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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 그림 일기

고래 그림 일기

[ 제2회 목일신아동문학상 수상작 ]
신소영 글 / 최현진 그림 | 보림 | 2020년 12월 01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8.7 리뷰 3건 | 판매지수 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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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12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144쪽 | 302g | 145*215*10mm
ISBN13 9788943313715
ISBN10 8943313713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인증번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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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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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림 속을 드나드는 그림고래야. 네가 그린 그림 속으로 내가 쏙 들어간 거야.” 나는 멍하니 고래를 바라보았다. “나는 육지를 떠돌며 그림 속을 드나들지. 육지엔 정말 아름다운 그림이 많아.” --- p.37

고래는 죽은 엄마에게도 향기주머니가 있다고 했다. 바다에 가면 엄마가 향기주머니를 열어줄 거라고, 그러면 힘이 생길 거라고, 꿈을 지킬 수 있는 힘이! 나는 그 말을 믿었다. --- p.45

나는 가슴이 쿵 내려앉았다. 시시티브이는 흐릿해서 아무것도 알 수 없었다. 경찰 아저씨는 범인을 잡는 데 시간이 걸릴 거라고 했다. 이모가 말한 그까짓 것은 커피 기계였다. 하지만 고래는 그까짓 것이 아니었다. --- p.93

나는 눈을 감고 고래를 떠올렸다. 내 눈앞에 번쩍 나타났던 고래. 내 방을 아름다운 빛으로 물들였던 고래. 달빛에 반짝였던 고래. 폭우 속을 같이 달렸던 고래. 림! 내 그림 속으로 들어온 고래. 풍덩! 내 마음속으로 들어온 고래! --- p.94

고래는 엄마 그림을 지웠다. 아름다운 그림들을 다 지우면 고래는 사라진다. 마지막으로 그림 한 장을 떠올렸다. 소녀 그림. 고래는 그 그림을 차마 지울 수 없었다. --- p.114~115

우리는 밤새 달렸다. 어둠 속을 무서운 줄 모르고 달렸다. 우리는 바다로 가고 있었다. 우리에겐 고래가 있었다. 서서히 빛이 들어왔다. 우리는 빛 속을 달렸다. --- p.127

“잘 맡아봐. 엄마의 향기는 마음으로 맡는 거니까.” --- p.130

마음속에서 뭔가가 크게 일렁였다. 그건 아마도 지켜야 할 꿈인 것 같았다.
--- p.132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연미는 갑작스러운 사고로 엄마를 잃는다. 엄마는 연미에게 세상에서 하나뿐인 가족이었다. 엄마와 함께 마녀미술학원을 운영하던 이모가 연미의 ‘잠깐가족’이 된다. 연미는 그렇게 잘 그리던 그림을 검게 망친다. 어느 날 방 안, 쓰레기통 속에 버려버린 그림 속에서 고래가 나왔다. 육지의 그림 속을 드나드는 그림고래 ‘림’. 방향감각을 잃어버려 바다로 가서 엄마의 향기를 맡아야만 살 수 있는 고래. 연미는 이모와 함께 작은 트럭을 타고 바다로 향한다. 여름 속으로, 고래를 바다에 데려다주려. 여름날들과 우정과 사건과 위험 속에서, 포기한 줄 알았던 연미의 꿈과 용기가 다시 빛나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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