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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토벤

베토벤

: 베토벤 순례

거장이 만난 거장-08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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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12월 14일
쪽수, 무게, 크기 220쪽 | 240g | 128*188*15mm
ISBN13 9791189716073
ISBN10 1189716070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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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 뚜렷한 목표가 없던 나는 어느 날 저녁에 처음으로 베토벤 교향곡을 들었고 곧바로 열병에 시달리게 되었는데, 음악가가 되기로 마음먹고 나서 그 열병은 치유되었다. 그 후로 다른 아름다운 음악들을 접하기도 했지만, 나는 여전히 그 누구보다도 베토벤을 사랑하고 존경하고 숭배했다. 오로지 이 천재 음악가에게만 깊이 몰두했고, 결국 내가 그 사람의 일부가 된 듯한 착각에 사로잡혔다. … 이제 마음의 안정을 찾았다! 내 머릿속에는 온통 한 가지 소원만 맴돌았다. 베토벤을 만나자! 선지자의 무덤을 순례하고 싶어 하는 독실한 이슬람교도의 바람이 제아무리 강하다 해도, 베토벤이 거주하는 셋방을 찾아가려는 내 열망만큼 강렬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 p.13~14

내가 대답하려 하자 그는 나를 막고는 종이 한 장과 펜을 주면서 이렇게 덧붙였다. “여기에 적으세요, 난 못 들어요!” 베토벤의 청력에 이상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고 마음의 준비도 했다. 그런데도 “난 못 들어요!”라고 말하는 그의 거칠고 갈라진 목소리를 듣자 내 심장이 칼에라도 찔린 것 같았다. 그는 이 세상의 즐거움을 모른 채 가련하게 서 있다. 유일하게 그를 즐겁게 한 것은 음향의 힘이었을 텐데, 그렇게 말할 수밖에 없다니. “난 못 들어요!” 그 순간 베토벤의 차림새, 뺨에 맺힌 깊은 슬픔, 눈에 서린 침울한 낙담, 입술에 어린 단호한 고집, 이 모든 것이 다 이해됐다. 그는 듣지 못한다!
--- p.37~38

“난 오페라 작곡가가 아니에요. 이제 이 세상에는 내가 다시 오페라를 작곡하고 싶게 만드는 극본이 없네요! 만약 내가 정말로 원하는 오페라를 만든다면, 아마 사람들은 모두 도망칠 거예요. 왜냐하면 거기서는 아리아, 이중창, 삼중창은 물론이거니와 지금처럼 오페라를 구성하는 어떤 것도 찾아볼 수 없을 테니까요. 내가 창작한 것은 어떤 가수도 부르려 하지 않을 거고 어떤 청중도 들으려 하지 않을 거예요. 그들이 아는 거라고는 화려한 거짓말, 현란한 허튼소리, 감미로운 지루함밖에 없죠. 진정한 음악 드라마를 쓴 사람은 바보로 여겨질 테고.”
--- p.40~41

“인간의 목소리는 원래부터 존재하는 것이죠. 그것은 오케스트라의 어떤 악기보다도 훨씬 아름답고 고귀한 음향 기관이에요. 악기처럼 목소리도 독립적으로 사용할 순 없을까요? 만약 목소리를 그런 식으로 대한다면 완전히 새로운 결과를 얻을 텐데! 인간의 목소리는 본질적으로 악기의 특성과 확연히 두드러지는 다른 특징을 지녔고, 매우 다채로운 결합이 가능해요. 그에 비해 악기는 창조와 자연의 가장 원초적인 기관을 대표하죠. 악기가 표현하는 바는 명확하게 정의하거나 말로 옮길 수 없는데, 왜냐하면 그것이 혼란스러운 창조의 순간 ? 아직 마음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인간이 존재하지 않을 수도 있는 혼란의 순간 ? 에서 생겨난 원초적 감정 자체를 재현하기 때문이죠. … 자, 이제 이 두 요소를 한데 모으고 하나로 묶어보죠! 악기로 표현되는 거칠고 거리낌 없는 원초적 느낌을, 인간의 목소리가 표현하는 맑고 분명한 감성과 서로 접촉하게 하는 거죠. 이 두 번째 요소의 등장은 원초적 느낌의 갈등을 진정시키고 부드럽게 해서 그 흐름에 확실하며 결집된 항로를 제공할 거예요. 원초적 감정을 자기 걸로 받아들인, 인간의 목소리는 스스로를 강화하고 넓혀 나가면서 신과 같은 의식으로 변화할 것이고 예전엔 확실치 않던 신적 예지를 또렷이 느낄 수 있게 되죠.”
--- p.42~43

베껴 쓰느라 숱한 밤을 하얗게 지새웠던 어린 시절 이후 처음으로 나를 신비한 환상의 세계에 빠져들게 한, 비밀스럽기 그지없는 이 악보를 다시 들여다보며 탐구하게 되었을 때, 내 기분이 어땠겠는가! 불확실했던 파리 시절에 탁월한 콘서바토리 오케스트라가 리허설에서 연주하던 첫 세 악장을 들었을 때처럼, 나는 갑자기 지난 몇 년의 시간이 낯설게 느껴지면서 어린 시절로 돌아간 듯한 강렬한 감동 속으로 빠져들었고, 마법에라도 걸린 듯이 내 안의 열망을 위해 새롭게 매진해야겠다는 생각에 강렬하게 사로잡혔다. 아주 오래전 내게 신비롭게만 여겨졌던 것을 다시 눈앞에 마주하게 되었을 때, 신기하게도 기억 속에 자리하고 있던 그 음향이 내 안에서 생생하게 되살아났다. … 친구들에게조차 속이려 했던 이 절망감은 이제 이 교향곡 덕분에 밝은 환호로 바뀌었다.
--- p.53~54

그렇지만 나는 포기하지 않았고, 포디엄의 구조를 새롭게 바꿔서 오케스트라를 중앙으로 집중시킬 수 있게 했다. 대규모 합창단의 좌석은 확실히 높여서 원형극장처럼 오케스트라를 에워싸게 함으로써 웅대한 합창의 독특한 이점을 충분히 살렸고, 반대로 순수한 관현악곡 부분에서는 균형 잡힌 오케스트라가 치밀한 정확성과 큰 에너지를 마음껏 발산하게 했다.
--- p.58~59

이제 벅찬 환희와 더불어 가슴속에서 끓어오르는 보편적인 인류애에 대한 선언이 터져 나오고, 우리는 감격에 겨워 전 인류를 얼싸안고 위대한 자연의 창조주에게로 나아간다. 확신에 차서 행복을 선사하는 창조주의 존재를 부르짖으며 무아지경에 빠져든 순간, 갈라진 창공 사이로 그의 존재를 발견했다고 믿는다.
--- p.74

우선 ‘영웅’이라는 표현은 넓은 의미로 파악해야지 군사적 위인으로만 국한해서 이해하려 들면 안 된다. ‘영웅’을 인간적인 모든 감정, 사랑과 고통과 힘을 지닌 참되고 온전한 사람이라고 정의한다면, 예술가가 자신의 작품에서 감동적인 어조로 우리에게 전달하려는 대상을 제대로 포착한 것이다. 이 작품의 예술적 공간을 채우는 것은, 강하고 완벽한 한 인물에게 깊이 스며든 온갖 다양한 감정이다. 그렇다고 그가 인간적이지 않다는 말은 아니며, 오히려 진정으로 인간적인 모든 면모를 자기 안에 품고 있고, 고귀한 열정을 숨김없이 다 드러내게 함으로써 가장 감성적인 부드러움과 가장 강렬한 활력이 결합된 자기 본성을 완성해 가며 이를 표현하게 한다. 이 완성을 향한 진전이 바로 이 예술 작품의 영웅적 방향이다.
--- p.81~82

평화와 화해! 영웅은 지금까지 조국을 멸망시키기 위해 쏟아부은 모든 힘, 분노에 찬 복수와 증오가 서린 수천 개의 검과 화살을 하나로 묶어 거대한 손으로 자기 심장을 찌른다. 스스로 가한 최후의 일격으로 거인은 쓰러지고 만다. 평화를 간청하는 여인의 발밑에서 마지막 숨을 몰아쉬며 죽어간다. 베토벤은 코리올란을 이렇게 음향으로 표현해 냈다.
--- p.93

음 언어는 모든 인류에게 보편적이며, 선율은 음악가가 모든 이의 마음에 감정적으로 호소할 수 있는 절대언어다.
--- p.99

쇼펜하우어는 조형 예술이나 시와는 확연히 다른 음악의 본질을 언급하면서 다른 예술과 구별되는 음악의 위상을 철학적으로 명확하게 인식하고 정의했다. 그는 음악이 개념을 전달할 필요 없이 누구나 바로 이해할 수 있는 하나의 언어로 이야기한 다는 사실에 놀랐고, 이를 출발점으로 삼았다.
--- p.104

음악과 회화의 효과도 근본적으로 차이가 난다. 후자에는 깊은 침잠이 있고, 전자에는 극대화된 의지의 자극이 있다.
--- p.114

잠 못 드는 어느 날 밤, 나는 베네치아 대운하를 향해 난 창문 발코니에 나선 적이 있다. 마치 깊은 꿈속에라도 있는 듯, 마법과 같은 수상 도시가 내 앞에 그림자를 드리운 채 뻗어 있었다. 깨어 있던 곤돌라 사공이 부르는 묵직하고 거친 탄식의 외침이 고요한 침묵을 뚫고 들려왔다. … 한동안 엄숙한 휴식이 이어지다가 다시 선율의 대화가 되살아나더니 마침내 하나로 어우러졌고, 선율은 가까이에서만이 아니라 멀리서도 다시금 침묵 속으로 사라져갔다. 꿈같은 이 선율의 밤이 내 의식 깊숙이에 직접 각인되지 않았더라면, 낮 동안에 햇빛을 받아 반짝거리며 어수선하고 복잡한 베네치아는 내게 무슨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었을까?
--- p.116~117

이렇듯 음악은 평범한 형식과 관습에 자신을 가둬놓았고, 그래서 괴테가 보기에는 시적 개념의 단일화를 위해 이를 쉽게 이용할 수 있었다. … 이런 형식을 가지고도 음악의 가장 깊은 본질을 파고든 것, 이를 실현한 것은 우리의 위대한, 진정한 음악가의 전형이라 할 만한 베토벤의 작품이다. 그는 내면을 향하던 빛나는 천리안을 밖으로 향하게 했고, 그럼으로써 우리에게 그 형식이 지닌 내적 의미를 보여줄 수 있었다.
--- p.124

그런 점에서 볼 때 베토벤에게 영향을 가장 적게 미친 것은 오페라이고, 그에 비해 당대의 교회 음악은 그에게 큰 자극을 주었다. … 베토벤에게 소나타는 그것을 통해 그가 음향 세계를 바라보고 그 세계에서 우리를 이해시키려고 하는 베일과 같았다.
--- p.128

소나타는 에마누엘 바흐, 하이든, 모차르트에 의해 모든 시대를 관통하는 음악 형식 법칙으로 확립되었다. 이는 독일과 이탈리아의 음악 정신이 만나 타협한 결과였다.
--- p.128

베토벤의 초기작들이 특별히 하이든을 본보기로 삼았다는 판단은 잘못된 게 아니다. 모차르트보다는 하이든이 그의 천재성이 성숙해 가는 과정에 더 깊이 관여했다. … 그는 자신과 하이든의 관계를 성인과 어린아이 같은 노인네의 관계와 비슷하다고 느꼈던 것 같다. 형식 문제에 관한 그의 의견은 스승과 일치했지만, 형식에 발이 묶여 있으면서도 내면에서 끓어오르는 음악을 제어하기 어려운 악마가 그에게 힘을 발휘해 보라고 재촉했다.
--- p.129~130

그에 비해 베토벤은 일찍부터 용감하게 세상에 저항했고, 그런 기질 덕에 그는 평생 세상에 의존하지 않고 독립적으로 살아갈 수 있었다. 대단한 긍지와 용기로 채워진 자부심이 있었기에, 그는 음악으로부터 향락을 원하는 세상의 경박한 요구에 휘둘리지 않고 자신을 지켜냈다. 베토벤은 힘을 잃어가는 취향에 맞서 풍요로운 보물을 지켜내야 했다. 또 그는 음악이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예술로서만 자기를 드러내는, 그런 형식을 가지고 깊숙한 음향 세계 내면의 진실을 선포해야 했다. 그 때문인지 베토벤은 언제나 진리에 집착하는 사람처럼 보인다. 음악가는 이성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언어로 최고의 지혜를 이야기한다는 쇼펜하우어의 말은, 그런 그에게 딱 들어맞는 것 같다.
--- p.131

한편 인간 베토벤의 원초적 격렬함은, 그가 인습적인 모든 제약에 대해 몸소 느꼈던 대로, 이런 형태들이 그의 천재성에 가하는 제약을 그가 얼마나 고통스러워했는지 우리에게 보여준다. 이에 대해 그가 보인 유일한 반응은 자기 내면의 천재성을 발전시키는 것이었다. 그의 천재성은 그 무엇으로도, 그 어떤 형태로도 억누를 수 없었고 자유롭게 뻗어나갔다. 그는 현존하는 기악 형식에 근본적인 변화를 주지는 않았다. 후기에 쓴 소나타, 사중주, 교향곡 등은 초기에 쓴 작품들과 구조가 같다. 그런데 후기와 전기의 작품, 가령 F장조 교향곡 8번과 D장조 교향곡 2번을 서로 비교해 보면,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다. 형식은 거의 비슷해 보이는데 우리 앞에는 전혀 다른 완전히 새로운 세계가 펼쳐지니 말이다!
--- p.133

베토벤도 음악 작업으로 자신의 생계비를 벌어야 했다. 그러나 삶의 안락한 쾌적함을 보장해 주는 그 무엇에도 끌리지 않았고, 그 결과 그에겐 급하게 작업을 해야 한다거나 사람들이 요구하는 취향에 맞춰야 한다는 절박함이 덜했다. 이렇게 외부 세계와의 관계가 점점 느슨해질수록, 내면세계를 응시하는 그의 시선은 점점 더 또렷해졌다. 자기 내면의 풍부한 자산을 운용할 수 있는 자신감이 점점 커질수록, 그의 의식이 외부 세계와 후원자들을 향해 요구하는 수준도 점점 높아졌다. 베토벤의 후원자들은 이제 그의 작업에 대가를 지불하는 것이 아니라 그가 방해받지 않고 자신을 위해 일할 수 있도록 보장해 주면 되었다. 그리하여 한 음악가의 인생에서 몇몇 호의적인 귀족이 그의 요구대로 그를 독립적인 존재로 지켜주며 헌신하는 사건이 처음으로 생겨났다. 모차르트에게도 이와 유사한 인생의 전환점이 찾아왔지만, 그는 너무 빨리 지치고 쓰러졌다. 베토벤에게 허락된 이러한 축복이 온전하게 중단 없이 계속되지는 않았지만, 그것은 앞으로 대가의 삶에서 펼쳐질 독특한 조화의 기반이 되었다. 그는 승리감을 맛보았고, 자신이 오롯이 자유인으로서 세상에 속해 있음을 깨달았다. 세상은 그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야 했다. 신분이 높은 그의 후원자들을 그는 폭군 대하듯 했고, 결국 그들은 그가 원하고 내킬 때 말고는 그에게서 아무것도 얻을 수 없었다.
--- p.142~143

이제 그는 숲, 시냇물, 초원, 푸른 하늘, 쾌활한 군중, 사랑하는 연인, 새의 노래, 구름의 흐름, 폭풍의 굉음, 환희에 찬 고요한 흔들림의 마법을 이해한다. 그가 보고 만들어내는 모든 것에는 밝음이 배어 있고, 그것은 오로지 그를 통해서만 음악에 부여될 수 있다. 음향 본연의 비탄조차도 부드러운 미소가 된다. 세상은 어린아이의 순진함을 되찾았다. “너는 오늘 나와 함께 낙원에 있을 것이다.” 〈전원 교향곡〉을 들으면서 우리를 부르는 이 구세주의 음성을 듣지 못하는 사람이 있을까? 이해할 수 없는 것, 보지도 못하고 경험하지도 못한 것을 형상화하는 힘은 커지고, 그 힘 덕분에 그것을 직접 경험하고 확실히 이해할 수 있게 된다. … 여기서 적용할 수 있는 유일한 미학 개념은 숭고다. 밝음의 효과가 모든 미적 충족감을 단번에 앞질러 버리기 때문이다. 우리 본성을 압도하는 마법 앞에서는 자랑스러운 이성의 저항도 소용이 없다.
--- p.145~146

하이든이 젊은 시절의 스승이었다면, 위대한 제바스티안 바흐는 성인 베토벤 앞에 펼쳐질 예술적 삶의 안내자였다.
--- p.149

베토벤의 구상은 거의 언제나 숭고한 낙천적 정신에서 유래하며, 위에서 살펴본 것처럼, 그 구상은 그가 청력을 완전히 상실한 이후 고통의 세계에서 온전히 벗어난 듯 보이는, 성스러운 고립의 시기에 나왔다. 베토벤의 중요한 개별 작품들에서 고통스러운 분위기가 다시 등장한다고 해서 그것이 그의 내면에서 낙천성이 사라진 결과라고 가정할 필요는 없다.
--- p.157

비명을 지르며 무서운 꿈에서 깨어나는 사람처럼, 그가 거듭되는 절망을 달래고 난 뒤에 거의 미칠 지경이 되어 부르짖을 때, 우리는 그의 말을 직접 마주한다. 이때 그가 외치는 말의 의미는 다름 아닌 “인간은 여전히 선하다”이다.
--- p.158

베토벤이 성취한 또 하나의 진보가 있는데, 선율의 품격을 결정적으로 끌어올린 것이다. 이로써 순수 기악과의 관계에서 성악은 새로운 의미를 얻었다.
--- p.161

음악을 세계의 본질에 대한 가장 내면적인 꿈 이미지의 발현이라고 부른다면, 셰익스피어는 깨어 있으면서 계속 꿈을 꾸는 베토벤으로 간주할 수 있다.
--- p.169

우리는 이 깊은 위기에서의 깨어남을 기악에서 성악으로의 주목할 만한 도약 ?일반적인 미적 비판의 기준에 반하는 도약 ?에서 접할 수 있다. 앞서 진행한 베토벤 교향곡 9번의 광범위한 탐구도 이 도약에 관한 설명으로 시작했다. 여기서는 무언가 과도한 것, 즉 바깥을 향해 폭발하고픈 강한 강박을 느낄 수 있는데, 이는 무서운 꿈에서 깨어나고 싶은 충동에 견줄 만하다.
--- p.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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