슨이 만든 것이 바로 에디슨의 점보 발전기(Jumbo Dynamo)다. 점보는 당시 뉴욕 서커스에서 인기를 끌던 거대한 코끼리의 이름이었다.
--- p.191~192

누가 인터넷의 ‘아버지’인가? 랜드 연구소의 폴 배런? 아르파의 릭라이더? 역시 아르파의 로런스 로버츠? 1973년에 TCP/IP를 만든 빈턴 서프와 로버트 칸? 1989년에 HTTP라는 프로토콜과 HTML이라는 컴퓨터 언어를 만든 팀 버너스리? 어떤 사람들은 빈턴 서프와 로버트 칸을 인터넷의 두 아버지라고 꼽고, 다른 이들은 여기에 처음으로 컴퓨터 네트워킹을 실현시켰던 로런스 로버츠를 더하기도 한다. 또 다른 사람들은 월드와이드웹을 만든 팀 버너스리를 인터넷의 진정한 아버지라고 평가한다. 지금 인터넷을 사용하는 사람들 대부분은 HTTP 프로토콜로 연결되는 웹사이트를 쓰기 때문이다.

그런데 사실 이런 질문 자체는 별 의미가 없다. 인터넷이라는 기술 시스템은 한 시점에 발명된 것이 아니라 배런의 아이디어, 릭라이더의 이상, 테일러와 로버츠의 조직력과 추진력, BBN의 칸과 동료들이 만든 IMP, NWG의 첫 NCP 프로토콜, 칸과 서프의 TCP/IP, 버너스리의 웹 등 수많은 상이한 이론적, 기술적 요소들이 서서히 종합되면서 형성된 것이기 때문이다. 기술사의 많은 예에서 볼 수 있듯이, 이 경우에도 발명은 ‘순간’이 아니라 ‘과정’이었다.
--- p.231

1913년에 포드 공장은 이렇게 완전히 어셈블리 라인으로 설계되었고, 모든 부품은 컨베이어 벨트 위를 통과하면서 사람들에 의해 조립되기 시작했다. 조립한 부품은 다음 공정으로 넘어가고, 그걸 받은 사람은 또 다른 부품을 조합해 다음으로 넘겼다. 이렇게 넘기고 넘기다 보면 나중에는 거의 완성된 섀시(자동차의 차대)가 만들어지는 방식이었다. 또 다른 라인에서는 섀시 위에 얹는 차체를 만들어 옆으로 넘기면 그 옆에서는 섀시와 차체를 같이 조립했고 그렇게 완성된 차가 출시되었다.

가장 중요한 동력 장치를 만드는 어셈블리 라인의 단순한 작업 방식은 상상을 뛰어넘었다. 볼트와 너트를 조이는 작업에서는 한 사람은 볼트만 넣고 옆에 있는 사람은 너트만 넣었으며, 그 옆에 있는 사람은 이것을 조이기만 하면 될 정도로 세분화되어 있었다. 이런 작업 방식을 갖춘 포드의 공장에서는 1년에 25만 대의 차가 생산되었다.
--- p.245~246

나는 컴퓨터의 시작을 튜링이 아니라 다른 곳에서 찾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 시작은 바로 자카르의 방직기다. 이 방직기에는 천공 카드라는 도구를 사용했다. 옷감에 무늬를 넣기 위해 실이 들어갈 때 어느 부위를 열어야 하고 어느 부위를 닫아야 하는지를 조절하는 천공 카드를 사용했는데, 천공 카드의 구멍들이 지금으로 보자면 일종의 프로그램인 셈이다. 넣고자 하는 무늬의 유형을 천공 카드에 프로그램화해서 옷감을 짰기 때문이다. 이 천공 카드를 이용하면 엄청나게 정교한 무늬의 옷감을 짤 수 있었다. 자카르는 이 방직기의 위력을 보여주기 위해 자신의 초상화를 방직기로 짰는데, 실크로 된 자신의 전신 초상화를 짜기 위해 사용한 천공 카드는 무려 2만 4,000장이었다.
--- p.262

아이폰은 한 사람에 의해, 특히 스티브 잡스에 의해 개발된 것이 아니다. 잡스는 애플이 전문성을 갖지 않은 휴대전화 개발에 회의적이었고, 전망을 가진 회사의 임원들은 잡스를 설득해야 했다. 2001년에 출시한 아이팟으로 애플의 매출과 이윤이 늘었지만, 애플의 임원들은 기존의 휴대전화가 아이팟의 시장을 잠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런 상황에서 휴대전화 회사인 모토로라와의 공조가 잘 풀리지 않았다. 휴대전화 개발에 착수하기로 결정한 애플은 모토로라와 공조하던 2004년 말부터 자체적으로 인터페이스 개발을 시작했고, 2005년 8월에 퍼플 프로젝트를 시작하면서 두 팀을 꾸려 경쟁시켰다. 이 경쟁의 결과 멀티 터치스크린이 선택되었다. 이렇게 개발된 아이폰은 2007년에 출시되었고 2008년에는 두 번째 혁명이라고 할 수 있는 앱스토어가 시작되었다.
--- p.289~290

우리는 흔히 인공지능이라고 하면 진정으로 자율적인 존재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과연 정말 그럴까? 자율주행 자동차는 여러 가지 장애물을 모두 자동으로 파악해서 운행한다. 그래서 이 장애물들이 무엇인지 먼저 인식하게 해줘야 한다. 멈춤 표시를 비롯해 자전거와 자전거를 타는 사람, 버스, 횡단보도와 같은 사물들을 모두 인식하게 해줘야 한다. 물론 그 사물에 태그를 달아주는 일은 모두 사람이 하게 된다. 그러니까 만약 이 태그가 불완전하다면 자율주행 자동차는 운전자에게 더 많이 의존해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 태그가 완벽하면 완벽할수록 자율주행 자동차는 더욱 자율적이 되는 것이다. 쉽게 말해서 더 많은 사람이 관여할수록 자동차는 더 자율적이 되는 듯 보이는 것이다. 그러니까 자동차는 혼자 운행을 하는 게 아니라 사실은 매우 많은 사람의 노력과 노동이 합쳐진 결과물인데 자동차가 자율적으로 운행하는 것처럼 보인다는 것이다.
--- p.306~307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9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4,4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